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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환자. "의학적 근거 없는 민간요법 의존하는 사례 종종 발생...적합한 치료 진행해야"

대한소화기암학회, 췌장암 질환 정보와 최신 치료법 및 일상 속 영양관리, 재활치료법 소개

대한소화기암학회(이사장 정현용)는 지난 12일, 췌장암 인지도 제고와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 ‘건강똑똑 췌장암 편, <췌장암 극복의 날> 대국민 건강강좌’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대한소화기암학회와 헬스조선이 ‘췌장암’을 주제로 공동 개최한 이번 대국민 건강강좌에는 췌장암 환자와 가족, 전문가 그리고 췌장 건강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등 약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관리가 까다로운 췌장암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국민 건강강좌에서는 ▲췌장암 인지도 제고 및 치료법, ▲췌장암의 잘못된 정보에 대한 설명, ▲췌장암 환자를 위한 영양관리 및 재활치료법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먼저 1부에서는 췌장암 인지도 제고 및 치료법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췌장암의 원인 및 진단, 현황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송시영 교수(세브란스병원)는 “췌장암의 증상은 황달, 체중감소, 복통 등이지만, 초기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통상 췌장암은 주로 CT, MRI 등을 통해 진단을 하게 된다”며, “최근 조기진단 및 치료법의 발전을 통해 국내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도 높은 생존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췌장암의 항암요법에 대해 강의한 류지곤 교수(서울대학교병원)는 “췌장암은 진단 시점에 수술이 가능한 환자가 20% 미만에 불과해 대부분 환자는 항암요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과거에 비해 항암요법이 많이 발전하여, 수술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도 젬시타빈과 아브락산 혹은 폴피리녹스 등의 복합항암요법을 사용할 경우 생존기간이 1년 이상으로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승민 교수(세브란스병원)는 췌장암의 최신 치료법을 소개하며, “항암제의 종류가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부터 2세대 표적항암제, 3세대 면역항암제까지 발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췌장암에서 효과가 있는 2세대 및 3세대 치료제는 거의 없지만,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효과적인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가 췌장암 치료에 사용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평소 환자와 일반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췌장암 정보에 대해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강의도 진행되었다. 이광혁 교수(삼성서울병원)는 “췌장암 환자들은 진단 시 심리상태가 불안하고, 판단력이 흐려져 치료를 포기하거나, 의학적 근거가 없는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며, “효과적인 최신 치료법을 통해 췌장암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으므로, 담당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개인 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췌장암 환자의 영양관리법을 강의한 김동욱 교수(부산대학교병원)는 “췌장암 환자들은 면역기능이 저하되고, 근육량이 손실되기 쉽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개인의 질환 진행 상태와 치료법에 맞춰 적절한 영양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은주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는 췌장암 환자의 재활치료법을 소개하며, “췌장암 환자는 자신의 병기 및 치료 단계에 따라 안전하고 효율적인 재활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췌장암 환자는 근육량이 질환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근육량을 유지 혹은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통증 및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게 적절한 암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췌장암 환자의 치료 수기 및 전문의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황진혁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는 췌장암 치료를 받고 있는 담당 환자와 함께 치료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환자는 2013년 11월, 절제 불가능한 3기 췌장암을  진단받았으나, 새로운 복합항암요법을 받아 약 7개월 후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1년 뒤 다시 통증이 동반된 뼈 전이가 발견되었으나, 방사선치료와 복합항암요법을 병행하여 현재 진단 후 약 5년, 수술 후 약 4년 동안 췌장암 증상과 재발이 없는 상태로 건강강좌에 참여하여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치료 과정을 소개한 환자는 항암치료과정은 매우 힘들지만, 환자가 긍정적인 생각으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며 꾸준히 운동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의료진에게는 병원 진료 시간이 너무 짧았던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따뜻한 위로의 한 마디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진 대한소화기암학회 전문의와의 질의응답에서는 췌장암에 대한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췌장암 표지자 수치가 높을 경우 췌장암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류지곤 교수는 “췌장암일 확률은 1%도 되지 않아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또한 2형 당뇨병과 췌장암 발병률의 상관관계 질문에 대해서는 “당뇨병과 췌장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조금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체중이 적은 50-60대 이상의 고령인 분이 갑자기 2형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 의심해볼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췌장암 환자가 섭취하면 좋은 혹은 나쁜 음식에 대한 질문에 황진혁 교수는 “특별히 좋고, 나쁜 음식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환자들로부터 관심이 많은 면역치료제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췌장암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면역치료제는 거의 없다. 췌장암세포의 특성과 자라는 환경이 다른 암과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 NK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면역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면역항암제는 시기상조다. 특히, 이러한 치료를 위해 현재의 표준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대한소화기암학회 정현용 이사장(충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췌장암은 조기 발견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이루어질 경우 충분히 극복 가능한 암이다. 실제로 국내 췌장암 5년 상대생존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최근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며, “대한소화기암학회는 앞으로도 췌장암 치료의 중요성과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들의 췌장 건강 증진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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