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와 연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지인 교수팀, BDNF 인자 활용 향후 유전발현 조절 치료방안 마련에 기초자료로 사용

 외상후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 이하 PTSD) 증상에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rotrophic factor : 이하 BDNF)가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PTSD는 위협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이후, 한 달이 지난 뒤에도 반복적으로 충격기억이 되살아나 악몽에 시달리는 정신질환이다. 환자는 다시금 충격사건을 겪는 듯한 재경험 증상과 함께 벗어나려는 회피반응, 작은 자극에도 과도한 각성상태를 보인다.


 선행 연구들을 통해 PTSD 발생과 회복에 환자 개인 유전적 특성과 스트레스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되어왔지만 관련된 기전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 스트레스 회복과 가소성(可塑性)에 주요 영향인자로 밝혀진 BDNF의 유전발현특성이 PTSD 발생이나 억제에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BDNF 인자를 생체지표로 활용해 스트레스 노출 후 해당 인자 유전발현을 조절하는 치료방안을 개발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연구팀(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지인 교수(사진)· 중앙보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훈 전문의)은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가진 대상자 248명을 대상으로 PTSD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적 특성인자들을 조사했다. 대상자는 모두 남성 이었다.


  연구팀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1:1 면접과 진단평가를 바탕으로 장기간 PTSD를 겪고 있는 그룹(126명, 평균연령 63.16±3.53세)과 그렇지 않은 그룹(122명, 평균연령 62.86±4.39세)으로 나눠 조사했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BDNF 프로모터Ⅰ 영역 내 네 곳의 CpG(운동패턴을 만드는데 관여하는 신경원 집단) 부위의 DNA 메틸화 수준을 살폈다. PTSD 집단은 네 곳의 CpG 모두 메틸화 수치가 PTSD를 겪지 않는 집단에 비해 높음을 확인했다.(표 1 참조) DNA 메틸화 수준을 정량화 한 결과도 0.037의 P값을 보여 상관관계가 의미 있음을 보였다.


 

PTSD 그룹

(126)

PTSD 아닌 그룹

(122)

P

나이

63.16±3.53()

62.86±4.39()

0.56

전투강도 노출 정도

가벼움~중간수준/ 높은수준

92/34()

110/12()

0.001

음주문제

있음 / 없음

73/53()

45/77()

0.001

BDNF

메틸화

CpG 1

9.63±3.36

8.82±3.18

0.053

CpG 2

9.34±3.42

8.43±3.52

0.039

CpG 3

8.29±2.74

7.43±3.04

0.021

CpG 4

10.91±3.31

9.79±3.46

0.009

CpG 중간값

9.54±3.06

8.62±3.22

0.021

(표 1) PTSD 그룹과 PTSD 아닌 그룹의 주요항목 비교표


 또한, 연구팀은 알코올 문제와 높은 수준의 전투강도에 노출됨도 PTSD 발현에 영향을 주는 인자임을 밝혀냈다.


 알코올 사용장애 평가검사(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에서 PTSD 그룹은 73명(57.9%)이 문제 있음 상태를 보였으며, PTSD를 겪지 않는 그룹은 45명(36.9%)만이 알코올에 의한 문제를 보였다. (표 1 참조)


 전투강도 노출 측정 결과도 비슷했다. PTSD 그룹은 34명(27.0%)이 일정수준 이상 강도의 전투강도에 노출됐다. PTSD를 겪지 않는 그룹은 12명(9.8%)에 그쳤다.(표 1 참조)


 두 가지 항목 모두 로지스틱 회구 분석 결과 의미가 있다는 결과(알코올 문제 P=0.0001, 전투강도 노출 정도 P=0.0003)를 얻었다.


 강지인 교수는 연구결과에 대해 “참전 군인들을 분석하여 PTSD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BDNF의 유전 발현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파악했다. 여기에 외상경험이 강력한 경우와 음주문제가 있는 경우 PTSD 상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BDNF를 생체지표로 활용한다면 PTSD 를 조절하거나 치료하는데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논문은 「외상후스트레스 장애의 발생과 회복에 관련될 수 있는 뇌영양인자 BDNF 에 대한 후성유전 연구(Epigenetic alterations of the BDNF gene in combat-relate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라는 제목으로 스칸디나비아 정신과학회보(IF=6.128) 최근호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금연보조제 구매 시,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품·의약외품 표시 확인 후 구입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금연을 계획하고 있는 흡연자들을 위해 금연보조제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금연보조제는 금연을 보조할 수 있는 금연보조 의약외품(흡연욕구저하제품, 흡연습관개선제품)과 의약품 등으로 분류되며 각 제품의 종류별 특성, 올바른 사용법 및 주의사항 등은 다음과 같다 금연보조 의약외품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것(연초[잎담배] 함유 제품 제외)으로, 담배의 흡연욕구를 저하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흡연욕구저하제’와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공기를 흡입하여 흡연 습관 개선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사용하는 ‘흡연습관개선보조제’로 구분된다. 금연보조 의약품은 체내 니코틴 농도가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흡연욕구와 갈망, 불안·초조, 우울 등 니코틴 금단증상을 완화하여 금연에 도움을 준다. 담배를 대신해 니코틴을 공급하여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줄일 수 있는 일반의약품(주성분: 니코틴)과 니코틴 의존성을 완화해 흡연량을 감소시키는 전문의약품(주성분: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으로 구분된다. 의약외품 금연보조제는 흡연욕구를 참기 힘들거나 흡연습관 개선이 필요할 때 불을 붙이지 않고 담배 피우듯이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