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감염병 사태의 교훈과 향후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산업기술의 혁신 방향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회장 :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임태환)과 함께 11월 11일(목) ‘COVID-19의 교훈과 산업기술 혁신 방향'을 주제로 공동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공학한림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공학과 의학의 협력을 통해 COVID-19로 인한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지난해 7월 ‘COVID-19 대응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번 포럼은 ‘COVID-19 대응 특별위원회'의 연구결과를 대중에 공개하고 향후 또 다른 팬데믹 상황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오후 1시부터 공학한림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는 이번 포럼은 크게 4개의 주제발표 세션으로 진행된다.
먼저 COVID-19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COVID-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쇼크와 일상생활의 변화를 되짚어보고, 이종구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수요 지향적인 의료용품 생산을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세 번째 주제발표 시간에는 COVID-19에 대응하는 산업기술 혁신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COVID-19 팬데믹 기간동안 개발된 6가지 공학분야 성과 현황과 한계점을 살펴보고 향후 발전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는 음압 병상 부족을 해소하여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이동식 음압병동 시스템(남택진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확진자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를 효율적으로 파악하는 스마트폰 블랙박스(한동수 KAIST 전산학과 교수), 로봇공학을 활용한 안전한 비대면 진료 시스템(권동수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호흡기 감염을 막는 전자식 마스크(박형호 LG전자 공기과학연구소 부소장), 팬데믹 시대의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정기적 집단 검진 시스템(권성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과 교수), 인공지능(AI)과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약물 발굴(조혜경 신테카바이오 사장) 등 보건의료 분야에 활용되는 공학 혁신 사례들이다.
정책제언 세션에서는 박병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이 새롭게 등장한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효과적인 방역조직과 운영체계, 혁신기술을 적용한 신속진단검사와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의 측면에서 제언한다. 마지막으로 이규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바이오산업 육성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규제 개선 방안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