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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후에도 계속 피곤하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 의심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사 피하고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등 골고루 섭취해야

긴 명절 연휴가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명절 후유증을 호소한다장시간의 음식 준비장거리 운전가족 모임에서의 긴장과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피로를 쌓이게 만든다하지만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면단순한 피로를 넘어선 문제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그중 하나가 바로 만성 피로 증후군이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명확한 의학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지속적이고 심각한 피로감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이다또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일상적인 활동조차 어렵게 만들며기억력과 집중력 장애두통인후통림프샘 압통근육통과 다발성 관절통수면 후에도 상쾌하지 않은 느낌운동 후 심한 권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이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만성 피로 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박세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만성 피로 증후군은 여러 가지 감염극심한 스트레스독성 물질 노출중추신경계 장애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여성과 노인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이는 여성의 호르몬 변화와 잦은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부족그리고 노인의 면역력 저하와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특정 검사를 통해 확진되는 질환이 아니다대신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한 검사 과정을 거친다간 기능 검사빈혈 검사갑상선 기능 검사류마티스 검사우울증 평가 등이 포함된다이를 통해 다른 질병의 가능성을 제외한 뒤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다만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 치료가 주를 이룬다항우울제부신피질 호르몬제통증 치료인지행동치료 등이 진행되고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시행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규칙적인 생활과 올바른 식습관은 피로 관리의 기본이다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사를 피하고 탄수화물단백질비타민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과일과 채소를 통한 천연 비타민 보충이 가장 이상적이지만필요시 비타민 보조제를 활용할 수 있다만성 피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명상취미 활동 등 개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

 

박세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만성 피로 증후군에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유산소 운동이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운동 강도는 적절히 해야 하고피로가 다시 심해지면 운동 강도를 다시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몸은 생활 습관의 작은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 몸이 이상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큰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만성 피로 증후군은 그러한 신호 중 하나다예방은 치료보다 더 적은 노력과 비용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박세진 교수는 만성 피로 증후군은 현대 사회에서 흔하지만 간과되기 쉬운 질환이다하지만 올바른 정보와 예방법을 통해 피로를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다며 만약 만성적인 피로가 지속됨에도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건강한 삶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작은 습관의 변화가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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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감염병 실험실 운영 표준, 글로벌 확산 첫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이하 「표준운영지침」) 및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요건」(이하 「인정요건」) 국문판과 영문판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험실의 표준 운영체계를 널리 알려,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체계’를 도입하여 표준체계 운영 역량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실험실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로 인정해왔다. 이러한 표준체계에 기반한 실험실 운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신속한 표준검사법 확보 등 위기 대응의 근간이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운영지침」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면서, 검사 질 관리, 위기 대응 등 공공 실험실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검사의뢰부터 결과 회신까지의 모든 검사 과정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정하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 인력, 환경 등의 실험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과 절차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정요건」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며,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표준실험실 인정을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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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