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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빅4, 빅5 병원 이름이 의사 質 보장 못해..."1차, 2차 병의원에 더 훌륭한 의사들 많아"

홍승봉교수,'환자의 권리 존중되어야...환자는 주치의를 바꿀 수 있다' 칼럼서 주장
환자의 말 잘 듣고 설명 잘 하는 의사, 더 좋은 치료 필요할 때 다른 의사에 의뢰하는 의사가 "최고 명의"

홍승봉 성대의대 신경과 명예교수 (강남베드로병원 신경과  뇌전증지원센터장.사진)이 환자의 권리 존중되어야..."환자는 주치의를 바꿀 수 있다" 는 기명 칼럼을 원문에 충실에 싣는다.(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빅4, 빅5 병원 이름이 의사의 질을 보장하지 못한다. 1차, 2차 병의원에 더 훌륭한 의사들이 많다. 환자의 말을 잘 듣고 설명을 잘 하는 의사, 더 좋은 치료가 필요할 때 즉시 다른 의사에게 의뢰하는 의사가 최고의 명의이다. 큰 병원에서도 의사의 실력은 차이가 많고, 진료 형태 (친절함, 설명 능력, 환자 존중 등)는 의사에 따라서 크게 다르다. 

사실 30-40년전부터 한국 수련병원 교수들은 3분 진료를 해 왔다. 따라서, 지금 활동 의사의 90% 이상은 3분 진료만 배웠고, 실제 외래에 참여하지도 못한 경우도 많다. 미국에서는 전공의, 전임의가 혼자서 1시간 동안 환자를 진찰한 후 다른 진료실에서 교수님과 토의한 후 함께 환자에게 다시 가서 교수님의 설명과 처방으로 끝난다. 

이런 수련과정은 한국에서 불가능하다. 미래의 좋은 의사들을 배출하기 위하여는 정부가 전공의, 전임의 외래 진료 교육비를 별도로 책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약 처방도, 설명도 제대로 못하는 전문의들이 계속 배출될 것이다. 필자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과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실제 의사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미국에서는 환자 1명을 30분 - 1시간 동안 진찰하는 것이 의무적이다. 이 때 심층, 포괄적 진찰법을 배웠고 아직도 몸에 베여 있다. 

국내에는 환자를 웃음으로 마지하고 먼저 인사하는 의사부터 본 척도 않고 말도 듣지 않는 불통 의사까지 다양하다. 상급종합병원 각 의사들의 진료 행태는 환자 대화방 등에서 알려지고 불친절하고 불통 의사는 환자들이 점점 떠나간다. 같은 병원에 더 좋은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주치의를 변경하길 원하지만 병원 원무과는 단호하게 같은 진료과에서 절대로 주치의를 변경하지 못한다고 겁박한다. 

이는 명백한 환자 권리의 침해이다. 병원 원무과는 주치의 변경을 막지 말고 그 의사에게는 환자의 휘드백을 전달하고 진료를 개선하게 해야 한다. 환자가 분명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원하는 다른 의사로 변경하게 하라. 일본과 미국 대학, 종합병원들에서는 환자가 주치의와 문제(소통 문제, 실력 문제, 불친절 등)가 있을 때에는 주치의를 변경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은 일본과 미국 전문의 답변이다. 

It is easy for patients to go to other doctors in the same hospital in Japan. 
(번역: 일본에서는 환자가 의사를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The US healthcare system caters to patients so patients have the right to change doctors, so that is often done to placate the patients. (번역: 미국 의료시스템은 환자에게 진료의사를 바꿀 권리가 있으므로 환자를 달래기 위해 종종 그렇게 합니다)

분당 국립대병원 신경과 환자는 주치의가 너무 싫어서 변경하려고 했는데 절대로 안 된다고 하여 강남까지 왔다고 한다. 유명한 병원이라 큰 희망을 가지고 찾아온 환자들에게 병원 원무과가 압박하고 강제하면 안 된다. 보건당국은 대학병원 원무과가 환자의 권리를 잘 지키고 환자 의견을 존중하도록 교육과 행정지시를 해야 한다. 지금도 이런 문제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자기가 최고라는 생각하는 순간 그 의사는 퇴보한다. 의학은 계속 발전하므로 죽을 때까지 배워야한다. 필자는 “60쯤 되니 조금 철이 드는 것 같았고, 75세쯤까지는 성장을 하는 것 같았다.”는 105세 철학자 김형석교수님의 말을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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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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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