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대만.중국서 인기몰이 '겔포스'...’ 발매 40주년 맞아

‘대한민국 대표 위장약'으로 자리매김 1975년 6월 출시 현재까지 16억5700만포 판매

대한민국 대표위장약 겔포스(사진)가 발매 40주년을 맞았다.
보령제약(대표 최태홍) 겔포스는 1975년, 액체 위장약이라는 생소한 약품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현재까지 16억5700만포(국내 판매 기준)가 팔렸다. 그 수량을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4바퀴 이상을 감쌀 수 있는 양이다.


보령제약은 1972년 기술 제휴를 체결한 후 철저한 기술도입 및 검증과정을 거치며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준비해 1975년 6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겔포스는 현탁액을 뜻하는 ‘겔(Gel)’과 강력한 제산 효과를 뜻하는 포스(Force)가 합쳐진 이름이다. 겔포스는 너무 많이 분비된 위산을 알칼리성 물질로 중화시켜 속쓰림, 더부룩함 같은 증상을 완화시킨다. 겔포스는 액체가 고정화된 상태, 즉 콜로이드(Colloid)타입의 제제다. 콜로이드 입자는 표면적이 크기 때문에 입자에 다른 분자나 이온이 붙기가 쉬워 흡착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겔포스는 인산알루미늄과 천연 겔인 팩틴(Pectin)과 한천(Agar-Agar)을 결합한 겔이다. 이 복합성분들이 상호작용과 보완을 통하여 우수한 피복작용으로 위산이나 펩신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궤양발생예방 및 상처 부위를 보호한다. 또한, 수소이온을 고착시키는 중화작용으로 지속적인 완충작용(8시간)을 발현(위내 pH2.5-3.5 유지)하며 산반동을 유발하지 않는다.


겔포스의 뒤를 이어 2000년 새롭게 선보인 겔포스엠은 겔포스의 성분 및 효능효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이다 겔포스엠은 인산알루미늄, 펙틴, 한천에 수산화마그네슘을 첨가해 제산효과를 더욱 높였을 뿐 아니라, 위장관계부작용은 더욱 감소시켰다. 또한 시메치콘을 추가해 가스제거, 인산이온 세포재생 함께 인 결핍증을 예방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조성물들은 모두 특허 등록되어 있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산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조성물 특허를 보유한 제품이기도 하다.


발매 첫해에는 매출이 6000여 만원에 불과했다. 물약, 가루약, 알약이 전부이던 당시에 걸쭉한 약은 소비자에게 너무 생소했다.


하지만 겔포스는 곧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이는 시대적인 효과가 컸다. 1970년대 중반은 근로자라면 누구나 이른 아침 출근해 통행금지 직전 귀가하던 중노동 시대였다. 1년 내내 이어지는 과로를 쓴 대포 한잔으로 날리는 것이 근로자들의 낙이었다. 자연히 위장병이 늘어났고, 겔포스는 ‘위벽을 감싸 줘 술 마시기 전에 먹으면 술이 덜 취하고 위장을 보호한다’는 입소문과 함께 날개가 돋친 듯이 판매됐다. 4년 만인 1979년 매출액은 10억원에 달했다.


겔포스는 80년대 초반 ‘위장병 잡혔어’라는 카피로, 80년대 중후반에는 수사반장 시리즈의 광고 컨셉으로, 90년대 초반에는 ‘속쓰림엔 역시 겔포스’라는 카피의 광고 등으로 꾸준히 소비자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면서 시장의 경쟁력을 이어왔다.


겔포스는 요즘 외국에서도 히트 상품이다. 1980년부터 수출한 대만에서는 제산제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한때는 점유율 95%, 모방 제품 99개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겔포스는 중국에 진출한 첫 국산 약이다. 2014년에는 현지매출 약 500억원을 기록했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에서 팔린 양을 따져보면, 1억3000만명의 중국인이 1포씩 복용할 수 있는 양(중국 판매기준)이다. 지금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국내 제약사 제품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국산약이기도 하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는 “현재 겔포스의 신제품 발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젊은층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과 수출을 통해 국민 위장약을 넘어 세계인의 위장약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창원힘찬병원, 올해 첫 의료지원 전개 창원힘찬병원(병원장 이상훈)은 5월 22일 사천시와 경남농협 및 곤명농협(조합장 이희균)이 함께 진행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에 동참하여 지역 농업인 25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첫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을 찾아가며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날 창원힘찬병원 정형외과 강병률 원장과 신경외과 한성훈 의무원장을 포함한 직원 20여 명은 곤명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관절, 척추 질환의 치료와 상담을 진행했다. 문진부터 엑스레이 촬영, 혈압 및 당뇨 체크, 진료, 상담, 물리치료 등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했다. 특히 병원을 방문해야 치료받을 수 있는 최신 체외충격파 장비 및 간이 골다공증 검사기기도 투입하며 양질의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진료 시작 전 곤명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박동식 사천시장 및 정영철 농협경남본부 경영부본부장, 김성수 농협사천시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의료 현장을 방문하여 주민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참석을 돕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봄 안경원에서 시력 측정 및 돋보기 서비스도 제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