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6 (화)

  • 구름조금동두천 -2.8℃
  • 맑음강릉 5.8℃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0.1℃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6℃
  • 맑음광주 2.1℃
  • 맑음부산 4.9℃
  • 맑음고창 2.1℃
  • 맑음제주 8.2℃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0℃
  • 맑음강진군 3.7℃
  • 맑음경주시 3.4℃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나른하고, 의욕이 떨어지고, 아침엔 일어나기가 어렵다면...춘곤증 보다 '이것' 의심을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태진 교수,8시간 이상 잠 피로회복에 별 도움 안돼 낮잠, 1시간 이내 충분

요즘 몸이 피로하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웬일인지 나른하고, 의욕이 떨어지고, 아침엔 일어나기가 어렵고, 밤에 많이 자도 낮에 또 졸리고, 점심 식사 후에는 더 졸린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잠을 청하고, 주말을 온통 잠으로 때우지만 출근하면 더 피곤하고 졸음이 몰려온다. 점차 풀리는 날씨 탓에 찾아온 춘곤증이라 넘기기엔 도저히 견디기 힘들다면 만성피로를 의심해볼 수 있다.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태진 교수의 도움으로 만성피로 등에 대해  알아본다.

춘곤증
피로 때문에 봄에 병원을 찾은 환자 중엔 흔히 말하는 춘곤증에 기인한 환자가 많았다. 온몸이 나른하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을 춘곤증이라 하는데, 봄이 되면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증상이지만 의학적인 질병이 아니라 일종의 생리적 피로감이다. 4~5월에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고 항상 피곤함을 느끼고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업무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크고 작은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차갑고 건조하던 겨울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봄 날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증상으로 해석된다. 겨우내 줄어들어 있던 모세혈관이 다시 확장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에너지 공급과 소비가 늘어나게 되고,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게 되면서 피로가 쌓이고,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다만, 춘곤증은 보통 2~3주 정도 적응 기간이 지나면 호전된다. 

만성피로
반면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심한 피로나, 체중감소, 계단을 올라가거나 빠른 걸음으로 걸을 때 생기는 호흡 곤란, 밤에 옷이 젖을 정도의 식은땀이 나는 경우에는 만성피로일 수 있다. 피로로 내원하는 환자들은 흔히들 간이 나쁘진 않을까 걱정한다. 아마도 특정 약품에 대한 광고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음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도 모르던 간질환에 의해 피로가 유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의학적으로 피로가 1개월 이상 지속될 때는 지속성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될 때는 만성피로라 하는데, 만성피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약 25%의 환자에서는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정신의학적 문제가 발견되었고, 또 약25~50%의 환자에서는 다양한 신체질환이 발견되었다. 보통 정신의학적 문제에 의한 피로는 스트레스와 관련이 많고, 아침에 심해지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고, 신체활동을 하면 오히려 피로가 호전되기도 한다. 반면에 신체질환이 있을 경우엔 스트레스와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고, 오후나 저녁에 더 심해지며, 점차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신체활동을 하면 피로가 더 악화된다. 하지만 이런 것만으로는 잘 구별되지 않을 수 있기에 전문의와의 상담과 영상·혈액·소변 검사 등 다양한 진단 검사를 통해 피로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나 악화 요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피로를 이기는 방법
피로를 이기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과로 때문에 피로가 온 경우에는 쉬어야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피곤하다고 잠을 더 자거나 무조건 쉬면 피로가 점점 더 심해진다.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것은 피로회복이나 건강에 별 도움이 안 되고 특히 낮잠은 1시간 이내로만 자야 한다. 

보다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피로를 물리치고 의욕을 되찾는데 좋다. 물론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몸이 더 피곤해질 수 있다. 그러나 서서히 운동량을 증가시켜 나가면 육체적으로 적응이 되어, 피로에 대해 저항력이 생긴다. 운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해소시켜주므로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또한 피로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공급이 꼭 필요하다. 여러 음식을 섭취하고, 가능하면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 과일을 곁들이도록 한다. 물론 담배도 끊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더 졸리고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10일 정도 지나면 몸이 가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과음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그 이외에 피로를 물리치기 위해 생활의 모든 면을 긍정적으로 대처하려는 자세, 취미생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 2026년 마약류 오남용 전면 차단…AI 통합감시(K-NASS) 구축·졸피뎀 관리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6년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처방 전 환자 투약이력 확인 대상 성분을 졸피뎀까지 확대하는 등 마약류 관리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신종 마약류에 대한 임시마약류 신속 지정, 청소년·청년 대상 맞춤형 예방·홍보 확대, 중독자 사회재활 접근성 강화도 함께 추진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는 2026년 마약으로부터 국민 일상을 보호하고 의료 현장에서의 적정 처방을 유도하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방지부터 예방·재활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안전관리 정책을 확대·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2024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해온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2026년 완료한다. K-NASS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의 취급보고 데이터와 보건복지부, 법무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계기관 정보를 연계·분석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AI로 조기 탐지·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의료인은 처방 시 환자의 오남용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고, 지자체 등 감시기관은 GIS 기반 시각정보를 활용해 오남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통증 없이 진행되다 골절로 드러나는 ‘침묵의 질환’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특별한 통증이나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손목·척추·엉덩이뼈 골절로 뒤늦게 발견되는 대표적인 ‘침묵의 질환’이다. 특히 골절 후 회복이 느리고, 고령층에서는 장기 입원과 사망률 증가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이름 그대로 뼛속이 성기게 변하면서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지만 초기에는 별다른 이상을 느끼기 어렵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내다 골절을 계기로 병원을 찾는다. 흔히 골다공증을 ‘나이가 많아야 생기는 질환’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호르몬 변화와 체중, 생활습관의 영향이 크다. 대표적인 고위험군으로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뼈 흡수가 빨라지는 폐경 이후 여성 ▲남성호르몬 감소로 골밀도가 떨어지는 70세 이상 남성 ▲저체중자 또는 급격한 체중 감량 경험자 ▲류마티스질환, 갑상선질환, 당뇨병 환자 등이 꼽힌다.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가벼운 충격에도 손목이나 대퇴골(엉덩이뼈)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퇴골 골절은 고령 환자에서 수술 후 합병증과 장기 입원, 사망률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된 중증 질환이다. 척추 압박골절이 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