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기타

전투식량, 일상에서 자주 먹으면 '비만' 지름길

매년 현충일은 국토방위를 위해 희생한 국군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군인들이 보통 먹는 전투식량은 여러 매체를 통해 노출되면서 일반인들도 찾아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별 생각 없이 전투식량을 먹다가는 높은 칼로리로 복부 지방만 붙을 수도 있다. 365mc병원 김샤론 영양사의 도움말을 통해 일반인들도 현명하게 전투식량을 즐기는 방법을 알아본다.

 

◆전투식량의 기본은 ‘고칼로리’

전투식량은 그 특성상 칼로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잘 싸우기 위한 최선의 조건은 바로 병사들을 ‘잘 먹이는 것’이었다. 나폴레옹은 ‘군대는 잘 먹어야 잘 싸운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국내서도 1980년대부터 전투식량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요즘 우리 장병들에게 보급되는 전투식량은 4가지 형태다. ▲뜨거운 물에 데우는 방식의 1형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는 2형 ▲물을 사용하지 않고 발열체로 데워서 먹을 수 있는 즉각취식형 ▲조리 없이 간단하게 바로 섭취할 수 있는 특전식량 등이 있다. 특전식량은 땅콩강정, 압착식, 소시지·햄류, 땅콩크림, 분말형 이온음료 등 고열량식 등이다.

 

훈련 시 식사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일반 전투식량을 섭취한다. 이동이 시급하거나 밥을 먹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특전식량을 섭취하며 작전을 수행하거나 이동하기도 한다.

 

전투식량의 열량은 어느 정도일까. 일반 전투식량 1회분의 경우 약 1100kcal이다. 국내 성인 남성 1일 섭취 권고 칼로리가 2400kcal임을 감안했을 때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휴대가 간편하고 가벼운 특전식량도 열량이 높다. 1000kcal다. 무엇보다 전투식량에 비해 탄수화물 비중이 낮고 지방함유량은 15% 더 높다. 전시 등 급한 상황에서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식품은 모두 2~3년간 보관 가능하다. 

 

김샤론 영양사는 “전투식량은 전시 상황에서 폭발적인 칼로리 소모가 이뤄지는 군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기존 성인의 일일 권장 소모열량을 뛰어넘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맛없어서도 안되고, 너무 맛있어도 곤란하네

흔히 고칼로리 음식은 무조건 맛있을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고열량의 전투식량에서는 ‘살찌는 맛’을 느끼기 힘들다.

 

전투식량의 맛이 형편없을 경우 장병의 사기가 떨어지지만, 너무 맛이 좋다면 한꺼번에 많이 먹어 비상식량으로서의 기능이 떨어지기 쉽다. 비상시가 아닌 평시에도 간식처럼 먹다 정작 비상식량이 필요해질 비상시까지 남아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투식량을 일부러 맛이 없도록 만들기도 했다. 허쉬는 2차대전 당시 미국으로부터 아예 ‘맛없는 군용 초콜릿을 개발해달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

 

◆일상에서 자주 먹다간 지방 축적 지름길

최근 전투식량은 군인이 아닌 민간인 사이에서도 인기있는 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등산·캠핑·낚시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간편한 전투식량의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것. 방송에서 여러번 등장하고, 유튜브 등 SNS에서도 전투식량을 섭취하는 콘텐츠가 꾸준히 노출되는 것도 한가지 이유다.

 

단, 일반인이 전투식량을 너무 자주 섭취해서는 곤란하다. 우선 전투식량은 영양보다는 열량을 채우기 위한 식품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영양 면에서도 오래 섭취하기엔 무리가 있다. 전투식량은 기본적으로 탄수화물·당분 위주의 영양소로 구성돼 있고, 단백질 함량도 낮은 편이다.

 

김샤론 영양사는 전투식량 제조 시 ‘장기적인 영양학적 균형’은 고려의 대상이 전혀 아니므로 일상에서 자주 섭취하면 비만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노출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투식량을 즐긴다면 나트륨 체외 배출을 유도하는 칼륨 함량이 풍부한 우유, 오렌지, 바나나, 부추, 쑥, 시금치 섭취를 권하며, 충분한 수분 보충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김택우 회장, 수해현장 위문 방문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이 25일 수해현장을 찾아 의협 재난의료지원단과 함께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피해지역 관계자들과 접촉해 수해지역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협력키로 하였으며, 의협 자체 회원 모금으로 마련된 성금 3천만 원을 기탁했다. 25일 오전, 심각한 수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산청군에 도착한 김택우 회장은 의협 재난의료지원단이 진료를 펼치고 있는 거점진료소 산엔청복지관으로 이동해, 이재민들을 진료하며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의사·간호조무사·행정인력으로 구성된 의협 재난의료지원단과 함께 장시간 구호·의료지원 활동을 이어간 김택우 회장은, 곧이어 이승화 산청군수, 김민관 경상남도의사회장, 박희순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지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 자체 모금으로 마련된 성금 3천만 원을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달했으며, 경상남도의사회에서도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성금을 기탁한 김택우 회장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고자 의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며 “따뜻한 온정이 모여 마련된 성금이 수해현장 복구와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