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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치료, 완치 못지않게 ‘기능 보존’이 관건

구역절제술, 기존 수술보다 폐 기능 5~10% 더 보존 '재발률 0%’ .....김대현 교수 “절제 부위 더 줄이기 위해 노력”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폐암. 최근 폐엽 부위를 최소한으로 잘라내는 구역절제술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폐암 치료에 새 장이 열리고 있다.


그간 폐암이 조기 발견되면 폐의 20~25%를 잘라내는 폐엽 절제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돼 왔으나 치료 후 폐기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폐암 치료되더라도 폐기능 저하되면 일상생활 문제 위험
우측 세 개, 좌측 두 개의 엽으로 이뤄진 폐는 암이 발생할 경우 암이 발생한 폐엽하나를 완전히 제거하는 폐엽절제술을 시행한다. 폐의 20~25%를 상실하게 되는 폐엽절제술은 당연히 수술 전보다 폐기능이 저하된다.


절제되는 폐엽의 위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후 약 15% 정도 폐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폐기능이 저하되면 저산소혈증, 고이상화탄소혈증, 산증 등 호흡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폐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가 수술로 폐를 많이 절제할 경우 폐암이 치료되더라도 수술 후 호흡곤란 등 일상생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폐암 치료의 새 장 “구역절제술”
폐엽 부위를 최소한으로 잘라내는 구역절제술은 폐기능이 저하됐거나 간질성폐질환과 같이 동반 질환 떄문에 전신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 특히 권장되는 수술법이다.


기존 폐엽절제술보다 약 5~10%의 폐기능을 더 보존할 수 있다.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2cm 이하의 조기 폐암에서는 구역절제술과 폐엽절제술간의 5년 생존율이 차이가 없다고 보고되어 안정성도 입증됐다. 하지만 고난이도 수술이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아야 한다.


폐암 수술 권위자 김대현 강동경희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구역절제술이란 한마디로 더 작게 폐를 절제하는 방법(첨부그림 참조)”이라며 “경험이 풍부한 흉부외과 전문의에 의해 암의 크기와 위치, 성격 등을 종합 분석하여 절제 범위를 최소화하면서도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5년 새 23% 증가한 폐암, 비흡연자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관심질병에 따르면 폐암은 5년 새 24% 증가했다(2012년 6만4,377명 → 2016년 7만9,868명). 그동안 폐암은 흡연자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국립암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폐암 환자의 87%가 비흡연자로 밝혀져 비흡연자도 더 이상 폐암 안심지대가 아니다.


김대현 교수는 “최근 흡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인으로 폐암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조기 폐암에서 구역절제술을 시행하면 폐기능을 더 많이 살릴 수 있어 수술 후에도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현 교수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폐암 재발율 0%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크기가 매우 작고 예후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암에 대해 구역절제술보다 더 적게 절제하는 소구역절제술을 시행하여 구역절제술보다 폐기능을 더 보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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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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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