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 (토)

  • 구름조금동두천 4.4℃
  • 맑음강릉 12.8℃
  • 구름많음서울 7.9℃
  • 맑음대전 8.9℃
  • 맑음대구 7.9℃
  • 맑음울산 11.8℃
  • 맑음광주 7.1℃
  • 맑음부산 11.4℃
  • 맑음고창 7.7℃
  • 구름많음제주 13.6℃
  • 구름조금강화 7.1℃
  • 구름조금보은 6.3℃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8.6℃
  • 맑음경주시 10.9℃
  • 맑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찻물에 버터 넣은 고산지대 유목민 전통음료..."체지방 늘리는 요인될 수 있어"

최근 몇 년간 다이어터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다이어트 식재로 버터를 빼놓을 수 없다. 블랙커피에 버터를 첨가하는 것은 물론 차에도 버터를 넣어 마신다. 이른바 ‘버터차’다. 에너지를 얻고 공복감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대신 지방 섭취를 늘리는 키토다이어터들의 선호도가 높다.

전통적인 버터차(Butter Tea, 수유차)를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찻잎을 쪄서 발효시켜 말린 것을 이용해 찻물을 짙게 우려낸 뒤 찌꺼기를 걸러낸다. 이어 찻물과 일정 비율의 맑은 물, 소금 그리고 야크 젖으로 만든 버터를 ‘동모(길다란 원통 모양의 티벳 조리도구)’에 넣고 막대로 10분 정도 위아래 방향으로 휘저어 완성한다. 버터차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맛있는 버터차는 누구나 만들 수 없다는 티벳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재료 간 황금비율이 맛을 결정한다. 

버터차를 보다 간편하게 만들어낸 것이 실리콘밸리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방탄커피’다. 차 대신 뜨거운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에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넣은 음료다. 버터의 지방성분이 당이 떨어지는 현상을 줄여 집중력을 높여주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이른바 ‘저탄고지’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다이어트 음료로 애용하고 있다.

가정의학과 손보드리 전문의에 따르면 버터차를 다이어트 대용품으로 보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해서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체중관리를 목표로 버터차를 성실하게 챙겨 마실 필요는 없다는 것. 추위를 잘 느끼는 체질이거나 아침식사를 자주 걸러 공복감을 지우고 싶은 경우라면 따뜻한 차나 블랙커피에 버터를 넣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하루에 한 잔 정도 버터를 넣은 차나 커피를 마시는 것은 공복감 해소나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단 버터는 최대한 가공되지 않은 것을 사용해 건강한 지방질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대표원장에 따르면 버터가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양질의 지방질이 공복감을 지워주고 지방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포만감도 4~6시간 가량 이어져 점심식사를 하기 전까지 간식 욕구 등에서도 다소 자유로워진다. 

다만 손 대표원장은 “탄수화물 양을 제한하지 않는 상황이거나 일반식을 하는 중이라면 버터를 넣은 음료는 오히려 체지방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도한 지방 섭취는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요소다. 체중을 줄이겠다고 끼니마다 버터 음료를 마실 경우 지방량을 평소보다 무리하게 섭취할 우려가 있다. 우리 몸이 갑자기 많은 지방을 섭취할 경우 이를 분해하기 위해 ‘케톤’이라는 대사성 물질을 만들어내며 이 과정에서 두통이나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하루에 30~40잔 정도의 버터차를 마시는 티벳인들의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매우 정상적이며 버터차가 오히려 그들의 건강을 유지해준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히말라야, 카라코람, 쿤룬산맥 등에 둘러싸인 ‘세계의 지붕’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티벳인들과 비교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영양과잉이 흔한 한국인에게는 자칫 기존 식사에 지방을 더하게 되는 결과에 그칠 수 있다는 게 손 대표원장의 의견이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체중감소를 목표로 버터차를 선택했다면 아침 공복에 한 잔 정도 마시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이미 영양균형이 갖춰진 식단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굳이 지방을 더할 이유는 없으며 적절한 양의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을 이어가는 것으로도 공복감 관리가 수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이 차게 느껴진다면 버터를 넣지 않은 따뜻한 허브티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끝)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유한재단, 제28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 시상식 개최 유한재단(이사장 원희목)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28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여약사회(회장 이숙연)의 제34회 정기총회와 함께 개최된 이번 행사는 유한재단 원희목 이사장,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등 관계자 및 내외빈이 참석했다. 유한재단 원희목 이사장은 “1990년에 설립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한국여약사회는 국민의 보건 향상과 사회 안녕을 목표로 출범했다”며, “따뜻한 약손을 실천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내외에서 사랑과 봉사, 헌신을 바탕으로 소명을 충실히 수행해 온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 수상자 두정효 약사는 약사이자 사회복지사로서 20년 이상 약물 오남용 예방과 중독자 재활을 위해 헌신해 오셨다”며, “청소년 건강지킴이 또래리더 양성, 성교육 및 환경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청소년의 건강한 회복을 묵묵히 실천해 오신 발걸음은 화려하지 않으나 깊고 단단하다. 누군가의 삶을 다시 일으키는 일은 가장 인간적인 일이며, 이는 바로 ‘조용한 사랑과 실천’을 남기고자 했던 유재라 여사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두정효 약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대학 시절 농활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