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아이티아이즈와 손잡고 의료 빅데이터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양 기관은 디지털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5월 27일 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에서 코스닥 상장 기업이자 금융 IT 및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기업인 ㈜아이티아이즈와 디지털 통합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설계와 AI 인프라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의료기관인 화순전남대병원과 민간 IT 전문기업 간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정밀 의료 및 바이오 빅데이터 산업 생태계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미래 의료 환경을 선도할 기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화순전남대병원 김형석 의생명연구원장, 안재숙 의생명연구원 부장, 조상희 임상시험센터장을 비롯해 ㈜아이티아이즈 김지수 사업대표, 김영철 상무, 김지석 수석이 함께했다. 양 기관은 ▲의료 데이터 기반의 DT(Data Transformation)·DI(Data Integration) 플랫폼 설계 ▲AI 서버를 포함한 플랫폼 운영 인프라 조성 ▲유관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난 5월 27일(화) ‘통증, 참지말고 말씀하세요!’라는 주제로 통증 캠페인을 성심관 2층 호흡기폐암센터·혈액종양내과 앞에서 진행했다. 통증캠페인은 암성통증 및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오해를 해소시키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자 매년 5월 전국 호스피스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부천성모병원 입원형 및 가정형 호스피스 소개와 진통제 복용 관련 O,X 퀴즈가 진행됐으며, 위로 메시지가 담긴 포춘쿠키와 기념품이 제공됐다. 한편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부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각종 요법 강사(음악, 미술, 원예), 자원봉사자, 영양사, 약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하며 통증완화와 환자의 힘든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 가족의 심리적, 사회적, 영적 고통 경감을 돕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년 스마트+ 빌딩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로봇 친화형 스마트병원 실증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03억 원 규모의 국가 대형 R&D 과제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2026년부터 본격적인 실증연구에 착수한다. 사업은 로봇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최적의 건축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병원 및 공공시설에 적용해 실증하는 범부처 융합형 기술개발 프로젝트다. 병원 공간 내에서 로봇의 자율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시공·운영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제는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 황경은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해 병원·건축·로봇 산업 간 협업 기반 기술 통합을 주도하게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이번 실증 과제에서 병원 본관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약품·검체 이송 로봇 ▲청소·방역 로봇 ▲안내 로봇 ▲폐기물 운반 로봇 등 총 6종의 로봇을 실제 병원 환경에 도입한다. 특히 병동의 좁은 복도, 환자와 보호자로 인한 혼잡, 엘리베이터 공유 등 다양한 물리적 제약 조건 속에서도 로봇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공간 구조와 시스템을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로봇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국내 최초로 국제 학회인 ERAS® Society로부터 ‘ERAS® Qualified Center’로 공식 지정됐다. 이를 통해 수술 치료의 패러다임을 근거 기반 체계로 전환하고, 환자 회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RAS(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수술 후 회복 향상 프로그램)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수술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글로벌 표준 프로그램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를 실제 임상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수술 환자의 회복을 개선하고 재원일수를 줄이는 성과를 입증했다. 이로 인해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섯 번째로 ERAS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서울대병원이 국내 수술 환자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음을 의미하며, 한국 의료가 세계 수술 전후 환자 관리의 표준 체계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그림2] ERAS는 환자 중심의 근거 기반 수술 전·중·후 관리 지침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술 후 합병증 감소와 입원 기간 단축 효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임 (출처: Encare) ERAS는 전통적으로 수술 전후에 시행되던 장시간 금식, 침상 안정, 마약성 진통제 위주의 통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박형준 교수가 최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3차 대한슬관절학회 정기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Korean Knee Society 2025, 이하 ICKKS 2025)에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ICKKS는 국내외 슬관절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무릎관절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와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꼽힌다. 박 교수는 ‘슬관절 인공관절치환술 후 신체 활동의 변화가 심혈관 및 뇌혈관계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국내 최초로 슬관절치환술과 심혈관계 위험도 간의 관계를 빅데이터로 분석함으로써, 예방의학 및 재활의학, 정형외과 영역을 연결하는 융합연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희대학교의료원 의과학문명원은 동대문구가족센터와 협력해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기 치과진료봉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연간 3회 이상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치과봉사는 다문화가정과 1인 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구강 의료 지원 활동이다. 지난 25일(일), 동대문구가족센터 제1센터에서 지역주민 약 50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치과봉사가 진행됐다. 이는 지난 3월 첫 봉사 이후 2개월 만의 재진행이다. 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7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의료진은 교대로 휴식 없이 임하며 더 많은 환자에게 실질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경희기독치과봉사단(CDSA) 임현준 회장은 “처음엔 치과 치료를 무서워하던 9세 아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웃으며 진료 공간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어서 보람됐다”며 “치과봉사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아이들의 기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CDSA 지도교수인 김성훈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은 “지난 봉사에서 심한 통증을 호소했던 분이 치료 후 빠르게 회복돼 2개월 동안 편안하게 지내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단장 최은화)은 지난 26일, 전국 12개 어린이병원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아동병원 의료진을 위한 이건희 소아 희귀질환 극복사업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희귀질환사업부가 전국 소아 희귀질환 진단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주최한 행사다. 환자와 가족이 전국 어디서나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어린이병원과 협력해 소아 희귀질환 진단과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희귀질환은 복잡한 증상으로 인해 진단에 평균 6년 이상이 소요되며, 소아 환자의 경우 증상이 변할 수 있어 진단이 더욱 어렵다. 희귀질환사업부는 일반적인 검사로 진단받지 못하는 희귀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故 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으로 2021년부터 소아 희귀질환 극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039명의 환아와 3959명의 가족이 유전체 검사를 비롯해 진단과 관련된 최신 검사를 지원 받았고, 지금까지 32%(630명)의 환아가 다양한 희귀질환을 진단 받았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25개 병원이 협력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소아 희귀질환의 최신 진단기법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은 28일 오전 충북대병원 교육인재관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와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이후 발생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논의하고, 의과대학 학생들의 원활한 학업 복귀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광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서원)과 김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을 비롯해 김원섭 충북대병원장, 충북대병원·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대위원장 채희복 교수,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최중국 교수 등 병원 및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원섭 병원장은 이 자리에서 충북대병원이 현재 겪고 있는 전공의 수급난, 의료진 부족, 재정 상황 등 복합적인 현안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하루 빨리 학업과 진료 현장으로 복귀하는 것과 더불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원장은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으로서 의과대학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전공의 수급 문제 등 의료현장의 어려움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아주대병원 신경과 김태준 교수 연구팀(단국대병원 신혜림 교수, 이대서울병원 김지현 교수)이 얼굴 사진과 8가지 수면 관련 설문 항목만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의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멎는 질환으로,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선별과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에는 병원에서 복잡한 장비를 착용하고 하룻밤 동안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PSG)를 받아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했다. 연구팀은 표준화된 조건에서 촬영한 얼굴의 옆모습 사진을 CNN 기반 딥러닝 모델(OSA-Net)에 입력해, 얼굴 해부학적 특징을 반영한 ‘얼굴 사진 분석값(Facial Photo Score)’를 산출했다. 여기에 수면 중 코골이, 무호흡 관찰, 목둘레, 고혈압 여부 등을 포함한 8가지 설문 응답을 결합하여, 기계학습 알고리즘에 적용한 예측 모델을 구현했다. 모델 구현에는 아주대 김태준 교수 연구팀의 박준영 전 석사과정생, 김연수 전 연구원, 김민혜 전 전임의가 기여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최근 이주노동자들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충남 아산에 위치한 마하위하라 사원에 봉사단을 파견, 아산을 비롯한 목포, 나주 등 전국에 거주하는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과 응급처치 교육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고대의대 교우회와 함께 힘을 모은 이번 의료지원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의 진료뿐만 아니라, △우울증 선별검사(PHQ-9) △심폐소생술(CPR) 교육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 등 예방 중심의 실용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고위험 산업현장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들의 근골격계 질환과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현장에서의 응급상황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고려대의료원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이 함께 출범시킨 ‘온드림 모바일병원’이 현장에 투입되어 진료의 질과 범위를 크게 확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