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선진통일당 문정림 의원(정책위의장 겸 원내대변인)은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의료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피해 사례에 대해 식약청이 제대로 된 의견수렴 및 사후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였다.
문정림 의원은 “식약청이 「2012년 의료기기 안전정책」을 통해, 보청기, 휠체어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의료기기 위주의 수거, 검사를 실시하고, 소비자단체의 불만사례 등을 분석하여, 선제적 위해감지시스템을 구축하겠다던 연초 발표와 달리, 금년 소비자 불만 제기품목 중 거의 대부분을 수거, 검사조차 하지 않았으며(표 1.), 2012년부터 의료기기 수거·검사 품목 결정 회의에 소비자 대표를 적극 참여시키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금년 5회의 회의 중 2차례만 소비자대표를 참석시킨 바 있다”며 식약청의 실천 없는 말뿐인 의료기기 안전정책을 지적하였다.
특히, 문 의원은 “의료기기에 대한 소비자 불만 유형 중,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 식약청은 실제 의료기기를 통한 부작용 시험이나, 확인 여부조차 제대로 파악되어있지 않았다. 이는 소비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은 점에서도 큰 문제가 있지만, 부작용 의료기기에 대한 미확인은 국민의 신체에 대한 위해를 방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식약청의 심각한 직무유기라 할 수 있다”고 질타하였다.
[표 1. 소비자 불만 다수 품목(’10.1∼’12.6)에 대한 수거·검사 현황]
순번 |
품목명 |
불만 접수건수 |
2012. 9월 현재 수거·검사 실시현황 |
1 |
의료용진동기 |
710 |
6품목 중 부적합 1건 |
2 |
온열기 |
242 |
미실시 |
3 |
보청기 |
157 |
미실시 |
4 |
체온계 |
139 |
미실시 |
5 |
휠체어 |
121 |
13품목 중 부적합 5건 |
6 |
성기동맥혈류측정기 |
119 |
미실시 |
7 |
알칼리이온수생성기 |
109 |
미실시 |
8 |
저주파자극기 |
81 |
미실시 |
9 |
전위발생기 |
45 |
미실시 |
10 |
혈압계 |
37 |
미실시 |
11 |
기 타 |
112 |
- |
총 계 |
1,872 |
|
* 출처 : 식약청, 2012. 9. 26. 문정림의원실에 제출한 자료 분석, 재구성
[표 2. 소비자 불만 유형(’10.1 ∼’12.6)]
순번 |
불만유형 |
내 용 |
건수 |
1 |
품질/AS |
작동불능 및 외관파손, 불량제품에 대한 업체사후조치 |
2,171 |
2 |
부작용 |
의료기기 사용 시 발생된 부작용 |
76 |
3 |
과대광고 |
거짓과대광고 피해 |
54 |
4 |
기재사항 |
사용설명서 부재 및 표시내용 미비 |
26 |
* 출처 : 식약청, 2012. 9. 26. 문정림의원실에 제출한 자료
이어서, 문정림 의원은 “작년 말, 모 여론조사 기관에서 식약청의 ‘투명성’과 ‘정보공개성’이 보통 이하라 평가된 바 있다. 의료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사항, 피해사례에 대한 식약청의 수동적인 의견수렴이나 소극적인 대처 등이 이러한 평가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며, “식약청은 시판 의료기기에 대한 수거·검사 제도의 적극적 활용은 물론이며, 부작용 의료기기에 대한 적시확인 및 이에 대한 대국민 안내, 그리고 소비자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