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허리디스크,양방향 내시경 수술법...기존 현미경 수술법 보다 환자 예후 좋아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상민 교수팀 ,전향적 연구로 세계 최초 안전성 입증
현미경 수술법,허리디스크 치료하는 대표 수술법, 성공률 높지만 입원⦁회복기간 길어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 어깨 관절 수술법과 유사, 양손 사용 가능, 넓은 카메라 등 장점 많아
수술 비슷한 임상결과 보이고 양방향 내시경 수술이 근육 손상 및 통증 적어 회복에 유리



분당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이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을 치료하는 최신 수술법인 양방향 내시경 수술의 안전성을 전향적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 입증했다. 연구 결과 이 수술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현미경 수술과 비슷한 임상결과를 보였으며, 근육 손상 및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앞으로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손상되어 유출된 내부 수핵이 뒤쪽 신경근을 누르거나 발생한 주변 염증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추간판 탈출증 환자는 206만 명으로, 이제는 국민질환으로 분류하는 것이 옳다고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무리한 운동, 부적절한 자세 등 원인이 되는 요소를 피하고 집에서 충분한 관리를 한다면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나 영구적인 신경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하반신 마비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탈출한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로, 주로 현미경 수술법을 사용한다. 디스크를 확실히 제거할 수 있기에 성공률이 높으며, 연조직과 혈액 손실이 적어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하지만 수술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척추 주변 근육이 손상되고 척추뼈 일부를 제거하기에 허리가 약해진다. 이 때문에 다른 수술방법에 비해 효과는 좋지만 입원기간 및 회복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또 다른 수술법인 양방향 내시경이 최근 개발되었다.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술인 양방향 내시경은 어깨 관절경에 사용하는 수술법과  유사해 쉽게 적용이 가능하며, 시야가 넓은 카메라를 사용하고 양손이 자유로움 등 여러 장점이 있어 많은 의사들이 선호하는 수술법이다.

그러나 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수행해 안전성을 보여주는 연구는 아직 없었다. 이에 박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전향적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 32명과 현미경 수술을 받은 환자 32명을 비교분석했다. 정확한 연구 결과를 위해 환자의 나이, 성별, BMI 등 생물학적인 요소를 비슷하게 구성했으며, 동일한 관찰을 위해 2019년 4월부터 2020년 11월 사이에 수술을 받은 환자만 선정했다.

환자들은 수술 후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사용해 검사했으며, 이후 추적관찰에는 X선 촬영(X-Ray)을 활용했다. 아울러 시각통증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 등 통증 관련 설문조사도 병행했다.

연구 결과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은 현미경 수술법과 비해 근육을 덜 손상시키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술 흉터도 극히 적게 남았다. 이외 ▲부작용 ▲재발률 ▲입원기간 ▲수술시간 ▲수술 후 합병증 등에서는 비슷한 임상 결과를 보였다.




이에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을 활용한다면 의사는 편하게 수술할 수 있어 탈출된 디스크를 더 정확히 제거할 수 있고 환자는 예후가 아주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수술한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임상연구를 시행해 안정성을 세계 최초 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정형외과 박상민 교수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은 깨끗하고 정밀한 수술로 기존 수술법보다 환자 예후가 더 좋다”며, “후속연구로 해당 수술법에 대한 장기 안전성을 확인하고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척추분야 최고 학술지인 ‘The Spine Journal’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