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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획일화된 ‘의료기관 종별 가산제' 대수술 필요..왜

김성주 의원,“종별 가산제 문제 개선할 질 평가 인센티브 검토 필요” 최근 10년간 의료기관 수 연평균 증가율 4.2%, 병상수는 연평균 6.9% 증가

우리나라의 의료기관 병상 증가 및 수도권 집중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획일화된 ‘의료기관 종별 가산제’가 의료기관 간, 병상 간의 질적 수준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증가 일로에 있다며 병상의 질적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제도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되었다.

민주통합당 김성주 의원(보건복지위, 전주시 덕진)은 우리나라의 의료기관 병상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병상 보유률을 보이고 있지만, 의료기관 규모별로 그리고 지역별 편차가 큰 상황에서 효율적 의료자원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연평균 의료기관 수 증가율을 4.2%, 병상 증가율은 6.9%에 이른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 의료기관 병상 수는 1.8배나 증가했다.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 건강보험 진료비 적정화 등을 위한 병상자원 관리방안

                            개발(2012)


이런 증가 추세를 반영하듯, 2007년 기준으로 OECD 국가의 인구천명당 병상수를 보면, 우리니라의 급성병상은 인구천명당 7.1개으로 일본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보고서에는 2010년을 기점으로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사실상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병상 보유율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자료 : 2007 OECD 국가의 인구 천명당 병상수


병상수는 양적으로 증가했지만, 병상 분포의 경우 지역적 불균형이 심각하다.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병상자원 분포를 보면, 전체 의료기관의 45%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입원 병상 역시 전체의 1/3 정도가 수도권(서울, 경기)에 몰려 있다.


<지역별 의과 의료기관 현황>

의료기관수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서울

6,573

6,794

7,000

7,195

7,396

(%)

(24.7%)

(24.9%)

(25.1%)

(25.2%)

(25.4%)

경기

5,257

5,406

5,541

5,702

5,874

(%)

(19.7%)

(19.8%)

(19.9%)

(20.0%)

(20.1%)

전국

21,727

23,259

24,170

24,930

25,908(100.0)

     자료: 홍재석 등. 병상자원의 효율적 운영방안 연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1.

 

<지역별 의과 의료기관 입원병상 현황>

병상수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서울

63,370

66,363

68,252

69,428

71,327

(%)

(16.6%)

(15.9%)

(15.3%)

(14.8%)

(14.3%)

경기

67,082

73,497

78,825

83,683

90,121

(%)

(17.5%)

(17.6%)

(17.7%)

(17.8%)

(18.0%)

전국

382,258

418,111

445,446

469,406

500,433(100.0)

     자료: 홍재석 등. 병상자원의 효율적 운영방안 연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1.

 

특히 상급종합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의료인력, 장비, 의료기술 등도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수도권 의료기관에서의 진료비, 약제비 증가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OECD 국가의 병상 공급 추세가 감소되거나 정체되어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병상 수급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에서 총량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병상에 대한 질적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제고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1977년 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된 이후 함께 도입된 의료기관 종별 가산제가 30년 넘게 시행되고 있지만, 종별 가산제가 병상수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병상의 기능과 질적(質的)인 부분에 대한 평가가 배제된 상태이다. 현재의 건강보험수가는 보건의료시설의 질이 아닌 규모에 따른 차등수가를 적용하고 있어, 의료기관의 입장에서는 병상의 질 향상보다는 양적 증가, 병상수 확대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

김성주 의원은 “병상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심사평가원이 확보한 요양기관 현황과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의료기관별 병상 이용률과 환자당 평균 재원일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해당 자료와 연구내용을 정책 입안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심사평가원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성주 의원은 “의원 15%, 병원 20%, 종합병원 25%, 상급종합병원 30%으로 병상수로 획일화된 종별 (수가)가산제는 의료기관 간 병상의 질적 차이, 수준을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병상의 정의와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여 병상의 기능에 따른 병상을 구분토록 할 필요가 있다. 보건의료시설의 구비요소에 대한 평가에 기반해 미흡-보통-우수-최우수 등 기준을 보다 세분화하여 의료기관별로 병상의 질적 평가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검토해 의료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국민의료서비스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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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7월 1일자 인사발령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가 7월 1일(화)자로 인사발령을 실시했다. <책임급 승진> ▲이수진 책임연구원 <선임급 승진> ▲김예지 선임행정원 ▲손미란 선임행정원 ▲정지성 선임행정원 ▲민주식 선임연구원 ▲배재열 선임연구원 ▲임지연 선임연구원 ▲민경준 선임연구원 ▲박민정 선임연구원 ▲이성준 선임연구원 ▲김동선 선임연구원 ▲박나혜 선임연구원 ▲이경호 선임연구원 ▲이성민 선임연구원 ▲이효근 선임연구원 <직속부서 보직> ▲전략기획실 조성민 실장 ▲기획예산팀 정영은 팀장 ▲인재육성팀 박민선 팀장 ▲혁신성장팀 김진택 팀장 ▲대외협력실 송인 실장 ▲언론보도팀 김경원 팀장 ▲글로벌협력팀 이지연 팀장 ▲홍보팀 고하나 팀장 ▲전략지원팀 박철호 팀장 ▲감사실 송영애 실장 <경영관리본부 보직> ▲경영관리본부 박인규 본부장 ▲의료기술시험연수원추진단 한대용 단장 ▲규제지원팀 이진선 팀장 ▲안전경영부 원천수 부장 ▲연구사업관리부 박은희 부장 ▲경영지원부 채준혁 부장 ▲정보전산팀 최기한 팀장 ▲안전보건팀 천학사 팀장 ▲연구조정팀 이지민 팀장 ▲기술사업화팀 손미란 팀장(기술서비스팀 겸직) ▲ESG경영팀 장대진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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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 막힌다”... 조용히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 70세 A씨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 진단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왼쪽 다리 골절로 병상에 누워 지내던 중 혈전이 생겨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신속한 진단이 없었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오늘은 초고령화 시대에 발병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색전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황헌규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폐색전증은 혈액이 탁하거나 끈적해져 응고된 ‘혈전(피떡)’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폐혈관을 막는 질환이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한다.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황헌규 교수는 “숨이 차는 흔한 원인은 천식의 악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 악화, 폐렴, 기흉, 심부전의 악화 등이 있다. 이러한 원인이 없다면, 호흡곤란의 감별진단에서 꼭 기억해야 할 질환이 바로 폐색전증”이라고 말했다. 폐색전증은 고령자, 암 환자, 오랜 침상 안정이 필요한 부동 상태의 환자, 정맥혈전 병력이 있는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고령의 임신부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