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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비다자’ 건강보험급여 확대 적용

제한된 치료제 옵션으로 어려움 많았던 국내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 새로운 임상적 혜택 제공 기대

세엘진 코리아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yelodyplastic Syndromes, MDS) 및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치료제 ‘비다자’(성분명: 아자시티딘)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적용 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에 따라 9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확대 적용됐다고 밝혔다.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서 비다자의 확대된 건강보험 급여기준은 ‘새롭게 진단받은 조혈모세포이식 및 집중항암화학요법에 적합하지 않은 성인의 원발성, 속발성 급성골수성백혈병[WHO 분류에 따라 골수아세포(bone marrow blasts) 20~30%인 경우]’ 및 ‘새롭게 진단받은 조혈모세포이식 및 집중항암화학요법에 적합하지 않은 65세 이상 성인 중 세포유전학적으로 고위험(poor cytogenetics)의 원발성, 속발성 급성골수성백혈병[WHO 분류에 따라 골수아세포(bone marrow blasts)>30%인 경우]’ 환자의 치료이다.


또한, 환자의 상태 및 진료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진행되지 않는 한 지속투여 역시 가능하다.


이에 따라 비다자는 기존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만성골수단핵구성백혈병(Chronic Myelomonocytic Leukemia, CMML) 치료와 함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도 1차 치료제로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장준호 교수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백혈구가 악성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증식, 말초혈액으로 퍼져 나와 간, 비장, 림프선 등을 침범하는 혈액암”이라며 “치료하지 않으면 1년 내에 90%가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명연장은 물론 상당 수의 환자가 완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혈액학회 급성골수성백혈병/골수형성이상증후군 연구회 위원장 김희제 교수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성적이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지만, 조혈모세포이식 및 집중항암화학요법이 어려운 고령환자 등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여전히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이번 보험급여 확대 적용을 통해 향후 보다 많은 국내 성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에게 비다자의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엘진 코리아 의학부 안정련 상무는 “성인 급성백혈병 중 가장 흔한 형태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분야에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엘진 코리아는 비다자를 비롯한 혁신적인 혈액암 분야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 혈액암 환자들의 치료 성적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다자는 지난 2010년, 2015년 각각 발표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WHO 분류에 따라 골수아세포가 20~30%인 새롭게 진단 받은 고령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와 WHO 분류에 따라 골수아세포가 30%을 초과하는 새롭게 진단 받은 65세 이상 고령, 고위험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치료에 있어 고전적 치료요법 대비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 WHO 분류에 따라 골수아세포가 20~30%인 새롭게 진단 받은 고령 환자 대상 임상연구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가운데 WHO 분류에 따라 골수아세포가 20% 이상인 113명의 고령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고전적 치료요법 대비 비다자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연구가 진행됐다.


연구 결과, 비다자 투여군(n=55)의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24.5개월로 고전적 치료요법 투여군(n=58)의 16.0개월 대비 유의한 생존기간 개선을 보였으며(HR 0.47; 95% CI, 0.28-0.79; P=.005), 2년 생존율(2-year OS Rate) 역시 비다자 투여군(50%)이 고전적 치료요법 투여군(16%)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1).


이를 바탕으로 비다자는 WHO 분류에 따라 골수아세포가 20%~30%인 고령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치료에 있어 고전적 치료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증가시키고, 사망률을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해당 임상연구의 결과는 지난 2010년 암 전문 학술지 임상종양학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 WHO 분류에 따라 골수아세포가 30%를 초과하는 새롭게 진단 받은 고령 환자 대상 임상연구
WHO 분류에 따라 골수아세포가 30%를 초과하는 새롭게 진단 받은 65세 이상 고령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488명을 대상으로 고전적 치료요법 대비 비다자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연구가 진행됐다.


연구 결과, 비다자 투여군(n=241)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0.4개월로 고전적 치료요법 투여군(n=247)의 6.5개월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했으나(HR 0.85; 95% CI, 0.69-1.03; P=.1009), 세포유전학적 고위험(poor-risk cytogenetics) 환자군에서는 비다자 투여군(n=85)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6.4개월로 고전적 치료요법 투여군(n=85)의 3.2개월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HR 0.68; 95% CI, 0.50-0.94; P=.0185).


이를 바탕으로 비다자는 새롭게 진단 받은 고령환자 등 치료가 어려운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군에 있어 중요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해당 임상연구의 결과는 지난 2015년 미국혈액학회저널 블러드(Blood)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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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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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