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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손목건초염, 남자환자 발병 껑충...잦은 스마트폰 사용이 원인

“일상 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로 통증과 마비가 심하면 수술 필요"

회사에선 마우스 집에서는 스마트폰, 습관이 부른 이 병

요즘같이 폭염이 이어지는 날이면 업무시간 내내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고 일하는 사무직 근로자들은 업무가 끝나면 외출을 포기한 채 집으로 들어온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숨을 고르는 동안 쉴 새 없이 휴대폰을 만진다. 그러던 어느날 엄지손가락에 저릿한 통증이 찾아온다. 밤이면 통증이 더 심해져 잠을 설치기도 한다. 물건을 제대로 쥐지 못해 떨어뜨리는 일도 발생한다.

이는 손목건초염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손목건초염은 원래 ‘중년 여성’들의 질환이었다. 집안일과 육아로 손목을 쉴 새 없이 사용해야 하는 여성들에게 자주 찾아오는 질병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의 사용 증가로 남성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10년 47만명에 불과하던 남성 환자는 2015년 55만8000여명으로 1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환자가 15.2%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르다.

이유는 앞서 언급한 습관 때문이다. 손목건초염은 손목의 내측과 중앙, 외측에 있는 여러 개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쉽게 설명하면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할 때의 손목 위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잦은 엄지손가락 사용 등이 이 병을 부른다.

그렇다면 손목건초염을 어떻게 진단해볼 수 있을까?
문홍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엄지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고 쥐기와 비틀기 등 동작이 어려우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문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손목건초염을 겪게 되면 손목 부위에 전기가 오는 듯 찌릿하기도 하고, 아픈 부위가 위아래로 옮겨 다니기도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힘을 줄 때마다 손목 부위가 붓거나 딱딱해진다. 특히 팔을 뻗은 상태에서 엄지를 주먹 안으로 말아 쥐고 아래로 당겼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손목건초염일 확률이 높다.

손목건초염이 의심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최대한 통증 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고 휴식해야 한다. 통증이 있는 분위를 얼음찜질 해주는 것도 좋다. 손목건초염의 경우 대부분 해당 부위를 격하게 사용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손목의 무리한 사용을 줄이고, 손목에 오는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손목 사용을 피할수 없는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손목부터 엄지까지를 고정해 줄 수 있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제는 통증을 일시적인 것으로 여기며 방치하는 경우다. 손목건초염은 증상 초기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별로 없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 방치할 경우 나중에는 물건을 잡아도 감촉을 못 느끼거나 물건을 쥐다 떨어뜨리기는 상태까지 발전하기도 한다. 이 단계까지 오면 잠에서 깰 정도로 손목이 저리거나 마비가 찾아오게 된다.

문 원장은 “일상 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로 통증과 마비가 심하게 되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최근에는 염증을 유발하는 부위에 정확히 타겟점을 형성해 치료할 수 있는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며 “손목건초염은 길게는 6개월 이상이 지나도 호전이 없는 경우가 잦은 만큼 수술을 하게 된다면 정확한 수술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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