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6 (월)

  • 맑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6.0℃
  • 맑음서울 7.3℃
  • 맑음대전 8.8℃
  • 흐림대구 10.8℃
  • 구름많음울산 9.0℃
  • 연무광주 8.0℃
  • 구름많음부산 10.6℃
  • 구름많음고창 3.3℃
  • 흐림제주 9.5℃
  • 맑음강화 2.0℃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7.7℃
  • 맑음경주시 7.9℃
  • 구름많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계단 오를 때 숨차다데 방치하면... 위험한 'COPD'

갑자기 찬 공기가 찾아오는 요즘, 숨이 차거나 기침이 부쩍 늘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이런 기온 변화가 증상 악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 COPD는 기도가 좁아지고 폐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단순한 만성 기침이나 노화로 오인돼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COPD는 흡연, 분진 및 가스에 노출되는 직업군, 실내외 대기오염,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 등으로 인해 기도와 폐포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가 점차 손상되는 질환이다. 그중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전체 환자의 70~80%가 흡연과 관련이 있다. 담배 연기의 유해 물질이 폐 조직을 파괴하고 기관지를 좁혀, 결국 숨쉬기조차 힘들게 만든다.

주요 증상은 점점 심해지는 호흡곤란이며 만성 기침이나 가래가 동반될 수 있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 숨쉬기가 불편한 정도로 나타나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짧은 거리 보행이나 옷을 입는 일상 동작에서도 호흡이 힘들어질 수 있다. 특히 흡연자는 이런 증상을 단순한 ‘흡연 후유증’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최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COPD는 방치하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심폐기능 저하로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며 “특히 40세 이상 흡연자나 직업적으로 분진에 노출된 사람은 반드시 폐기능 검사를 통해 조기에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D는 간단한 폐기능 검사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 폐활량과 1초간 강제호기량(FEV1) 등을 측정해 공기 흐름의 제한 여부를 확인하는 핵심 진단 방법이다. 또한 흉부 X선이나 CT 촬영을 통해 폐 구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폐암이나 폐결핵 등 다른 호흡기 질환을 감별하는 데 활용된다.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치료의 핵심은 금연이다. 금연은 COPD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유일한 근본적 치료로, 금연 직후부터 폐 기능 저하 속도가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입형 기관지확장제나 흡입 스테로이드제 등 약물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악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중증 환자에게는 산소치료, 호흡재활치료가 병행된다. 규칙적인 운동과 호흡 훈련도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또한 COPD 환자는 호흡기 감염에 취약해 독감,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찬 공기와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도 폐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최준영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COPD는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이라며 “무심코 넘긴 숨이 차는 증상이 있다면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과 정기검진, 백신 접종을 실천하면 건강한 호흡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대한의사협회,의료인에 대한 민・형사 소송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국회 공청회 개최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3월 18일(수) 15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무너져 가는 필수의료를 살릴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의료 민·형사 소송 현황 비교분석 및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 '필수의료 현장, 어떻게 살릴 것인가? '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의료인에 대한 민·형사 소송의 선고 경향과 수사·기소 실태가 진료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과 환자의 권리 보호라는 공익적 가치를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서종희 교수가 「필수의료사고책임의 개인화에서 공동체화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국내 판례를 심층 비교·분석하고 제도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에서는 어은경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신현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 신재호 서울고등법원 판사, 김형섭 광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 강윤석 前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팀 팀장,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 기자, 김형중 환자를 위한 의료정책을 생각하는 사람들 상임대표 등이 참여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열띤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