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국내 140개 인체조직은행이 제출한 2011년도 인체조직 수입 및 생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은 총 271,707개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체조직은 생존자, 뇌사자, 사망자 등으로부터 기증받아 환자 이식용으로 사용되는 뼈, 연골, 인대, 건, 피부, 혈관, 심장판막, 양막, 근막을 의미한다.
식약청은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인체조직은 국내 가공 인체조직과 수입 인체조직이 있으며,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국내 기증자로부터 채취한 조직을 가공한 인체조직과 수입 원재료를 국내에서 가공한 인체조직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하였다.
이 중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2009년 138,739개, 2010년 173,109개로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11년에는 169,983개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수입 인체조직은 2009년 84,419개, 2010년 84,960개, 2011년 101,724개로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국내 유통 중인 인체조직 대부분은 뼈 >
지난 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 중 뼈가 198,818개로 73%를 차지하였으며, 피부(35,170개, 13%), 양막(16,999개, 6.3%), 건(14,195개, 5.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뼈는 정형외과 이외에도, 뼈이식 임플란트 시술 등의 발달로 치과 등의 의료현장에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국내 인체조직 뇌사 기증자와 사후 기증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나, 그 비중이 높지 않아 전체적으로 국내 인체조직 유통중 수입 인체조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인체조직 뇌사·사후 기증자 증가 추세 >
2011년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는 총 2,205명으로 이 중 생존자를 제외하면 뇌사자 141명과 사후 기증자 93명, 총 234명으로부터 조직을 기증받아 채취하였다.
특히 사후 기증자의 경우는 2011년에는 93명으로 전년도 45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인체조직 유통, 수입 비중 변화는 없어 >
국내 유통된 인체조직 중에서 국내에서 기증된 원재료를 가공한 인체조직은 24%에 불과하며, 수입 인체조직과 수입 원재료를 국내에서 가공한 조직을 합하여 76%로서 전년도(78%)와 마찬가지로 수입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인체조직 수입국가는 미국이 전체 수입량의 92%를 차지하고 뒤를 이어 독일, 네덜란드가 각각 7.5%, 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혈관과 판막은 전량 국내에서 자급되고 있으며, 양막의 경우에는 수입 비중이 계속 줄어 2011년에는 16,999개 중 159개 수입량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되었다.
식약청은 국내 가공 및 수입 인체조직의 품질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각 단계별 기준을 정한 GTP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준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조직 이식의 적합성 판정 기준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해 7월부터 미국 등 주요 해외 조직은행에 대하여 기증자 및 이식 적합성 기준, 조직은행 시설·장비·인력 및 품질관리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주요 수입국인 미국, 독일 등의 규제기관 및 WHO 등과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첨부> 1. 최근 4년간 인체조직 생산 및 수입 현황
2. 최근 4년간 인체조직 유형별 생산(국내 가공) 및 수입 현황
3. 연도별 인체조직 기증자 수
4. 조직은행 허가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