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4일 본원 신관 1층 로비에서 심폐소생술(CPR)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응급처치 교육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생명의 골든타임 4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체험 부스에는 내원객을 비롯한 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 부스에서는 실습용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실습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이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체험을 통해 가슴 압박을 직접 시행하고, 심장충격기 작동 절차도 반복 체험하는 등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운정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반인도 충분히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심폐소생술을 익히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년 여름 40도에 육박했던 폭염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5월부터 시작된 더위는 더욱 길어져 11월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최고 기온 또한 작년과 비슷한 40도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과 열대야 속 어떻게 하면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을 잘 지켜낼 수 있을지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와 자세히 알아본다. 기운 없고 어지럽다면? 더위 아닌 ‘자율신경 실조’ 의심 한여름 불볕더위에 어지럽고 기운이 빠지며 땀까지 비 오듯 흐른다면 흔히 ‘더위 먹었다’고 말한다. ‘더위 먹었다’는 말은 더위로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병이 생겼다는 의미다. 현대의학에서는 일사병, 열사병처럼 장시간 햇볕 노출로 혈액과 체액이 손실되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하지만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현대사회에서 실제 열사병이나 일사병은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요즘 말하는 ‘더위를 먹은 듯한 증상’ 즉 피로감, 식욕 저하, 어지러움, 불면, 식은땀은 신체의 자율신경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체온·소화·심장박동까지 조절하는 자율신경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며 내분비계,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기관까지 모두 영향을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도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협업 기반 조성형)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인하대병원이 투자 및 육성 보육사업에 대한 위탁운영사로 위드윈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이승호)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은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유준일 개방형실험실 부단장/전임상평가 센터장/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병원과 기업이 한 공간에서 연구하고 기술을 실증하며, 상용화까지 이어가는 ‘개방형실험실(Open Lab)’ 사업이 보건의료계 혁신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많은 투자 회수 및 상장 이력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를 투자 및 육성 보육사업에 대한 위탁운영사로 선정하고, 앞으로 개방형 실험실 및 인천시 바이오 클러스터를 위해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인천시와 인하대와 협력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바이오 유니콘 기업을 인천시에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연구역량과 기반시설이 우수한 병원을 선정하고, 인프라 개방을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과 제품 고도화 및 병원과 기업간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인하대 병원은 인천시, 인하대학교와 긴밀히
경계성지능 아동은 또래보다 학습과 적응 속도가 느리다. 이들에게는 자신만의 속도에 맞는 성장환경이 필요하지만, 진단이 쉽지 않은 특성상 학교와 일상에서 충분한 배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계선지능 아동의 특징과 어려움, 그리고 가정과 사회에서 제공할 수 있는 교육적 지원 방안을 소아정신과 홍순범 교수와 알아봤다. 1. 경계선지능이란?지능은 학습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말한다. 경계선지능은 일반적으로 지능지수(IQ)가 지적장애(70 이하) 진단 기준보다 조금 더 높은 ‘70~85’로 측정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장애’로 평가하는 단계는 아니다. 최근 경계선지능 진단을 위해 IQ 뿐 아니라 보다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적 기능 외에도, 의사소통·사회성·자기관리 등 사회활동에 필요한 ‘적응 기능’도 경계선지능의 평가 기준으로 중요하게 여겨진다. 2. 경계선지능의 특징경계선지능 아동은 지적장애 아동만큼은 아니지만 또래들보다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말 그대로 ‘경계 정도’의 애매한 어려움이며, 그렇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처음 입학했을 때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학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점부터 의심하기
메리놀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지역 내 필수의료 제공과 환자 중심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종합병원을 선정하여 지원하는 공공의료 연계 강화를 위한 정책 사업이다.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한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시술•수술이 350개 이상인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지난 6월 공모 하여 전국적으로 175개의 의료기관이 선정되었으며, 정부는 3년간 2.1조원을 투입해 포괄 2차 종합병원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28차례 수렴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보고를 거쳐 마련된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이 응급 등 필수의료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병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의료계, 전문가, 환자단체, 정부 등 15인으로 구성된 선정평가 자문단을 통해 ‘포괄 2차 종합병원’을 선별했다. 메리놀병원은 2024년 실시한 의료기관인증평가에서 4개 영역, 92개 기준 512개 조사항목을 우수하게 충족하였고, 필수 11개 항목에서 모두 ‘목표충족률 완성 달성’이라는 최고 등급을 받았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와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 공동 주최로 4일 의협 전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CPR)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교육이 시행됐다. 교육을 주관한 대한응급의학의사회(회장 이형민)는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강화를 위해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의협에 AED 1대를 기증했다. 이날 대한응급의학의사회 소속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강사로 나서 심폐소생술(CPR)과 AED 사용법 실습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심폐소생술의 역사, 가슴압박 방법, AED 사용법 등의 순서로 이론과 실습 교육이 차례로 이뤄졌으며, 총 2회에 걸쳐 약 100여명의 직원이 교육에 참여했다. AED는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심전도를 자동 분석해 전기 충격을 가함으로써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응급의료장비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의협 김택우 회장은 “협회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은 조직 운영의 핵심”이라며 “이번 AED 기증과 교육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한 실질적 대처능력을 키우고, 동료 간의 협력과 책임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생명존중의 가치와 안전의식을 실천할 수 있어
의료계가 의정갈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의정 합의 준수’와 범정부 특별기구 설치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은 4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 건강과 미래 세대 의료 인프라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보다 신속하고 구체적인 실행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의정갈등 해법을 묻는 질문에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충분히 하고, 또 적절하게 필요한 영역에서 타협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전공의·의대생 복귀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은 “(의대생이) 2학기에 가능하면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 많이 만들어내야 하겠다”며 “빠른 시간 내에 대화하고, 이것도 역시 솔직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어진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제가 가장 어려운 의제로 생각했던 의료대란 문제와 관련, 해답이 있을지 가능하면 찾아봐 달라”며 “의사단체 및 관련 의료단체와의 대화도 치밀하고 섬세하게, 충분하게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사회
식이와 치매 발생 위험 간의 상관관계가 밝혀졌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윤지은 학생 연구팀은 UK Biobank의 13만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중해·고품질 식이가 치매 발병 위험을 최대 28% 낮출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게재됐다. 치매는 진행성 인지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2050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조기 예방 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영양, 신체 활동, 수면, 사회적 교류와 같은 생활습관 요소가 치매 발생 위험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특히, 식이 패턴과 뇌 건강 간의 관련성이 주목되며 식이중재를 통한 치매 예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UK Biobank에 등록된 131209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최근 제주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와 환경보건센터의 역할’ 공동포럼에 참여해 기후재해로 인한 건강 영향을 진단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환경보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센터, 부산대학교 기후변화대응센터,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환경부, 권역환경보건센터,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기후변화대응센터와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의 주요 역할과 추진 현황이 소개됐으며 지역별 폭염 및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대응 전략이 발표됐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도내 기후재해 발생 추이와 건강 영향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전남형 환경보건 정책 방향을 제시해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 박은영 사무국장은 ‘기후변화와 환경보건센터의 역할-온열질환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하며 폭염과 온열질환에 따른 건강위험 실태와 대응 방향 등을 설명했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장 박원주 화순전남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토론자로 참여해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센터 간 협력 강화와 정책 연계 방안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이 접목된 줄기세포 기반의 재생치료를 통해 림프부종으로 손상된 림프절을 침습적 수술 없이 회복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정재훈 교수 연구팀은 호남대학교 강효진 교수·동국대학교 이주희 교수와 협력해 인체 지방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3D 바이오프린팅을 통해 림프절을 모방한 세포틀(스캐폴드·Scaffold)로 제작하고, 이를 손상된 림프절에 이식하는 동물실험을 통해 림프절의 재생 효과를 관찰하는 데 성공하며 이같이 밝혔다. 림프부종은 림프절이 손상되거나 절제된 뒤 림프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팔, 다리 등이 붓는 만성 질환으로, 불편감이 크고 통증, 감염이 반복되기도 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최근 유방암 등 암 치료 과정에서 림프절을 함께 절제하는 사례가 늘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림프부종은 재활치료만으로는 회복에 한계가 있고, 림프절을 이식하거나(림프절이식술) 정맥으로 우회통로를 만드는(림프정맥문합술) 수술적 치료는 부작용 및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이를 대신할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인체의 세포 재생 매커니즘을 이용하는 ‘재생의학’에 주목, 비교적 채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