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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관상동맥에 주로 사용되는 스텐트시술, 가이드 라인 바뀌나

아주대병원 탁승제 교수를 중심으로 한중 다기관 연구팀,오래된 논란에 마침표



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탁승제 교수(공동교신저자), 중국 항조우 제쟝병원 Wang JianAn 교수(공동교신저자), 서울대병원 구본권, 강지훈 교수(제1저자), 아주대병원 윤명호 교수(공동저자) 등을 중심으로 한 한중 다기관 연구팀은 NEJM 2022년 9월호에 관상동맥조영술로는 판단이 어려운 중등도 협착의 환자에서 관상동맥 압력을 측정하는 혈류측정법과 혈관내 영상검사인 혈관내초음파 두 방법이 모두 스텐트 시술을 가이드 하는데 매우 유용함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 176.079)는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의학 학술지로 이곳에 게재된 연구결과는 전세계 임상 의사, 연구자에게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으로 교과서적인 내용으로 인정받는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과 중국의 18개 병원에서 총 4355명을 스크리닝 해서 그중 1682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스텐트 시술 시 두 방법을 전향적 무작위추출하여 사용하는 방법으로 시술 도중, 직후 및 2년간 임상경과를 추적관찰하여 비교했다.

그동안 같은 주제에 대한 소규모 후향적 연구들은 있었지만 확실한 결과를 제시할 수 있는 대규모 전향적 무작위 비교연구는 처음이며, 이 연구에서는 특히 혈관내초음파를 사용하는 경우 중재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새로운 자세한 기준을 제시했다. 

이 연구에서 혈관내초음파를 하는 경우 혈류측정을 하는 경우보다 스텐트 시술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으나, 두 방법간에 시술 과정, 시술 직후 및 추적관찰기간 동안에 심장혈관 관련 임상적 성적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고, 이 결과는 이에 관한 오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 하겠다. 

관상동맥조영술에서 내경협착이 40~70%인 경우 관상동맥 조영술만으로 ‘심근 허혈’ 여부를 판단하기 매우 어려우나, 상당히 많은 환자에서 이 정도의 협착이 관찰된다. 관상동맥이 심하게 막힌 경우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중증도 협착의 경우 관상동맥조영술 외 어떤 방법을 이용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상당한 협착이 있다고 해도 심근허혈이 없는 경우가 있으며, 눈으로 보기에 협착이 심해도 심근 허혈이 없는 경우 스텐트와 같은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세계적인 관상동맥혈류역학 연구의 중심병원으로, 이미 20여 년 전부터 관상동맥 협착의 혈류역학적 검사(혈관내 압력, 혈류속도 측정 검사)로 허혈 유무를 판단하고 이를 기초로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였고, 이 방법은 현재 중요한 스텐트 시술 가이드라인이 되었다. 

하지만 혈관내초음파 검사도 혈관의 여러 가지 특성과 협착 정도를 잘 알 수 있는 영상검사로 많은 장점이 있어서 현재 스텐트 시술시 가이드 방법으로 매우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로 스텐트 시술시 가이드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두 방법을 많은 환자에서 비교하여 시술자들이 실제 이용하는데 좀 더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탁승제 교수는 “10여 년 이전부터 하고자 했던 연구가 우여곡절 끝에 국내 및 중국 연구자들의 협력으로 다년간 대규모 연구를 시행하여 그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라며 다기관 국제적 협력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동시에 협력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신 서울대병원 구본권, 강지훈 교수에게 큰 감사를 표했다. 또 “하위연구를 통해 더 다양한 관점의 분석이 필요하며 장기적 관찰에 대한 임상결과도 계속 발표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문 제목은 ‘Fractional Flow Reserve or Intravascular Ultrasound to Guide PCI(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시 관상동맥 압력측정을 통한 혈류측정법과 혈관내 영상검사인 혈관내초음파 사용의 비교연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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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