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는 세계 담도암의 날을 맞아 진행한 ‘담도암 환우가족 수기 공모전’이 환우와 보호자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매년 2월 셋째 주 목요일은 글로벌 담관암종 연합(Global Cholangiocarcinoma Alliance, GCA)이 담도암 인식 제고를 위해 지정한 ‘세계 담도암의 날(World Cholangiocarcinoma Day)'이다. 담도암은 담즙이 이동하는 통로인 담관과 담낭에 발생하는 암으로,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진단 시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 과정에 있어 환우와 보호자 모두에게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큰 암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은 담도암 발생률 세계 2위, 사망률 1위를 기록할 만큼 초고위험 암종에 속해,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한국세르비에가 후원하고 한국혈액암협회가 주최한 이번 수기 공모전은 담도암 환우와 가족이 치료 과정에서 마주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이를 함께 견뎌내며 쌓아온 연대와 희망 등 희로애락이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환우들은 담도암의 증상이 인지된 이후에 진단으로 이어져, 이미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이에 따라 보다 이른 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정기검진의 중요성과 함께 담도암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치료 과정의 어려움 속에서도 치료를 이어가며 삶을 지켜가고자 하는 의지와 희망이 수기 전반에 담겼다.
보호자들 역시 환우의 치료를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가족으로서 환우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러나 고가의 혁신 치료제가 아직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치료 선택이나 치료 지속 여부를 고민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호자들은 비급여 치료제의 급여 확대 와 함께 정부의 관심과 제도적 판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