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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의 두얼굴....."잘쓰면 藥 남용하면 毒"

대한통증학회, 남용될 경우 골다공증이나 당뇨병환자에서의 혈당 증가, 쿠싱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 실정과 함께 만성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통증치료 및 주사치료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해 고통을 겪거나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한통증학회(회장 조대현/ 대전성모병원 통증클리닉)는 환자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뼈주사’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도 조사를 시행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사용을 지양하되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절히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대한통증학회는 2017년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9개의 대학병원에서 통증클리닉을 방문한 57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뼈주사’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을 설문을 통해 조사하였다.


설문에 참여한 환자들 중 85%가 주사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었는데, 응답한 환자들의 74%가 ‘뼈주사’에 대해 들어보았다고 응답하였다. 환자들이 ‘뼈주사’에 대해 들은 것은 ‘신문, 뉴스, 인터넷 등의 매스미디어’가 40%로 가장 많았고, 친구나 친척으로부터 들었다는 사람이 34%로 뒤를 이었다.


실제 환자들이 ‘뼈주사’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대답한 경우는 66%였는데, 이 중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31%의 환자들은 적절하게 간격을 두고 맞으면 부작용 없는 안전한 주사라고 답하였다.


반면 나머지 절반 정도의 환자들은 뼈주사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는데, 22%는 ‘뼈에다 놓는 주사’라고 알고 있었고, 13%는 ‘많이 맞으면 뼈가 녹아내리는 무시무시한 주사’로 답하였는데, 뼈주사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한 환자도 34%로 1/3을 차지하고 있었다.


‘뼈주사’의 성분에 대해서는, 절반(50%)의 환자들이 어떤 성분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38%의 환자들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제라고 답하였고, 그 외 뼈주사는 소염진통제(7%)나 마약성진통제(5%)라고 답한 환자들도 일부 있었다. 이처럼 ‘뼈주사’에 대해 들어본 환자들은 다수 있으나 정확한 정보를 병원이나 의료진으로부터 접하였거나 들었다는 환자들은 적었고, 대다수의 환자들이 매스미디어나 주변 친구, 친척으로부터 부정적인 정보를 접함으로써 오해를 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스테로이드 주사가 천식, 아토피, 피부염, 류마티스, 알러지 및 암치료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50%)의 환자들이 전혀 몰랐다고 답하여 약제의 장/단점 및 사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마지막으로 통증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할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믿고 받겠다는 사람이 89%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스테로이드의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는 환자들이라도 통증 전문의를 신뢰하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답하였다.


이런 결과는 통증클리닉에서 주사 치료 시 86%의 환자가 치료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하여 의사에게 설명을 들었다는 조사 응답 결과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 스테로이드는 환자들의 병을 치료하거나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약이지만, 무분별하게 남용될 경우에는 골다공증이나 당뇨병환자에서의 혈당 증가, 쿠싱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하는 의사들이 적절한 사용 기준 하에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는 적절히 사용하게 되면 아주 효과적인 치료제이므로 설문 조사에서 응답했던 일부 환자들과 같이 무조건적으로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반대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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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