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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앞으로 나란히’-‘만세’ 동작 힘들면 회전근개 질환 의심

파열 범위가 크면…줄기세포-동종이식물 패치 병행 시 효과 높아

어깨 힘줄이 손상되는 회전근 개 질환은 여러 어깨 질환들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회전근 개 질환은 어깨뼈와 힘줄이 충돌해 힘줄이 손상되는 견봉하 충돌 증후군, 회전근 개의 부분파열 및 전층 파열, 그리고 회전근 개 파열 관절병증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회전근 개 병변은 서로 별개의 질환이 아니고 진행하는 연장선상에 있는 일련의 과정(disease spectrum)이다. 파열 두께 기준으로 50% 미만인 경미한 파열일 경우에는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치료를 시행하지만 그 이상이면 수술적 치료는 불가피하다. 특히 파열 범위가 크거나 재 파열 위험이 큰 경우 동종이식물 패치, 줄기세포 치료 등을 병행하면 해당 부위를 튼튼하게 보강 할 수 있어 효과가 크다.


어깨에서 가장 중요한 근육 중 하나인 회전근 개는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거나 360 도 회전하는 동작을 만들어내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및 소원형근)을 말한다.


주로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기능을 하는 극상근부터 파열이 시작되어 견갑하근 힘줄로 연장된다. 이 때문에 힘줄이 파열 되면 가볍게 들던 가방이나 그릇 같은 물건도 무겁게 느껴지게 되고 팔을 어깨 높이 위로 유지하기 어려워 옷을 입고 벗을 때조차도 힘든 경우가 생긴다.


4개의 회전근 개 힘줄 중 1개만 파열된 경우 통증 외에 팔을 드는 기능 장애는 조금 덜하지만 2개 이상 파열되면 근력 약화가 진행되어 혼자 힘으로 팔을 들기 힘든 상태로 악화 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이 같은 활동성 문제는 젊은 층보다는 중년층 이상의 고령, 여성, 그리고 직업상 어깨를 많이 쓰는 종사자들에게서 심하다.


그만큼 어깨를 부딪치거나 넘어지는 등의 외상성 파열보다 주로 반복적인 어깨 사용에 의해 힘줄이 마모되거나 약해지면 서서히 파열이 진행되는 퇴행성 파열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태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 개 파열은 일단 파열이 발생하면 상당수 환자에서 파열 범위가 커지고 전층 파열로 진행되는데,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 여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어깨 사용을 줄이면 통증은 일시적으로 줄어들지만 결국 팔을 다시 사용하게 될 때 이전 파열 부위에 스트레스가 가해져서 파열된 부분이 점차 벌어지고 근육 자체의 위축이 진행되는 경우가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고 설명했다.


어깨 회전근 개 힘줄 파열은 기본적인 문진과 신체검사 외에 X-RAY촬영을 통해서 견봉의 골극 유무, 힘줄 부착 부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힘줄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와 이상 소견이 의심되면 MRI 정밀검사를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부분층 파열의 경우라면 주사나 약물로 치료하면 되지만 그 이상으로 파열이 진행되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봉합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 너무 오래 치료를 하지 않아 힘줄 봉합이 어려울 정도로 힘줄이 말라붙고 관절연골의 퇴행성변화까지 동반되었다면 어깨도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 다행이 최근에는 동종이식물보강술식과 줄기세포 치료법이 도입돼 수술 성공률이 높고 재 파열 위험이 줄었다.


줄기세포치료을 통해 완전함에 더 다가서다
동종이식물보강술식은 인체피부를 가공해서 세포성분을 제거한 후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도록 제조한 패치를 관절내시경 힘줄봉합술에 더해 효과를 높이는 치료법이다.


마치 옷이 많이 찢어졌을 때 한번 꿰맨 뒤 수선한 부위에 비슷한 옷감을 덧대 튼튼하게 수선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도 대 파열이나 재 파열이 우려되는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치료는 우선 마취하에 본 수술을 시작하기 전, 환자의 골반뼈에서 30~50cc 정도의 골수를 채취한다. 이후 원심 분리기를 비롯한 처리과정을 거쳐 줄기세포를 농축하여 준비하는 동안 환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봉합수술을 받게 된다.


봉합수술의 마지막 단계에서 동종이식물보강술을 하게 되고 수술 종료 직전 분리된 줄기세포를 회전근개 봉합 부위에 주사하는 것으로 치료가 완료된다. 환자 본인의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수술 자체가 파열된 힘줄을 재부착시켜주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잘 회복되어 기능을 하는지 여부는 당연히 환자나 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다“며 ”고령환자의 경우 수술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힘줄봉합수술에 동종이식물보강술과 줄기세포 치료법은 우리 몸의 회복 능력 자체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치료법으로 향후 사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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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주기로 실시 하는 '의약품 품목갱신 제도'...안전성.유효성 강화 디딤돌 되나 의약품 품목갱신 정보가 유통 중 의약품 현황 파악 및 개발·출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식약처가 최신 의약품 안전 정보를 반영하여 주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의약품을 관리할 경우 의약품 안전확보 강화에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식약처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품목갱신 대상 의약품은 총 9,495개 품목이었으며, 이 중 6,878개(73%) 품목이 갱신됐다. 의약품 갱신제도로 인해 품목허가가 실제 유통되는 의약품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24년도 갱신율은 제도시행 초기 대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의약품의 갱신율은 70%로 ’18~’23.6월동안의 갱신율 42%와 비교했을 때 대폭 증가했다. 식약처는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2024년 갱신된 품목 중 ‘바클로펜’ 정제 18개 품목 등 총 54개 품목에 대해 허가사항 변경 조치를 실시했다. 조치내용은 ▲‘바클로펜’ 정제의 소아 투여량을 체중당 용량으로 변경하고, 연령별 최대 투여량 설정 ▲‘트리플루살’ 캡슐제 효능·효과 중 혈전증에 의한 합병증을 포함한 동맥혈전색전질환의 ‘예방’을 ‘재발방지(2차예방)’으로 변경 ▲‘디오스민’ 캡슐제에 대하여 수유부 금기를 추가하는 등 사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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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도 사람마다 효과 상이, 체질에 맞는 보양식 필요 한국 고유의 의학인 사상의학은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으로 사상체질을 구분한다. 체질 별로 가장 중요한 핵심 에너지를 보명지주(保命之主)라고 하는데, 보명지주가 약해지면 다양한 병적 증상이 나타난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와 함께 사상체질 별 보명지주가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이에 대한 보양 방법을 알아본다. 체질‧몸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 소증(素證)사람마다 타고난 사상 체질과 건강 상태를 드러내는 징후를 사상의학에서는 ‘소증(素證)’이라고 한다. 소증은 특정 증상이나 질병이 발현되기 이전의 몸 상태를 나타내는 임상 정보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는 수면, 식욕 및 소화, 배변 및 배뇨, 땀, 한열 상태 등으로 분류한다. 이를테면 평소 잠을 깊게 자는지 자주 깨는지, 대변이 무른 편인지 굳은 편인지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수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환자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판단하게 된다. 소증의 이상, 보명지주 약화로 이어져소증의 이상 변화가 지속되면 보명지주(保命之主)가 약해질 수 있다. 보명지주(保命之主)는 사상의학에서 사상체질별로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에너지를 일컫는 말이다. 자신의 체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