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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연세대 김형범 교수 수상

유전자가위 활용한 유전질환 치료제 개발 기반 마련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회장 조진원, 연세대학교)가 선정하고 글로벌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인 마크로젠(대표이사 이수강)이 후원하는 ‘2020년 제17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수상자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형범(⾦炯凡, 만 44세) 교수가 선정되었다.


올해 ‘마크로젠 과학자상’ 시상식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되었으며, 수상자 기념 강연은 10월 5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로 선정된 김형범 교수는 유전자가위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과학자다. 유전자가위란 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절단해 유전체를 원하는 형태로 교정하는 인공 제한효소를 말한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유전자가위의 효율성을 예측하고, 유전질환의 치료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AI 딥러닝 기법을 이용해 유전자가위 기술 기반의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유전자가위의 효율과 교정 결과를 정밀하게 예측하는 ‘교정 결과 예측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김 교수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는 지난 6월 발표한 유전자가위 변이체 13종의 효율을 비교, 분석하고 최적의 교정 도구를 골라주는 딥러닝 기반 시스템 ‘DeepSpCas9variant’의 개발이다. 유전 질환을 유발하는 DNA상의 특정 염기를 잘라내는 유전자가위의 효율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정확한 유전자 교정 도구를 선택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김 교수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유전자가위와 관련된 50여 편의 논문을 국제적 학술지에 발표했다. 특히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2018, 2020)에 3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2020),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s, 2017),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2015),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2019) 등 세계적인 저널에 교신저자로서 논문을 발표해 국내 유전자 교정 분야의 수준을 높이는 데 공헌하였다.


현재 김 교수는 콜드스프링 하버 아시아 컨퍼런스(Cold Spring Harbor Asia conference, CSHA)를 포함한 세계 최고 국제학회 및 국내학회에서 100여 차례 이상 강연자로 초청되는 등 유전자 교정 분야의 대표 연구자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또한, 네이처,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포함한 세계 최정상 저널의 논문 검토자로 봉사하고 있으며, 연세 의학 저널(Yonsei Medical Journal), ACAS(Animal Cells and Systems)등의 국내 저널에서 편집위원회로 활동 중이다.


김 교수는 2019년 한국유전자교정학회장으로 임명되어 유전자 교정 분야의 국내외 학술 교류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하버드대학의 데이비드 리우(David Liu)를 포함한 국제적인 유전자가위 연구자부터 네이처, 사이언스,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저명한 과학 저널의 편집자가 참석하는 유전자교정 국제학회를 조직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분쉬의학상(대한의학회, 한국베링거인겔하임, 2013), 젊은 과학자상(미래창조과학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2014), 아산의학상(아산사회복지재단, 2015), 블루리본렉쳐(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2016), 화이자의학상(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화이자제약, 2017), 이달의 과학자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 등을 수상했으며, 2019년부터 세계적 수준의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연세대학교 에비슨 특훈 교수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마크로젠 과학자상’은 대한민국의 생명 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2004년 제정되었다. 매년 기초 생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국내 과학자를 대상으로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수상자를 선정하고 마크로젠이 후원하여 상패와 함께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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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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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94명에 인증서 수여… “예방부터 사회복귀까지 체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월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인력은 예방교육강사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에서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정시설, 군부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을 공식 인증해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맡는 전문 강사다.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와 교도소 등에서 재활 전문가로 활동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마약류 재활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평가 체계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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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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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팜,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 참가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온라인팜이 유통하고 있는 시럽약물 자동 디스펜서 ‘팜시럽(Pharm Syrup)’이 약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럽 조제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 약국 운영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팜은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약사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약국 전문 전시회 ‘2025 제10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 및 제47회 팜엑스포’에 참가해 ‘팜시럽’을 비롯한 제이브이엠(JVM)의 전자동 조제 장비를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팜은 작년 11월 시럽약물 자동 조제 장비 제조사 알파팜텍과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팜시럽 시리즈를 공식 유통하고 있으며, 2만 3000여개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HMP몰과 전국 200여명의 전문 영업·마케팅 인력을 기반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팜시럽’은 청구 프로그램 및 처방전과의 연동 기능, 공간 활용성을 높인 컴팩트한 디자인 등 약국 조제 과정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시럽 조제의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여 약품 손실을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약국 경영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품은 자동 추출 방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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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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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