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 혁신형미래의료연구센터(센터장 고명환)가 가상현실 기반 시기능 향상 시스템 기술이전에 성공,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중대형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28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안과 이행진 교수 연구팀이 2023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혁신형미래의료연구센터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기술을 연구·개발 해왔으며, 이달 ㈜테크빌리지(대표 최동훈)와 가상현실(VR) 기반 시기능 향상 시스템 ‘EYEJOA’에 대한 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술이전 대상인 ‘EYEJOA’ 시스템은 안과 소아 환자를 위한 실감형 안구 운동 훈련을 중심으로 한 가상현실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이다. 양안을 개별적으로 자극하여 약시 안구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 기술이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테크빌리지는 ‘EYEJOA’ 시스템의 제품화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진출하여 소아 약시 환자의 혁신적인 디지털 치료기기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혁신형미래의료연구센터는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재활의학과 김기욱 교수 연구팀이 감각자극 기반 정량적 통증 자극 및 측정기술을 개발, 이를 ㈜싸이버메틱과 1억 원 규
경상남도의사회(회장 겸 사회공헌사업단 이사장 김민관)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산청군과 합천군을 찾아 나흘간의 순회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사회공헌사업단은 지난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수해 피해가 집중된 마을들을 직접 찾아가 총 300여 명의 이재민을 대상으로 기초 건강검진과 만성질환 상담, 심리적 안정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첫날인 24일, 산청군 산엔청복지관과 백운·원지경로당에서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시작했다. 이어 25일에는 산청읍 행정복지센터 앞 통합본부에서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와 함께 각각 3천만원, 천만 원의 성금을 산청군에 전달하며 복구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이날 전달식에는 산청군 이승화 군수,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박희순 회장 등이 참석해, 지역사회와 의료계의 연대와 협력이 빛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봉사단은 전달식을 마친 뒤, 산청읍 부리마을 중 접근이 어려운 내부마을로 이동해 진료를 이어갔다. 봉사단은 의료 접근이 힘든 고령자 위주의 주민들에게는 특히 이번 봉사가 절실한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기초검진은 물론 정신적 안정과 회복을 위한 대화와 격려도 함께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자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해, 1년 5개월 이상 지속된 의정 갈등으로 인해 불편과 불안을 겪은 국민과 환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날 만남은 한성존 비대위 위원장이 지난 24일 국회 정문 앞에서 의료공백 피해 구제 및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환자연합회의 릴레이 1인 시위를 방문하면서 제안해 성사됐다. 환자연합회는 지난 7월 22일부터 환자기본법안, 의료대란 피해보상 특별법안, 환자피해 의무조사 법 개정안 등 이른바 '3법'의 국회 심의와 의료법 개정안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회의는 오후 12시부터 약 70분간 진행됐으며,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 이후에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날 회의에는 비대위 측에서 한성존 위원장을 비롯해 정정일 대변인, 박창용·남기원·김동건 비상대책위원 5명이 참석했고, 환자연합회 측에서는 안기종 대표 등 8개 환자단체 관계자가 참여했다. 한성존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1년 5개월 이상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국민께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젊은 의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보다 나은 의료 환경 조성을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지난 28일 호남권 유관기관과 함께 바이러스 간염 예방 홍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 내 간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화순전남대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 행사에는 병원 직원과 방문객 1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현장에서는 간염 상식 ○·X 퀴즈판과 홍보 리플릿, 기념품이 비치됐고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직접 설명하며 참여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가 총괄 기획을 맡아 간염 예방 정책과 국가검진 항목을 홍보하고, 사전 교육을 통해 병원 직원들에게도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는 C형간염 항체 양성자 확진 검사 지원과 미검진자 대상 안내 활동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며 건강보험 혜택을 알렸다. 특히 행사에서는 40세 대상 B형간염 표면항원·항체검사, 56세 대상 C형간염 항체검사 등 국가건강검진 항목을 안내하고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병원 환자와 보호자 등 내원객들은 “검진 시기를 몰랐는데 알게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은 감염병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감염관리실(실장 김희성) 주관으로, 신종 감염병 의심 환자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감염 확산 방지 조치, 외부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까지 병원의 전반적인 대응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훈련하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메르스(MERS) 등 중동호흡기증후군을 포함한 신종·재출현 감염병에 대비한 실전 대응 능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훈련은 사전 준비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5월 27일 1차 도상훈련을 시작으로, 6월 20일에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현장 모의훈련을, 7월 28일에는 유관 기관과의 평가 회의를 차례로 진행했다 현장 모의훈련은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이는 입원 환자가 메르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확인돼 보건소에서 통보를 받는다. 이를 인지한 병동 간호사는 즉시 담당 의사와 감염관리실에 보고하고, 병원은 감염병대응팀을 즉각 가동한다. 이후 의심환자 인지, 감염관리 수칙 이행, 보
인공지능(AI)이 심장 초음파 영상만으로 심장비대의 원인을 감별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 기술은 MRI나 조직검사 없이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환자 부담을 줄이고 진료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장은 고혈압, 심근병증, 아밀로이드증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비대해질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심장 초음파만으로는 이러한 질환들을 구분하기 어려워, MRI나 조직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했다. 이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심장내과 문인기 교수 연구팀은 AI 헬스케어 기업 ‘온택트헬스’와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한 심장 초음파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국내 다기관에서 수집한 867명의 심장 초음파 영상을 AI에 학습시키고, 독립된 검증용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AI 성능을 평가했다. 이 기술은 초음파 영상에서 자동으로 심장을 분할하고, 심장 벽의 두께, 모양, 조직의 질감 등 약 2만 개에 달하는 영상 특징을 추출해 진단에 활용한다. 그 결과, 개발된 AI 모델은 심장비대 여부를 매우 높은 정확도로 판단했으며, 원인 질환별로도 ▲비후성 심근병증 96%, ▲아밀로이드증 89%, ▲고혈압성 심장질환 86%의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특히
아주대병원(병원장 박준성) 종양혈액내과 최진혁 교수팀이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의 최적 시작 시점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위암 환자 19,14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분석으로, 위암 치료의 실질적 임상 가이드라인 마련에 중요한 근거를 제시했다. 위암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대표적인 암으로, 특히 2기~3기 위암 환자의 경우 근치적 수술 이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 표준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수술 후 언제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최선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었다. 이에 최진혁 교수팀은 이현우, 김태환 교수와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표준 보조항암치료 요법인 S-1(에스원) 또는 CAPOX(카페시타빈, 옥살리플라틴 병용요법)으로 보조항암치료를 받은 위암 환자 19,14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수술 후 항암치료를 시작한 시점에 따라 △6주 이내(12,843명), △6~8주(5,386명), △8주 초과 16주 이내(911명) 등 세 그룹으로 나뉘었고, 이들의 무병생존율 및 전체생존율을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경기서부 대학병원 최초로 인공관절수술로봇 ‘CORI(이하 코리)’를 도입한지 1년 만에 누적 300례를 돌파했다. 2024년 부천성모병원이 도입한 인공관절 전용 로봇 ‘코리’는 의료진의 전문성과 로봇의 정밀함이 결합된 수술 보조 시스템으로, 환자별 맞춤 인공관절을 정밀하게 삽입할 수 있다. 특히 CT 없이도 수술실에서 환자의 뼈를 실시간 스캔하고, 3D 네비게이션 기술을 통해 절삭 범위를 지정하며, 인대 간격 정보를 시각화해 환자 체형에 맞춘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가장 흔한 불편감인 다리의 뻣뻣함을 해소하기 위해, 3D 영상으로 360도 관절 상태와 균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한 인공관절을 정밀하게 삽입할 수 있다. 정형외과 박일규 교수는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집도의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무릎 상태에 맞는 최적화된 로봇수술로 보행의 기쁨을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분류된 연하장애(삼킴장애) 재활치료 장비 ‘RS-STIM 1.0’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연하장애는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이나 노화, 두경부 수술, 방사선 치료, 식도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단순히 음식물 섭취를 어렵게 하는 것을 넘어 흡인성 폐렴, 영양 결핍, 심리적 위축 등 환자의 삶의 질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국내에서는 자세 조절, 보상 전략, 근력 강화 훈련, 연하재활 기능적전기자극치료 등 다양한 연하 재활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RS-STIM 1.0’은 기존 치료법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장비로, 연하 시 작용하는 근육의 협응 패턴에 따라 순차적으로 자극을 전달해 실제 삼킴 동작을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영아 재활의학과 교수는 “이번 장비 도입은 연하재활 영역의 임상적 다양성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정교한 맞춤형 재활치료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연하재활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식단 코칭 앱 100만건 식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이어터 사이, 전통적인 주식인 '밥'보다 간편하고 조절이 쉬운 '빵'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식사의 '형식'보다는 실용성과 기능을 중시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는 다이어트가 단순히 음식을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생활 방식과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자리 잡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언제, 어떻게 꾸준히 실천하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MZ, 다이어트에도 효율성·루틴 적용...간편-빠른식사 선호"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운영하는 식단 코칭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인식단그림'의 누적 식단 업로드 수가 최근 100만 건을 돌파했다. 이에 맞혀 365mc의 빅데이터 분석팀 호빗(HOBIT)은 이 중 2022년부터 지난 5월까지 연도별 1000건 이상 등록된 식단 36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앱 이용자들이 다이어트 기간 중 가장 많이 선택한 메뉴는 '빵(샌드위치 포함)'이었다.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누적 3만9842건이 업로드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