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이환율(morbidity) 및 사망률(mortality)을 나타내며1 특정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혈중 지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연구 NEAT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HIV 감염인 대상으로 부스터가 포함된 단백질효소 억제제(PI/r)에서 돌루테그라비르로 스위칭 했을 때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다.
본 임상에서는 유럽 6개국에서 부스터가 포함된 단백질효소 억제제(PI/r)로 치료받는 4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를 투여하는 PI군과 돌루테그라비르로 스위칭하는 돌루테그라비르 투여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하여 48주간 비교평가했다. 이번 임상연구에 등록된 전체 감염인 중 남성이 89%, 50세 이상이 87%, 10년 뒤 심혈관계 위험도를 평가하는 프레밍험 위험지수가 10% 이상인 감염인이 74%였다.
본 임상연구 결과, 바이러스가 억제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감염인에게 돌루테그라비르로 스위칭 했을 때 PI군 대비 효능의 비열등성을 입증했고 보고된 내성도 없었다. 돌루테그라비르 투여군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지됐고, 혈중 지질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 콜레스테롤 및 고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기타 지질에서도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p<0.001). 또한, 두 투여군의 grade 3, 4 또는 치료제를 변경해야 하는 중증 이상반응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NEAT의 책임 임상연구자인 바르셀로나 의과대학교 호세 M 카텔(Jose M Gatell) 교수는 “이번 임상은 심혈관질환 고위험 HIV 감염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스위칭 연구이다.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치료 개입이 필요하다. 이때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유지하면서, 이상지질혈증을 유도하지 않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로 스위칭한 뒤 필요시 지질강하제(lipid-lowering agents)를 투여해야 한다. 이와 같은 치료 순서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임상으로 부스팅 제제인 리토나비르를 포함한 단백질효소 억제제에서 돌루테그라비르로 스위칭 했을 때 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유지하면서 혈장 지질 프로파일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한국GSK HIV 사업부 총괄 권희진 이사는 “HIV 감염 자체가 조기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서 HIV 감염인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을 가진 HIV 감염인들이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가지고,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요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HIV 감염인과 심혈관질환 고위험 HIV 감염인이 돌루테그라비르를 기반한 약제로 스위칭 했을 때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유지될 뿐 아니라 전반적인 지질 프로파일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HIV 감염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