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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질환 치료제로 뜨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적응증 확대... "외삽 부여 신중해야"

제 37차 대한류마티스학회서 서울의대 이형기교수 "강력한 과학적 증명이 없이 하나의 적응증에서 다른 적응증으로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를 외삽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

대한류마티스학회(회장 이충기, 이사장 최정윤)가 5월 19일(금)~20일(토) 콘래드 서울에서 제 37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 11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Joints-the Future”라는 주제로 진행된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학술대회는 18개국 (한국, 대만, 독일, 말레이시아, 미국, 루마니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영국, 이란, 이집트,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터키, 프랑스, 필리핀)의 류마티스 학문 종사자 1,000여명이 참석해 한국에서의 류마티스 학문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했다. 학회는 이충기 회장의 인사말과 최정윤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으며, 양일간 총 95개의 구연 발표 및 83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었다.


 춘계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총 4개의 룸에서 동시에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프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과 초청 강연(Invited Lectures)을 시작으로 ▲전신홍반루푸스의 증상(SLE Manifestations) ▲전신홍반루푸스의 관리(SLE Management) ▲척추관절염(Spondyloarthritis) ▲골관절염(Osteoarthritis) ▲류마티스관절염에서의 생물학적 제제(Biologics in RA) ▲바이오시밀러(Biosimilar)에 대한 심포지엄이 이틀에 걸쳐 이어졌다.



초청 강연은 ▲존스홉킨스대학교 미쉘 페트리 교수의 우리는 어떻게 전신홍반루푸스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가(How can we prevent co-morbidity in SLE) ▲템플대학교 수잔 맨지 교수의 전신홍반루푸스의 바이오마커(Biomarkers in SLE) ▲스탠포드대학교 폴 우츠 교수의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에서 공공 데이터 및 멀티플렉스 기술의 활용(Using public data and multiplexed technologies to make new discoveries in human SLE)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의 생물학적 제제 등록 사업과 관련된 심포지엄과 연수자 귀국 보고의 시간도 마련되었다.



19일 진행된 의료정책심포지엄 세션에서는 근거 중심 의학(Evidence-based medicine, EBM)과 관련된 다양한 발표와 논의가 전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보건의료원 이영성 회장은 ‘근거 의학 중심의 건강정책’에 대하여, 고려의대 안형식 교수는 ‘임상 실습에서 근거 의학의 도전 과제’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서울의대 허대석 교수는 ‘한국에서의 근거 의학의 중심’에 대한 강의를 통해 골관절염에 대한 효과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에서 식품 보조제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으로도 기재되어 있는 글루코사민을 예시로 언급했다. 그는 이와 같은 예시를 통해 보았을 때, 한국 내에서 근거 중심 의학인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장벽들이 있다며 한계점을 지적했다.



20일에 진행된 세션 중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에서의 생물학적 제제(Biologics in RA)와 바이오시밀러(Biosimilar)에 대한 심포지엄 세션에 가장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다. 생물학적 제제 심포지엄 중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분야의 대가인 텍사스대학교 로이 플라이쉬만 교수의 강연이 큰 화제가 되었다. 그는 ‘류마티스관절염에서 TNF 억제제를 뛰어 넘어 더 잘 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TNF억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류마티스학회(ACR)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논의된 다양한 치료 전략은 향후 국내외 류마티스 의료진들의 치료 전략 설정에 있어 하나의 유용한 하나의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개발 및 허가가 이어지며 류마티스 질환 분야에서 하나의 중요한 주제로 자리잡은 바이오시밀러 심포지엄 세션에도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서울의대 이형기 교수는 ‘바이오시밀러의 한 가지 적응증이 다른 적응증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답보할 수 있는가?’ 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발표를 통해 규제 당국은 바이오시밀러에 적응증 외삽을 부여하기 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강조하며, 강력한 과학적인 증명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하나의 적응증에서 다른 적응증으로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를 외삽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20일 강의에서는 이 외에도 류마티스학연구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연구비 지원 사업과 관련된 발표 자리가 마련되어 수혜자인 부산대 박소연, 인제의대 구본산, 울산의대 홍석찬, 한양의대 조수경 교수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작년에 대한골대사학회에서 처음 시작하여 두 번째로 개최된 대한류마티스학회와 대한골대사학회의 공동 심포지엄과 금년부터 처음으로 구성된 류마티스관절염의 기초 연구를 위한 라이브 워크샵 및 간행위원회 심포지엄도 개최되었다.



 


학회 양일 간 강의 종료 후에는 수상의 자리도 마련되었다. 19일에는 대한류마티스학술상과 젊은 연구자상 수상과 수상자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대한류마티스 학술상(상금 2,000만원)[i]은 인하의대 류마티스내과 박원 교수, 젊은 연구자상(상금 1,000만원)[ii]은 서울의대 류마티스내과 박진균 교수가 수상하였다. 20일에는 우수구연상(9명, 수상자: 가톨릭의대 김지원, 경상의대 이상일, 가톨릭의대 이주하, 연세의대 문진희, 동국의대 정세영, 인제의대 윤보영, 충남의대 심승철, 성균관의대 정혜민, 한양의대 조성신) 및 우수포스터상(6명, 수상자: 한양의대 김담, 중앙의대 정선영, 아주의대 김현아, 서울의대 이정석, 연세의대 안성수, 가톨릭의대 이선영)의 수상이 있었다. 금년 학술대회에서는 처음으로 9명의 해외 참가자에게 Travel Grant와 7명의 Young Investigator Award 시상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첫째 날(19일)  개최된 제 29차 정기 총회에서는 제 25대 회장으로 한양의대 류마티스내과 유대현 교수(임기:2017.05.21~2018.05.19)가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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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7월 1일자 인사발령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가 7월 1일(화)자로 인사발령을 실시했다. <책임급 승진> ▲이수진 책임연구원 <선임급 승진> ▲김예지 선임행정원 ▲손미란 선임행정원 ▲정지성 선임행정원 ▲민주식 선임연구원 ▲배재열 선임연구원 ▲임지연 선임연구원 ▲민경준 선임연구원 ▲박민정 선임연구원 ▲이성준 선임연구원 ▲김동선 선임연구원 ▲박나혜 선임연구원 ▲이경호 선임연구원 ▲이성민 선임연구원 ▲이효근 선임연구원 <직속부서 보직> ▲전략기획실 조성민 실장 ▲기획예산팀 정영은 팀장 ▲인재육성팀 박민선 팀장 ▲혁신성장팀 김진택 팀장 ▲대외협력실 송인 실장 ▲언론보도팀 김경원 팀장 ▲글로벌협력팀 이지연 팀장 ▲홍보팀 고하나 팀장 ▲전략지원팀 박철호 팀장 ▲감사실 송영애 실장 <경영관리본부 보직> ▲경영관리본부 박인규 본부장 ▲의료기술시험연수원추진단 한대용 단장 ▲규제지원팀 이진선 팀장 ▲안전경영부 원천수 부장 ▲연구사업관리부 박은희 부장 ▲경영지원부 채준혁 부장 ▲정보전산팀 최기한 팀장 ▲안전보건팀 천학사 팀장 ▲연구조정팀 이지민 팀장 ▲기술사업화팀 손미란 팀장(기술서비스팀 겸직) ▲ESG경영팀 장대진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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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 막힌다”... 조용히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 70세 A씨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 진단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왼쪽 다리 골절로 병상에 누워 지내던 중 혈전이 생겨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신속한 진단이 없었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오늘은 초고령화 시대에 발병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색전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황헌규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폐색전증은 혈액이 탁하거나 끈적해져 응고된 ‘혈전(피떡)’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폐혈관을 막는 질환이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한다.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황헌규 교수는 “숨이 차는 흔한 원인은 천식의 악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 악화, 폐렴, 기흉, 심부전의 악화 등이 있다. 이러한 원인이 없다면, 호흡곤란의 감별진단에서 꼭 기억해야 할 질환이 바로 폐색전증”이라고 말했다. 폐색전증은 고령자, 암 환자, 오랜 침상 안정이 필요한 부동 상태의 환자, 정맥혈전 병력이 있는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고령의 임신부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