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사 J씨(42)는 반복되는 강의로 인해 목에 피로감과 쉰 목소리를 느꼈다. 처음에는 감기나 일시적인 음성 피로로 여겨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자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J씨는 성대 점막에 용종이 형성된 성대폴립(성대혹) 진단을 받았다. 성대폴립은 과도한 성대 사용으로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혈액이 점막 아래에 고여 부종이 형성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돌출된 형태의 폴립으로 발전하게 된다.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목소리가 갈라지는 증상과 함께 기침이 유발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음성 생성이 어려워지고 호흡에도 불편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음성을 사용할 경우 음성 피로가 쉽게 나타나며 목 이물감, 발성 시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성대폴립의 치료는 병변의 크기와 위치, 증상의 지속 기간, 환자의 음성 사용 정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초기에는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치료와 음성 휴식을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병변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후두미세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후두미세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입안을 통해 후두경을 삽입해 성대를 관찰한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간호부가 지역 및 광역 간호 관련 시상식에서 연이어 수상 소식을 전하며 우수한 간호 역량을 입증했다. 먼저 제19회 성남시간호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고객만족실 서예숙 팀장이 성남시장상을 수상했고, 51병동 안윤경 과장이 성남시간호사회 회장상을 받았다. 이어 제40회 경기도병원간호사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가정간호센터 이원희 과장이 경기도병원간호사회 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성남시장상을 수상한 서예숙 팀장은 1988년부터 간호사로 첫발을 내디딘 후 38년간 임상 현장을 지켜온 베티랑 간호사로, 병동 간호팀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고객만족실 팀장으로 환자경험평가, CS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성남시간호사회 회장상을 수상한 안윤경 과장은 외과계 병동, 중앙공급실, IRB 등에서 27년간 다채로운 임상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51병동 수간호사로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에 힘쓰고 있으며, 후배 간호사들에게 모범이 되는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병원간호사회 회장상을 수상한 이원희 과장은 분당제생병원에서 28년간 근무하면서 외래와 병동을 거쳐 15년 이상 가정간호 현장을 지켜온 전문가로서 환자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떨림, 서동(움직임 저하), 근육 경직, 자세 불안정 등 다양한 운동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겉으로 드러나는 운동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에서 수십 년 전부터 ‘전구 증상(prodromal symptoms)’이라 불리는 비운동 증상들이 먼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4월 11일 ‘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정유진 교수와 함께 파킨슨병의 증상과 치료법을 살펴본다. 뇌 도파민 세포 손실되며 발생하는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중뇌’에 위치한 흑질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 때문에 떨림, 서동, 근육 경직, 자세 불안정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게 된다. 고령화로 인해 환자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파킨슨병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2만 764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증상보다 앞서는 비운동적 ‘전구증상’하지만 도파민 결핍으로 인한 전형적인 운동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뇌와 신경계의 변
시력 발달 시기 근시·원시·난시 같은 굴절이상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약시로 이어질 수 있다. 약시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 회복이 어렵고 영구적인 시력장애로 남을 수 있어 조기 검진과 관리가 중요하다. 굴절이상은 눈으로 들어온 빛이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맺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시력 발달 시기에 굴절이상을 교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히지 않는다. 이로 인해 뇌가 흐릿한 시각 정보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해 약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굴절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굴절부등약시가 전체 약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약시는 단순한 시력 저하와 달리 안경을 착용해도 시력이 충분히 교정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잘 맞는 안경을 착용해도 양안 교정시력이 연령별 발달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두 눈의 시력 차이가 시력표 기준 두 줄 이상일 경우 약시로 진단한다. 한쪽 눈에 약시가 남으면 입체감과 거리 판단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일상생활과 학습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굴절이상 중 하나인 근시는 초점이 망막보다 앞쪽에 맺혀 먼 거리가 흐릿하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양쪽 눈의 근시 정도가 다르거나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전북 권역 내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역 공공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밀착형 지원에 나섰다. 7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공공의료과와 피부과 주관으로 효사랑가족요양병원·효사랑전주요양병원·김제가족사랑요양병원 의료진을 대상 감염관리 역량강화 교육 및 방문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전북권역 감염관리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권역 내 요양병원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과 컨설팅은 고령 환자가 많아 감염성 피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요양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으며, 전북대병원 피부과 박진 교수가 직접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1부에서는 현장 실무자들과 함께 병동을 방문해 ▲감염 의심 환자에 대한 실시간 임상 진단 ▲검체 채취 시연 ▲현장 피드백 등 생생한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2부에서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감염성 질환의 역학적 특성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 ▲확산 방지를 위한 관리 체계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종료 후에는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이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이 주관하는 ‘2026년도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 참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보건의료 융합 서비스의 해외진출 기반조성 및 성공 사례 발굴과 확산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며, 매년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컨소시엄을 선정해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은 AI 의료 솔루션 기업인 맨인블록, AI 메드테크 기업인 웨이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신흥시장 분야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 기준은 ▲사업계획의 타당성 ▲기술 우수성 ▲수행 전문성 등이며, 각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사업 기간은 4월 6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며, 국제성모병원은 인도네시아에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시범운영을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세부 추진 내용으로는 ▲인도네시아어 기반 AI 문진 시스템 현지 구축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 기침음 AI 분석 솔루션 현지 탑재 ▲병원 전문의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이 한의사의 리도카인 사용에 대해 의료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법부의 상식적인 판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특위는 7일 입장문을 통해 “법원은 이번 사건에서 한의사가 약침 시술 과정에서 전문의약품인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을 혼합·주사한 행위를 명백한 무면허 의료행위로 판단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미 지난해 6월에도 리도카인을 봉침액에 혼합해 주사한 한의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다”며 “이번 판결 역시 동일한 취지에서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이 무면허 의료행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법원이 통증 감소를 위한 ‘보조적 수단’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을 짚으며, “전문의약품을 사용한 침습적 시술 자체가 한의사의 면허 범위를 벗어난 의료행위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평가했다.한특위는 리도카인과 아산화질소 등 전문의약품에 대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고위험 약물로, 약리작용과 부작용 관리, 응급상황 대응까지 고도의 의학적 전문지식과 임상 경험이 필수적”이라며 “충분한 교육과 수련을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종우) 산부인과 권병수·황우연 교수가 2026년도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에서 ‘중견연구’와 ‘신진연구’ 과제에 나란히 선정되며 부인암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권병수 교수는 ‘난소암 치료를 위한 유량 제어 및 고온 플라즈마 복막 가압 시스템(NF-HPP) 개발’을 주제로 중견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바이오 플라즈마를 활용한 복강 내 비수술적 난소암 치료 기술을 개발해 기존의 수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우연 교수는 ‘자궁내막암에서 산화적 스트레스–DDR–MMR 축 매개 플라즈마 기전 규명 및 하이드로겔 국소 치료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신진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플라즈마 치료가 자궁내막암 세포에 작용하는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국소 치료 플랫폼을 개발한다. 권병수 교수는 “바이오 플라즈마 기반 치료 기술은 기존 수술 중심 암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차세대 기술”이라며 “기초 연구부터 의료기기 개발, 임상 적용까지 이어지는 융합 연구를 통해 실제 환자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병수 교수 연구팀은 바이오 플라즈마 기반 비수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중환자외상외과 허윤정 교수가 단국대 컴퓨터공학과 최상일 교수팀, 가천대 인공지능학과 조정찬 교수팀과 공동으로 ‘중증외상 환자의 하행 대동맥 직경 예측 인자가 연령에 따라 뚜렷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대량 출혈 중증외상 환자에게 시행하는 REBOA(대동맥내 풍선폐쇄 소생술) 시술은 풍선의 과팽창은 대동맥 파열을, 과소팽창은 출혈 조절 실패를 야기할 수 있어 정확한 대동맥 직경 파악이 필수적이다. 이에 연구팀은 대동맥 직경 주요 예측인자 분석을 위해 외상센터에 내원한 환자 243명의 CT 영상을 딥러닝 모델로 자동 분석하고, 18~60세, 61~91세 두 그룹으로 나눠 랜덤 포레스트 및 선형 회귀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젊은 환자군에서는 연령과 체표면적이 대동맥 직경의 주요 예측 인자였던 반면, 61세 이상의 고령 환자군에서는 헤모글로빈·동맥혈 pH·심박수 등 급성기 생리 지표의 중요도가 두드러졌다. 이는 고령의 외상 환자 치료 시 체형 기반의 기존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생리 지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임상 및 학술적 의의를 가진 연구로 평가된다. 허윤정 교수
두개저종양을 코를 통한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경우 ‘후각 저하’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 후유증이 고령 환자에서 두드러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성우 교수팀(신경외과 황기환 교수.사진 우)은 두개저내시경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50세 미만 환자는 수술 전후 후각 기능에 뚜렷한 변화가 없었던 반면 50세 이상 환자는 수술 후 후각 기능이 유의하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두개저는 뇌를 감싸고 있는 머리뼈의 바닥 부위로, 안쪽 깊숙이 위치할 뿐만 아니라 주변에 중요한 뇌혈관과 뇌신경이 밀집해있다. 따라서 종양이 생기면 병변에 안전하게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 과거에는 머리를 여는 개두술로 뇌를 살짝 젖히거나 밀어낸 상태에서 두개저종양을 제거했다. 하지만 뇌를 움직여 얻을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라 수술 시야가 좁고, 머리 위쪽에서 종양이 있는 아랫부분까지 내려가려면 주요 뇌혈관·신경을 지나칠 수밖에 없어 정상 뇌조직이 손상될 위험이 컸다. 이에 최근에는 코에 내시경을 넣어 두개저종양을 제거하는 ‘두개저내시경수술’이 널리 쓰이고 있다. 뇌의 밑바닥과 코의 윗부분이 맞닿아 있어 코를 통해 뇌에 도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