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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더 그레이트 퓨쳐’(TheGreat Future) 캠페인 달성 눈앞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건강하고 새로운 희망이 가득한 2024년 한 해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코로나19, 폐렴, 독감 등 여러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는 멀티데믹(Multi-Demic)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마스크를 굳게 쓰고 의료 현장에 서 묵묵히 근무하시는 여러분을 보며 숭고함을 느낍니다. 여러분과 한 기관에서 일한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교직원 여러분의 따뜻한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제20 대 연세대학교 총장으로 선임돼 다음 달부터 새로운 직분을 수행하게 됩니다. 쉽지 않은 자리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여러분의 성원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 8월 제18대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교직원 여러분께 처음 인사를 드린 때가 기억납니다. 저는 연세의료원을 사람 중심의 행복한 기관, 미래형 진료·교육·연구 기관으로 만들며, 무엇보다 우리 기관의 존재 이유인 기독교 정신에 충실한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여러분께 약속드렸었습니다.

 가장 우선한 것은 교직원 여러분의 행복이었습니다. 인재경영실은 이러한 방침의 시작이었습니다. 수평적이고 젊은 조직문화에 기반한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함께 근무할 동료를 현장 실무직원이 평가하는 ‘채용전문면접관 제도’, 직종 간 세대 간 서로 소통하고 융합하는 아이디어 공유의 장 ‘세브란스 컬쳐보드’ 등을 시행하며 ‘사람 중심 경영’을 강화했습니다. 난치질환 정복을 위해 가장 노력하고, 선도하는 기관이 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연세암병원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했고, 세브란스병원은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4만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교육·연구 분야에서도 2023년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 평가에서 우리 기관 만이 유일하게 의학·치의학·간호학 분야 모든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THE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의대·치대·간호대·보건대학원은 국내 1위와 세계 43위를 달성하며 세계 속에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이 밖에도 연세 의사과학자(Physician-Scientist) 양성사업단을 발족해 의생명과학 및 바이오산업 리더를 육성하고 있으며, 바이오헬스 기술지주회사 설립으로 의료원의 탁월한 연구를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왔습니다.

 환자를 위한 병원으로서 세브란스병원은 국가고객만족도(NCSI) 13년 연속 1위,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12년 연속 1위와 함께 국제병원연맹(IHF)에서 금상을 받으며 환자와 세계로부터 환자 중심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개원 40주년을 맞은 강남세브란스병원도 하이스트 브랜드 글로벌헬스케어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고, 새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하며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도심형 스마트 병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모델 병원으로 자리 잡아 코리아빅데이터어워드,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등을 수상해 그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치과대학병원은 획기적인 맞춤형 기부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 발전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해외 환자 초청 프로그램인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GSGC)로 의료 취약국의 희귀병 환자를 초청 치료할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에비슨 10X10’, ‘세브란스 원 패밀리’(Severance One Family) 프로그램 등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30여 개국 의사들 500여 명에게 연수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료원의 노력과 방향성을 사회 각층의 기부자들과 함께하기 위한 집중 거액모금캠페인을 시작했고, 작년 400억 원을 넘어 올해는 역대 최대인 500억 원 모금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8 년까지 5년간 5000억의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더 그레이트 퓨쳐’(TheGreat Future) 캠페인의 목표에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교직원 여러분, 우리는 사랑에 빚진 기관으로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장 먼저 가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전염병이 들끓던 1885년 구한말, 제대로 된 치료법 하나 없는 척박한 이 땅에 알렌, 에비슨과 같은 선교사들과 세브란스 씨가 병원을 세울 당시, 이곳은 근대의학도 기독교 신앙도 없는 거친 불모지였을 것입니다. 그들이 눈물과 기도, 헌신으로 세운 제중원에 뿌리를 둔 연세의료원은 이제 139주년을 맞아 오늘날 세계 의료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훌륭하게 성장했습니다. 언제나 좁은 길을 자청해 누구보다 먼저 걸어갔고, 더 나은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교직원 모두가 협력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저는 여러분과 함께 근무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 연세대학교와 의료원의 새로운 발걸음에 더 큰 응원과 사랑을 주신다면 더욱 발전하고 큰 결실을 거둬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 치 않습니다. 의료원 가족 여러분을 항상 마음에 품고 의료원의 발전과 학교 전체의 도약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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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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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