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경희대병원 안태범 교수, 어르신들 '이런' 행동하면 파킨슨 의심해야

떨림,느려지거나 둔해지는 증상, 글씨나 목소리가 작아지고, 냄새 잘 못 맡거나,침 흘리면 파킨슨이 보낸 신호
무서운 질환으로 생각하지 말고 조기발견, 운동과 약물 치료로 관리 중요



파킨슨병을 무서운 질환으로 생각하는데 ‘관리가 가능한 병’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운동과 약물 치료로 10년, 20년 이상 파킨슨병을 잘 관리하며 지내는 환자들도 많다. 암은 암 조직을 제거해야 치료가 되지만 파킨슨병의 치료는 곧 관리를 잘한다는 의미와 같다. 단계별로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고, 필요에 따라 ‘뇌심부작극술’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도 있다. 조기에 발견하고, 잘 관리하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도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안태범 교수는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데 있어 과거에는 떨림이나 느려짐 같은 운동이상 증상에 집중했었다”며 “최근에는 치매를 포함한 우울증, 후각이상, 수면장애 등 비운동 증상도 상당히 중요해졌다고 보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 교수는 “파킨슨병 관련 유전자가 많이 발견되어 질병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게 된 것도 최신 흐름이다”라고 언급했다.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과잉행동’과 ‘과소행동’으로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다. 과잉행동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떨림이고, 과소행동은 느려지거나 둔해지는 증상이다. 글씨나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 냄새를 잘 못 맡거나 침을 흘리는 것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어르신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나이 들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여겨져 파킨슨병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다가 배우자를 때린다든지, 침대에서 떨어진다든지 하는 수면장애나 대변을 잘못 보는 증상도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간혹 허리나 어깨, 무릎에서 발생하는 통증이 외과적으로 명확하게 진단되지 않을 때도 파킨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에서 동일한 증상(예를 들어 ‘떨림’)이 있다고 하더라도, 환자마다 떨림의 정도와 약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 떨림으로 생기는 일상이나 사회 활동 제약의 정도도 차이가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안태범 교수는 “환자마다 개별화해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 질환의 진행 과정에 대해 모두 알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의 증상과 치료만을 생각하기 쉽다. 보다 큰 그림을 가지고 전체 치료 계획을 세우고, 환자가 이를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돕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의사와 환자의 관계에서 환자가 수동적이 되기 쉽지만, 의사는 환자가 치료 목적과 과정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입장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 질환 너머에 환자가 지닌 문제를 다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안태범 교수는 “의학적으로 정의되지 않는 문제라도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파킨슨병 말고 파킨슨증후군 같은 경우는 굉장히 병이 중하고 경과도 좋지 않을 때가 많은데 환자를 마음을 다해 진료하고 진실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케이메디허브-낫다바이오텍, 동물모델 기반 맞춤형 플랫폼 개발 MOU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 전임상센터가 ㈜낫다바이오텍과 창상진단 치료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환자의 상처 상태 진단과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정밀의료 기반의 창상치료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센터장 정명훈)는 이를 위해 다양한 동물모델을 활용한 전임상 실험 기반을 제공하고, 낫다바이오텍은 창상의 종류와 진행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상처 치료를 넘어 상처의 원인, 상태, 회복 경과 등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설계하는 차세대 창상치료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창상 회복의 효율성을 높이고 치료 기간을 단축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피부질환 및 재생치료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며, 차세대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기반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태희 낫다바이오텍 대표는 “케이메디허브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의 실증성과 현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식약처, 일본에 민·관 합동 대표단 파견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한·일 양국의 제약바이오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합동 대표단 방문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인 일본과의 교류 확대와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것으로,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도쿄와 가나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진행한다. 대표단은 이재국 협회 부회장과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국장을 단장으로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국희 약제관리실장과 안정훈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 교수 등 각계 전문가를 비롯한 총 31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일본 방문 첫날인 1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일본제약협회(JPMA, 이사장 키노시타 켄지) 방문 간담회, 식약처와 업계 대표단간 현지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7일 제6차 한·일 의약품 공동 심포지엄과 네트워킹 리셉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합동 대표단 파견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일본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쇼난 아이파크(Shonan iPark)’를 방문, 현지 바이오벤처 생태계와 기업 지원 인프라 등을 살펴보고 상호 기술협력과 공동 연구개발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2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걸을 때마다 저릿한 다리, 척추관협착증...대표 증상 9가지 만약 걸을 때마다 다리가 저릿하거나 당긴다면 일상에서도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듯이 아파서 중간에 앉아서 쉬지 않을 수 없는 경우도 생기는데, 대부분은 피로나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이라는 허리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척추관이란 척추뼈 속에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부르는 이름이다. 이러한 척추관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는 것을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 흔한 원인으로는 노화에 의해 척추관 내부의 벽을 이루는 구조물이 두꺼워지거나 척추뼈가 어긋나는 경우가 있다. 눌린 신경은 해당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신경을 통한 순환에 장애가 생기며 특히 보행 시에 통증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부터 엉덩이, 다리까지 서서히 증상이 진행되는 병이다. 보행 시 느끼는 불편함으로 많은 환자들이 원인을 허리라고 생각하지 못하며, 일부는 증상이 심해졌다가 완화되는 경우가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실제로 증세가 나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치하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