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만으로 조기 선별 가능한 ‘전립선암’50세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 검진 필요 전립선암은 간단한 혈액검사(PSA, 전립선특이항원)만으로도 조기 선별이 가능한 암이다. 특히, 50세 이상의 남성 발병률이 높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립선암 발생자수는 2017년 대비 약 58% 증가했다. 이는 국내 암 발생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치다. 남성에게만 발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르다. 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정우 교수는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가 가능하지만, 발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식별하기 어렵다”며 “건강검진 중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상승했거나, 빈뇨, 야간뇨 등 배뇨 증상 개선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PSA 수치의 정상 기준은 3ng/mL 미만이다. 그보다 높으면 MRI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암으로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단, 수치가 높다고 해서 모두 전립선암은 아니다.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등에 의해서도 PSA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이정우 교수는 “PSA 수치가 정상보다 높다면
아주대학교병원(병원장 조재호)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 3차 비상진료체계 기여도 평가’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두며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핵심 거점병원으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6~8월 지표 분석과 9월 서면평가를 종합해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증응급환자 수용·진료 역량 ▲비상진료체계 기여도 ▲의사 당직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총점 8.3점으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중증응급환자 수용 증감률 301.8%(종별평균 157.4%) ▲중증응급환자 수용 분담률 1,096.4%(종별평균 268.6%) 등 주요 지표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문 의료진 확충과 진료 시스템 개선, 협진 네트워크 고도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1·2차 평가에 이어 3차 평가까지 모두 S등급을 받으며 3회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역시 A등급을 받으며 경기남부권 소아응급 진료의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했다. 특히 2차에 이어 3차 평가에서도 연속 A등급을 획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서동훈)이 오는 31일(금) 오후 3시, 별관 지하 1층 로제타 홀 강당에서 제26회 간의 날 기념 지역주민을 위한 간질환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간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 지역 주민 등 간질환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개강좌에서는 간질환 치료에 앞장서온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 의료진이 강단에 올라, 간질환의 수술적 치료부터 진단, 합병증 예방까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강의는 ▲간절제술 방법 및 고려할 점(고대안산병원 간담췌외과 김상진 교수) ▲간질환 환자의 영양 관리(고대안산병원 영양팀 이현정 영양사) ▲만성 간염의 진단과 치료(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강성희 교수) ▲간경변의 합병증과 관리(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최은호 교수) 순으로 진행된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최근 심한 요관 협착으로 신장에 소변이 고이는 수신증이 생긴 환자에게 소장 절제술과 소장요관 문합술을 로봇수술로 동시에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비뇨의학과 오철규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정원범 교수의 협진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 없이 빠르게 회복해 퇴원했다. 환자는 우측 요관 약 15cm 구간에 심한 협착이 발생해 자가 요관 문합술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와 협착 부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두 진료과 협진으로 맞춤형 재건수술을 계획했다. 이때 시행된 ‘소장요관 문합술’은 손상된 요관을 대신해 소장의 일부를 요관과 연결,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중증 요관 협착 환자는 일반적으로 경피적 신루술(PCN)을 통한 체외 배액이나 신장 절제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장을 절제하면 평생 단일 신장으로 생활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이번 수술은 신장을 보존하면서도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로봇수술은 3차원 고배율 영상과 정교한 로봇 팔을 활용해 최소 절개로 수술할 수 있어 빠른 회복과 합병증 감소 효과를 보인다. 특히 이번 수술에
배달음식과 간편식 이용이 늘고,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이 증가하면서 ‘음식 중독’이 새로운 생활습관 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음식 중독은 단순한 식탐이나 과식이 아니라 특정 음식에 대한 강한 갈망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뇌의 보상 체계가 반복적으로 자극되면서 “먹어야만 한다”는 충동이 강화되고, 섭취 후에는 죄책감이 뒤따르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단 음식이나 고지방 음식은 섭취 시 도파민을 분비시켜 뇌의 쾌락중추를 자극한다. 이러한 자극이 반복되면 뇌는 이를 보상으로 인식해 습관적으로 요구하게 된다. 여기에 스트레스, 우울감, 외로움 등 부정적인 감정이 결합되면 음식 섭취가 일시적인 위안 수단이 돼 중독을 더욱 강화시킨다. 또한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수면 부족, 잦은 야식,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습관도 중독 위험을 높인다. 음식 중독은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동시에 유발한다. 지속적인 과식은 비만,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고지혈증 등 다양한 대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혈당과 인슐린의 불균형으로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도 초래한다. 심리적으로는 죄책감, 자존감 저하, 불안, 우울 증상이 동반돼 대인관계나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내과 최원석 전공의와 강민웅, 박인혜 교수 연구팀이 대한종양학회가 주관하는 KSMO 2025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2025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 종양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성과와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로, ‘혁신적 암 치료를 향한 도전과 협력’을 주제로 다학제적 치료 전략과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폭넓게 논의하며 암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초기 유방암 환자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임상 효과: 전국 규모 실제 진료 데이터 분석(Clinical effect of bisphosphonate in patients with hormone receptor-positive early breast cancer: A nationwide real-world data analysis)’이라는 주제로 이번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전국 단위의 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치료가 초기 유방암 환자의 치료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비스포스포네이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16일 병원 중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을 통해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로부터 ‘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 콩쿠르 우승 1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을 기부받기로 약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과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조폐공사가 출시해 오는 21일부터 예약 판매 접수를 진행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 콩쿠르 우승 1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이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에 후원되며, 기부금 규모는 기념메달 판매량에 따라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인 폴란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당시 21세의 나이로 이룬 쾌거는 아시아 피아니스트로서도 이례적인 성취로 전 세계 음악계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에 한국조폐공사가 쇼팽 콩쿠르 우승 10주년을 맞이해 그의 업적을 기념하는 메달을 기획·제작했으며, 조성진은 이 뜻깊은 순간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수익금 기부를 결정했다. 이번 기부는 조성진이 개인의 영광을 넘어 자
최근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10명 중 7명(74.9%)이 진행암 환자를 위한 암 치료와 완화의료 조기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실제 완화의료 의뢰는 여전히 생애말기에 주로 이뤄지며, 전문의들의 의뢰 시점 인식도 국제적 권고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화의료의 조기 통합을 위해선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제도 마련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진행암 환자와 가족들은 병이 진행될수록 신체적·심리적 고통도 커진다.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진행암 치료 초기부터 전문 완화의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진행암 진단 초기 또는 기대여명 12개월 이내’부터 암 치료와 완화의료를 통합 제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팀과 대한종양내과학회 산하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는 국내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227인을 대상으로, 진행암 환자 대상 전문 완화의료에 대한 인식과 의뢰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 74.9%가 암 치료와 전문 완화의료의 조기 통합에 동의했다. 또한, 대부분의 응답자는 이를 통해 환자가 사전돌봄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폴란드 신경외과 및 신경과 전문의 등 60명의 의료진이 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지난 12~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신경과학회 학술대회에 참석 차 방한한 폴란드 방문단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이들은 국제성모병원의 심장혈관병원과 첨단 장비, 키오스크 환경 등 디지털 의료 시스템을 확인했다. 특히 병원이 구축한 3.0T MRI, AI 기반의 CT 등 최신 영상진단장비와 외국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였다. 폴란드는 57개 투자 사업과 54개 개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국가재건계획(KPO)의 자금 지원으로 의료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는 등 현재 의료 인프라를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 회의에서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K-메디컬 AI 혁신 포럼’을 주관하며 한국 의료의 AI 혁신 성과를 세계에 알렸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은 지난15일 병원 지하 1층 문화홀에서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하루 기부하는 특별한 나눔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해운대백병원 공공의료사회사업실 주관으로 내원객, 교직원, 지역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병원 교직원들이 직접 기증한 물품 생활용품, 가전, 잡화, 의류 등 1,500점과 사회적 기업의 공익상품이 판매되었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사)부산사람 이태석 기념사업회를 통해 해외 의료봉사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