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례 달성

아시아 최초, 세계 두 번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


 단일 의료기관의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례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최초이며,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과장 최영득 교수, 사진)는 지난 2005년 7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로봇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이 분야의 첫발을 내디뎠다.


 로봇 수술 도입 초기에는 전립선암 위주로 시행됐으나, 이후 영역을 확대해 현재는 신장암, 요관암, 방광암은 물론 요관 및 방광 재건 수술과 소아 비뇨기 수술까지 확장됐다.


 구체적으로 ‘전립선암’ 분야에서는 복막 외 접근법으로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는 술식이 4,000례를 도달해, 로봇 전립선 절제술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 방식과 달리 전립선 뒤쪽에서 접근, 전립선 앞쪽 구조물을 보존해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레찌우스 보존 전립선 절제술’은 독보적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산 수술용 로봇인 ‘레보아이’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도 성공적으로 시행해 국산 수술 로봇의 상용화에도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암의 완벽한 절제, 요실금 최소화, 성기능 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수술 중 대량 출혈 위험성이 커 까다로운 수술 분야인 ‘신장암’ 수술 분야에서는 로봇 수술 도입 이전부터 미세침습 방법으로 수술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 수술을 시행했다. 최근에는 SP 다빈치 로봇수술를 이용해 최소 절개창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단일공 부분 신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방광암’ 수술은 방광 적출 후 요로 전환술까지 시행해 수술 시간이 길고 합병증이 많은 고난도 수술이다. 이 분야에서는 수술 전 과정을 로봇으로 시행해 조기 회복을 돕고 있다.


 한편, 로봇 수술 영역은 암 분야에만 그치지 않고 요로결석, 요관 협착, 정낭, 부신 질환 등의 치료에도 적용해왔다.


 특히 2018년 국내 최초로 단일공 수술 로봇인 SP 다빈치를 도입해 요관 성형술, 요관방광 문합술, 소장을 이용한 인공 요관 등의 까다로운 재건 수술을 하면서도 배꼽에 단 2cm가량의 수술 흉터만을 남겼다.


 SP 다빈치는 소아 비뇨기 수술에도 유용하다. 그동안 소아는 체구가 작아 로봇 수술을 적용하는 데에 어려웠지만, 도입 후 많은 소아 환자에게 선천성 요관 기형의 교정은 물론 신장 절제술까지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는 임상에서의 로봇수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 학술지에 로봇 수술의 성과를 지속해서 발표하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국제 로봇 라이브 수술 심포지엄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과 새로운 로봇 술기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에서 로봇 수술을 배우기 위해 현재까지 약 200여 명의 국내외 의사들이 연수를 받았고, 현재도 9명의 외국인 연수의사가 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최영득 과장은 “최초로 로봇 수술을 시작해 2020년 아시아 1위와 세계 2위라는 숫자에 안주하지 않고, 제일 치료받고 싶은 병원, 가장 배우고 싶은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 이를 통해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로봇 수술의 허브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성분명처방·한의사X레이 반대 ...국회앞 1인시위 열기 고조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성분명처방 강제화 및 한의사 불법 엑스레이 사용 등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의료개악에 맞서기 위해 국회 앞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0일 아침에는 박명하 상근부회장이 시위에 나섰다. 박명하 상근부회장은 “성분명처방은 수급불안정의약품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할 정부가 의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성분명처방 강제화를 섣불리 법제화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대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이어서 한의사 엑스레이(X-ray) 사용에 대해 “서영석 의원이 입법취지에서 수원지방법원 판결을 근거로 들고 있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다. 해당 사건의 기기는 내장돼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성장추정치가 자동으로 추출되는 것으로, 성장판 부위를 기초로 영상진단행위를 하지 않았고 성장추정치를 진료에 참고하였을 뿐이라는 취지로 무죄 판결이 난 것이며, 이는 피고인의 억지 주장을 받아들여 형사 처분 대상이 아니라고 본 것일 뿐, 한의사의 엑스레이 사용을 합법화하거나 정당화한 판결이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의료법상 엄연히 한의사 면허범위를 벗어나는 행위를 합법화해 국민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