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들의 고통을 해결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행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2024주요 수술 통계 연보’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슬관절 치환술) 수술은 2020년 7만2,382건에서 2024년 8만6,269건으로 약 19% 늘었다. 최근 인공관절 수술은 로봇을 이용해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로 회복도 빠르고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결과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인공관절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이후의 관리다. 수술 후 관리가 소홀하면 관절 강직, 낙상, 감염, 삽입물의 해리 등 여러 위험이 커지고, 인공관절의 수명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김유근 정형외과 전문의(사진)는 “무사히 인공관절 수술이 잘 끝났다고 해도 사후 재활 관리와 환자의 생활습관이 수술 성공을 좌우한다”라며 “수술 직후 3개월은 관절 가동범위와 근력을 회복하는 결정적 시기이기 때문에 환자의 능동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관절 가동범위 확보 및 근력 회복 중요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후 3~4개월 안에 무릎을 굽히고 펴는 굴신 운동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초기 대응을 잘하지 못하면 회복이 늦어지거나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설·추석 같은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이다. 그만큼 평소엔 눈에 띄지 않던 부모님이나 배우자의 기억력·행동 변화를 알아차리게 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하거나, 날짜를 헷갈리고, 평소와 다른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면 ‘나이 탓’으로 넘겨도 되는 걸까. 전체 치매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명절이 오히려 조기 발견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명절 풍경 속 ‘이상 신호’“아까도 말했잖아.”“이게 어디 있더라?”“오늘이 무슨 요일이지?”명절 식탁에서 자연스럽게 오가는 말들이지만, 이런 장면이 짧은 시간 안에 반복된다면 그냥 웃고 넘길 일만은 아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초기에는 최근 기억부터 흐려진다. 방금 들은 이야기를 잊고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거나, 물건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말을 멈추는 모습이 흔하다.여기에 날짜·요일을 헷갈리거나, 익숙한 친정집·고향집에서도 길을 헤매는 모습이 더해질 수 있다.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우울, 불안, 짜증, 의심 같은 성격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변화가 수개월 이상 이어지고 일상에 영향을 준다면 단순한 노화로만 보기는 어렵다. ■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 알츠하이머병보건복
장대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현대해상이 후원하는 발달지연·발달장애 아동 조기개입 솔루션 공모사업 ‘아이마음 탐사대’ SPACE 1단계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아이마음 탐사대’는 세브란스병원,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임팩트스퀘어가 공동 주관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발달 문제의 조기 발견과 개입을 목표로 임상적 근거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갖춘 솔루션을 단계별로 발굴, 검증, 확산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총 304개 팀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31개 팀이 SPACE 0단계에 선정됐다. 이후 심사를 거쳐 최종 12개 팀이 SPACE 1단계에 진출했다. SPACE 1단계 진출팀은 향후 6개월간 실제 아동을 대상으로 파일럿 연구를 수행하며 솔루션의 실현 가능성과 초기 효과성을 검증하게 된다. 장대현 교수 연구팀은 ㈜디지털팜, ㈜셀바스A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DTx) ‘말해봄’으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말해봄’은 AI 음성인식 기술과 게임 기반 훈련을 결합해 아동의 말소리 오류를 분석하고, 반복 및 지속 가능한 맞춤형 중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치료 과정에서 축적되는 음성 데이터
잠을 설친 다음 날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분까지 처지는 경험은 누구나 있다. 하지만 이런 불편이 반복돼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 다시 잠들지 못하는 상태가 ‘일상’이 됐다면 원인과 생활 습관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와 불면증의 원인과 치료, 숙면을 위한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수면은 단계마다 기능이 다르다. 초기 깊은 수면인 서파수면은 뇌나 몸의 회복, 면역강화, 노폐물 제거 등 생리적 회복에 도움을 주고 얕은 수면인 렘수면은 감정 조절, 기억·학습 공고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단계의 균형이 뇌 건강과 정서 안정에 중요하다. 불면증 원인, 취약성‧촉발‧지속 요인과 수면 환경 변화불면증은 흔히 소인 취약성 요인, 촉발 요인, 지속 요인 등 3가지 요인이 맞물려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남성보다 여성에서, 가족력이 있거나 불안·우울 등 심리적 취약성이 있을 때 불면증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또, 심한 스트레스, 급성 질환, 통증처럼 정신적·신체적으로 힘든 일이 계기가 되어 불면이 시작될 수 있다. 그리고 졸리지 않는데도 침대에 오래 누워 있거나, 침대에서 TV·스마트폰을 보거나 일을 하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RLS)은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다리에 불쾌한 감각이 나타나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동반되는 신경계 질환이다. 특히 저녁이나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감이 특징이다. 환자들은 다리 안쪽이 간질거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저리고 당기는 느낌,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 다양한 표현으로 증상을 호소한다. 반면 걷기나 스트레칭처럼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도파민 기능 이상과 철분 부족이 주요 관련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철 결핍성 빈혈, 신부전, 임신, 말초신경병증 등 특정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 이 때문에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 단순한 피로나 근육 문제로 생각하기보다, 철분 상태와 기저질환 여부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수면의 질 저하와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밤에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 방사선종양학과가 지난 9일 기준 신규 환자 1만 명을 달성했다. 2009년 개설 당시 방사선종양학과는 첨단 선형가속기 클리낙 아이엑스(Clinac iX)로 본격적인 방사선치료를 시작한 이후, 치료 장비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며 진료 영역을 확대해 왔다.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 4차원 용적세기조절방사선회전치료(VMAT), 정위적방사선수술(SRS), 표면유도방사선치료(SGRT) 등 최신 방사선치료 기법의 적극적 도입으로 치료 정밀도와 안전성을 높였으며 2020년 신규 환자 5천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번엔 신규 환자 1만 명을 달성하며 지역 암 치료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9년에는 기존 방사선치료기기 대비 정밀도와 치료 효율이 크게 향상한 ‘트루빔(TrueBeam) STx’를 도입해 정밀 방사선치료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해당 장비는 오차 범위 1.0mm 이내로 정밀한 암 조직 조준이 가능해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2023년에는 ‘바이탈빔(VitalBeam)’을 추가 도입해 현재 최신형 선형가속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지역책임의료센터와 익산시(시장 정헌율) 및 관내 요양병원 8개소 주요 업무관계자들이 지난 6일, 익산시청에서 ‘의료·요양 통합돌봄 퇴원 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익산시가 추진 중인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과 원광대학교병원 지역책임의료센터(센터장 이영훈)의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퇴원환자의 지속적인 재활과 요양을 담당하는 관내 8개 요양병원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석 기관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익산시의 행정적 지원, 원광대학교병원의 전문 의료 역량, 요양병원의 지속적인 재활·요양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맞춤형 통합돌봄 모델’ 구축을 위해 뜻을 모았다. 서일영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병원 내 치료에 그치지 않고 퇴원 이후에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역민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며, "익산시 및 관내 요양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통합돌봄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운동, 다이어트, 건강검진 등을 새해 목표로 세운다. 하지만 혈당이나 체중 관리에 비해 눈 건강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시력에 큰 불편이 없다는 이유로 안과검진을 미루다 보면, 정작 중요한 눈 상태를 확인하지 못한 채 한 해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주요 실명질환 대부분이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3대 실명질환은 통증이나 뚜렷한 시력저하 없이도 서서히 진행될 수 있다.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시신경이나 망막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서둘러 치료해도 시력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불편함이 없다고 안과검진을 미루는 것이 위험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새해를 맞아 정기적인 눈 건강검진을 하나의 관리 루틴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눈 건강을 챙기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안저 카메라로 망막을 촬영하는 안저검사는 비교적 쉽고 간단하면서도 망막과 시신경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본 검사이다. 망막 혈관 이상, 출혈, 시신경 손상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눈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될 때 추가 검사와 치료여부를 결정하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땡스킴㈜ 김현아 대표가 지역 의료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환자들을 응원하고자 전남대학교병원에 발전후원금 2000만원을 쾌척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30분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 신 원장, 윤경철 진료부원장, 심중식 사무국장, 김유일 교육수련실장, 최옥자 간호부장 등 주요 보직자와 땡스킴㈜ 김현아 대표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후원은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공공의료와 중증·응급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전남대학교병원의 역할에 공감해 마련됐다. 김 대표는 지역 의료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에게 작지만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 부인암센터 박현, 박초원 교수팀이 부인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림프액 누출(유미 누출, chylous leakage)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외과 수술 분야의 국제 학술지 아시아외과학회지(Asian Journal of Surgery) 최신호에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 확인으로 림프액 누수 예방(Intraoperative mesenteric lymphatic mapping to prevent chylous leakage)’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부인암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수술 기법을 개발해 복강내 림프액 누수 발생 예방책을 제시했다. 림프액 누출은 부인암 수술 중 장간막 박리나 림프절 절제가 동반될 경우 회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다. 복강 내 림프관의 손상으로 림프액이 누출되면 복수가 차오르고, 환자는 림프액 배출을 위한 추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광범위한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높으며, 회복 지연과 추가 치료로 환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연구팀은 조영제를 활용해 수술 중 장간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