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추석을 앞두고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3일 노인복지시설인 산들바람실버빌과 사평예랑의집, 아동복지시설인 화순자애원을 방문해 각 100만 원씩 총 3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심중식 총무과장과 정영미 외래간호과장이 직접 격려와 정성을 전하며 이웃과 온정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후원금은 어르신과 아동들의 생활 지원과 복지 향상에 쓰일 예정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매년 명절마다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으며 나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꾸준히 이어진 발걸음은 단순한 물질적 후원을 넘어서 의료기관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정준 병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우리 이웃들이 외롭지 않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이 부산·울산·경남 최초로 부인암 환자를 위한 근접 방사선 치료기 ‘플렉시트론(Flexitron)’을 도입했다. 방사선종양학과는 9월 29일(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근접 방사선 치료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체내 또는 조직에 삽입하여 고선량의 방사선을 직접 조사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부인암에서 필수적인 치료이며, 그 외 식도암, 담도암, 항문암, 두경부암 등의 치료에도 적용 가능하다. ‘플렉시트론(Flexitron)’은 체내에 삽입되는 어플리케이터 노즐이 여성의 해부학적인 골반에 맞추어 다양한 크기와 길이, 각도를 조절하여 환자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종양 부위에 최대한 근접하여 정확하게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으며, 주변 정상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낮은 부작용과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다. 특히, 치료계획 단계부터 CT를 활용한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mage-guided radiation therapy)를 적용하여 국내 최고사양인 1.0 mm 해상도로 정밀한 근접치료가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다. 방사선종양학과 조흥래 책임교수는 “플렉시트론 도입을 통해 개개인의 암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이 9월 23일 원주시청에서 원주시 등 관계기관과 2025 원주만두축제 성공개최를 위한 안전·응급의료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원주시, 원주문화재단, 원주경찰서, 원주소방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성지병원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10월 24~26일 원일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원주만두축제 기간 중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응급의료 부스 운영, 축제 방문객 대상 의료 모니터링 및 환자 이송 지원 등의 역할을 맡았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어영 병원장은 “원주만두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며, 원주시민과 축제 방문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배병노)은 9월 22일(월) 본관 1층 로비에서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의 멜로디 음악회’를 개최했다. 상계백병원 교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준비한 이번 공연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자 마련됐으며, 이날 음악회에는 약 9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연은 총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스와니 강’, ‘언덕 위의 집’, ‘지금 해요’ 등 친숙하고 따뜻한 곡들이 울려 퍼졌으며, 2부에서는 ‘출발’, ‘Happy Things’, ‘나는 반딧불’, ‘희망의 노래 메들리’ 등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노래들이 이어졌다. 특히, 우크라이나 출신의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살로(Salo Sergiy)가 특별 출연해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며 음악회의 감동을 더했다. 합창단 단장 이우용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합창단은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작은 울림이지만, 그 하모니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동료 직원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교직원 간 소통과 화합을 이어가고, 환자들에게는 치유와 힘이 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국제성모병원 노동조합(위원장 장준하)과 최근 노사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은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 행정부원장 박종훈 신부와 노동조합 장준하 위원장, 유상진 부위원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제성모병원 노사 양측은 7월 임금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5차례 교섭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고, 지난 19일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3% 인상 ▲근속수당 확대 ▲직위 승진제도 개편 ▲원내 직장어린이집 설치 등 교직원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 개선의 내용이 담겼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이번 임금 및 단체 협약은 노사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의미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교직원들의 근무 여건과 복리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환자들에게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조합 장준하 위원장은 “직원과 환자를 위해 고민하는 경영진의 노고에 공감한다”며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타결안 마련을 위해 애써주신 노·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 퀴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전북광역새싹지킴이병원이 주관한 이번 캠페인은 새싹지킴이병원 관계자를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민, 아동학대 유관기관 등 전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퀴즈 참여는 캠페인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 교육 내용을 학습한 뒤,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핵심 3문항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8일동안 진행된 캠페인에는 1,000 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캠페인 참석자 중 500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권을 전달했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 모두가 아동학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아동보호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고은정 아동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이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고, 아동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작은 상처나 가벼운 외상에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질환은 염좌나 골절 같은 비교적 가벼운 외상뿐 아니라 뇌졸중, 척수 손상, 심근경색과 같은 심각한 손상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손상 부위에 과도한 통증이 장기간 이어진다는 점이다. 일상생활을 무너뜨리는 극심한 통증순천향대 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미순 교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자극이 없어도 통증이 나타나는 ‘자발통’ ▲옷깃만 스쳐도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이질통’ ▲통증이 과도하게 증폭되는 ‘감각 과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피부 온도·색 변화, 발한 이상, 부종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 ▲근력 저하와 관절 운동 제한 등 운동신경계 기능 장애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복합적… 진단도 쉽지 않아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손상된 신경의 과흥분,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작동, 장기간 이어지는 염증 반응, 뇌의 비정상적인 통증 기억 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원인이 다양하고 환자별 차이가 크다 보니 진단이 쉽지 않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위암 환자에서 혈액을 타고 간, 폐, 뼈, 부신 등으로 퍼지는 ‘혈행성 전이’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적 특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위암을 두 가지 아형으로 구분하고, 17개 유전자를 활용한 예측 모델을 개발해 환자별 전이 위험을 미리 판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기존 위암 분류체계로는 설명되지 않았던 전이 양상을 새롭게 밝혀, 맞춤형 치료 전략의 기반을 제시했다. 위암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흔한 암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은 전이다. 전이는 크게 림프절·복막·혈행성 전이로 구분되며, 혈행성 전이가 발생하면 예후가 불량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어떤 환자가 혈행성 전이에 취약한지 사전에 알 수 없었다.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와 병리과 이혜승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이승호 임상강사, 유자은 연구원)은 위암 수술 환자 64명의 종양 조직을 정밀 분석해 혈행성 전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분자 아형을 규명하고, 환자별 전이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17개 유전자 기반 모델을 개발·검증한 연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환자 종양에서 추출한 RNA를 이용해 bulk
2024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8년~2022년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78.4%로 2001년~2005년과 비교했을 때 20.4%p 상승,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는 국가암검진 사업 등으로 조기에 위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치료 기법이 나날이 발전해 완치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위암 환자 중 약 10%의 환자는 진단 당시에 수술로 완치가 불가능한 4기 위암으로 진단되고 있다. 초기 위암은 내시경적 절제나 수술 치료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지만, 증상을 간과하다가 진행된 상태에서야 치료를 시작하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초기엔 특이 증상 없고, 다른 위장 질환과 구분 어려워 진행된 후에야 복통, 구토, 체중감소 등 증상 나타나 초기 위암의 80%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10% 정도에서는 속쓰림 증상을 느끼는데, 위염이나 위궤양 등 다른 위장 질환과 구분하기가 어려워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3기나 4기까지 진행이 된 후에야 구토를 하거나 배가 쉽게 부르며 고형식을 먹기 힘들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때가 되면 체중
숨 쉬는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는 병이 있다. 바로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이다. 폐 조직이 점점 굳어지고 탄력을 잃으면서 산소 교환이 어려워지는 이 질환은 대표적인 간질성 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가운데 하나다. 간질성 폐질환은 폐포와 폐포 사이의 간질(interstitium)에 염증과 섬유화가 일어나 폐가 서서히 굳는 병들을 통칭한다. 이 중 원인을 알 수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특발성 폐섬유증’이다. 간질성 폐질환은 200여 가지 이상으로 분류될 만큼 원인과 양상이 다양하다. 직업적 분진 흡입, 약물 부작용, 자가면역질환 등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2000명당 1명 수준으로 보고되지만, 고령 인구가 늘면서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60대 이후에서 많이 발병하고, 흡연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김경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증은 희귀질환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더 이상 드물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환자 수가 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