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마가 물러가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전기사용량이 전력공급량을 초과할 시 발생하는 블랙아웃(대정전) 사태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급기야 전력거래소에서는 전력예비율이 500만kw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비상 준비 단계를 발령하였다.
특히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에서는 정전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대혼란이나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때문에 병원 및 의료기관에 정전 대비 시설은 무엇보다 필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결과 현재 병·의원 252곳 가운데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회복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의료기관 전체에 비상전력체계를 구비한 곳은 7.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 대학병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블랙아웃에 대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특히 성형외과는 소규모 의원급인 경우가 많아 정전사태에 대한 준비가 소홀 할 수 있다.
반면 여름철 정전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로 환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곳도 있다. 신사동에 위치한 아이디성형외과병원은 ‘자가발전시스템’과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을 원내에 구비해 정전사태가 발생해도 수술실이나 병원 내에 전력수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였다.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Uninterrupted Power Supply)는 갑작스런 전압변화나 정전, 주파수 변동에 대비해 일정한 전압을 유지시키는 장비를 말하며, 정전시에는 자가발전시스템을 이용해 전력이 공급될 때 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아이디성형외과병원 박상훈 병원장은 “본원은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블랙아웃이 발생하더라도 환자의 진료와 수술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했다”고 말했다.
여름에는 방학이나 휴가를 맞아 안면윤곽수술이나 양악수술 등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의 수요가 많다. 때문에 정전사태가 발생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병원 선택 시 반드시 안전시스템이 갖추어진 병원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아이디성형외과병원은 블랙아웃에 대비한 전력시스템 외에도 만약의 응급사태에 대비해 혈액은행 및 구급차, 감염 사태에 대비한 무균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으며, 30병상 이상의 입원실을 갖춘 병원급 의료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