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 (수)

  • 맑음동두천 26.9℃
  • 구름많음강릉 13.2℃
  • 맑음서울 26.3℃
  • 맑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4℃
  • 맑음울산 19.6℃
  • 맑음광주 25.3℃
  • 맑음부산 19.6℃
  • 맑음고창 22.2℃
  • 맑음제주 21.1℃
  • 맑음강화 20.5℃
  • 맑음보은 25.2℃
  • 맑음금산 25.8℃
  • 맑음강진군 25.0℃
  • 맑음경주시 20.6℃
  • 맑음거제 22.2℃
기상청 제공

오해와 편견 큰 조현병, 가족력 있다면?

태아 바이러스 감염, 출생 시 산소 부족, 극심한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약물 남용 등이 발병 위험 높여
치료 핵심은 꾸준한 약물 복용과 적극적인 관리 중요

조현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아직 사회에 만연하다. 하지만 조현병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 정신질환일 뿐, 치료를 잘 받으면서 관리하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조현병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고유진 교수와 알아본다.

고유진 교수는 “조현병의 국내 유병률은 약 0.5~1%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시작되며,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조금 더 많다. 최근에는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병은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환청과 망상, 혼란스러운 말과 행동이다. 감정이 무뎌지거나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워져 사회생활이 위축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조현병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신경생물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부모나 형제가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경우, 태아 바이러스 감염, 출생 시 산소 부족, 극심한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약물 남용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특히 도파민의 불균형이 조현병 증상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조현병의 진단은 정신과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이루어진다. 진단 과정에서 환자의 증상, 생각하는 방식과 감정 상태, 그리고 행동 패턴 등을 자세히 평가한다. 환청이나 망상이 있는지, 사고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감정 표현이 적절한지 등을 확인한다. 또한, 조현병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기질적인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MRI, CT, 피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조현병의 기본 치료는 항정신병 약물이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증상이 상당히 개선될 수 있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나빠지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크므로, 의사와 상의 없이 치료를 중단하거나 자의로 약물을 조절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약물 치료 외에도 가족 치료, 재활 프로그램 등이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부 조현병 치료제는 혈당을 올리고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어,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식단 조절, 운동, 정기적인 혈당 체크가 중요하다. 건강한 식단 유지와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근력 운동은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조현병 증상의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조현병에 대한 명확한 예방 방법은 없지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회적인 관계 유지와 정신건강의학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검진을 받는 것이 조기 증상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무기력이나 감정 변화, 집중력 저하, 사회적 위축 등 이상신호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고유진 교수는 “조현병에 관한 가장 큰 오해는 모든 환자가 폭력적이라는 인식이다. 실제로 조현병 환자 중 일부는 병의 증상으로 인해 충동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조절될 수 있다. 대부분 환자는 오히려 주변의 편견과 사회적 낙인으로 고립감을 느끼며 어려움을 겪는다. 환자를 비난하거나 방치하는 것보다, 가족들의 올바른 이해, 정서적 지지와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이탈리아 경제사절단, 동아에스티 송도 캠퍼스 방문…K-제약·바이오 경쟁력 확인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지난 14일 이탈리아 최대 경제 단체 콘핀두스트리아(Confindustria) 소속 대표단(사진)이 송도 연구소 및 캠퍼스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콘핀두스트리아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이탈리아 최대 규모의 산업 총연맹으로, 국내외 211개 산하 조직을 기반으로 정책 소통과 기업 간 협력, 산업 네트워킹을 주도하는 대표 경제 단체다. 이번 대표단은 한국의 혁신 산업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해 방한해 주요 기업과 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기업 가운데 동아에스티를 방문 대상으로 선정했다. 동아에스티는 대표단에 송도 연구소의 최첨단 연구개발(R&D) 시설과 송도 캠퍼스 생산시설을 소개했다. 아울러 R&D 중심 경영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 방향을 공유하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대표단은 R&D와 생산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동아에스티의 사업 구조와 경쟁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이탈리아 산업계와의 교류 기반을 마련하는 계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6년 만에 내려진 ‘동희 군 사건’ 민사 1심…법원 “병원 공동 책임, 4억 배상”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은 15일 6년 전 미신고 대리 당직과 응급실 수용 거부 논란 속에 사망한 고(故) 김동희 군 의료사고와 관련한 민사소송 1심에서 상급종합병원과 2차 병원의 공동 불법행위를 인정하고 약 4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편도 제거 수술을 시행한 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이송 중인 응급환자의 수용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상급종합병원과, 미신고 대리 당직 상태에서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않은 2차 병원의 책임이 인정된다”며 전체 손해의 70%에 해당하는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2019년 10월 4일 동희 군이 상급종합병원에서 편도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시작됐다. 이후 상태가 악화된 동희 군은 10월 9일 2차 병원을 거쳐 119 구급차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으나, 최초 수술을 진행한 병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수용을 거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약 20km 떨어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동희 군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5개월 뒤인 2020년 3월 사망했다. 앞서 진행된 형사재판 1심에서는 의료진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가 선고됐으나, 진료기록 허위 작성 등 의료법 위반과 응급환자 수용 거부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