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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시장에 정착한 ‘내추럴 스타일’

동안 성형도 ‘자연스러움’이 관심 키워드

‘내 입술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본래의 입술보다 더 좋아 보인다’는 뜻의 MLBB로 시작된 ‘내추럴 트렌드’가 뷰티 업계 전반으로 확대됐다.


MLBB(my lips but better) 컬러의 립스틱처럼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은 투명 메이크업으로 불리며 여러 시즌동안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메이크업 트렌드를 넘어 패션과 헤어 등 다른 뷰티 카테고리에서도 내추럴한 스타일이 관심을 얻고 있다.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스타일은 뷰티 트렌드 ‘꾸안꾸’로 시작해 패션 트렌드 ‘놈코어 룩’, ‘에포트리스 시크룩’으로 번졌고, 최근에는 헤어 트렌드 ‘웨트 헤어’까지 패션•헤어•메이크업 전반에서 인기다.


G마켓에 따르면 다리에 완전히 밀착되는 스키니·슬림핏 청바지의 인기가 지난 몇 년간 점차 떨어지면서 지난달에도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미니스커트 판매량도 25% 줄었다. 반면 바지통이 넉넉하고 헐렁한 배기·와이드·카고 바지와 종아리 아래로 내려오는 롱스커트 판매량은 각각 88%, 39% 정도 증가해 편안함과 활동성을 강조한 자연스러운 패션이 관심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노멀(normal·평범함)과 하드코어(hardcore·철저함)의 합성어로 평범한 느낌이지만 자신만의 개성이 나타나는 패션인 놈코어 룩, 에포트리스(effortless·힘들이지 않은)와 시크(chic·멋지고 세련된)의 조합으로 힘들이지 않은 차림으로 보이지만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한 에포트리스 시크 룩 등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한 패션이 대세다.


헤어에서도 완벽하게 세팅된 느낌보다 자연스럽고 무심한 느낌의 웨트 헤어가 관심받고 있다. 웨트 헤어는 비에 젖거나 샤워하고 나온 듯 촉촉한 질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헤어스타일이다. 앞머리 몇 가닥과 귀 옆의 잔머리를 중심적으로 윤기를 더하고 나머지는 자연스러운 텍스처를 남겨 완성한다. 윤기가 오래 지속되는 헤어 오일이나 헤어 에센스를 사용해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눈매를 강조해 주는 인조 속눈썹도 화려한 디자인의 속눈썹이 통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보다 가닥가닥 나누어진 부분 인조 속눈썹이 인기다. 부분 속눈썹은 가닥이 나누어져 있어 본래 속눈썹 사이에 한 올 한 올 붙여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인조 속눈썹의 인위적인 느낌을 줄이기 위해 직접 잘라 사용하던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각광받으면서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다.
 
눈썹도 아치형, 일자형이 아닌 자연스러운 ‘사자 눈썹’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사자 눈썹은 사자의 갈기처럼 정리되지 않은 잔털을 살리는 눈썹 메이크업을 말한다. 사자 눈썹은 눈썹 칼이나 눈썹 집게로 눈썹 모양을 인위적으로 다듬는 것이 아닌 본연의 모양을 살린다. 눈썹 결을 살려 그리기 위해 얇은 아이브로우 펜슬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관심을 받으면서 주름 관리에도 자연스러움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주름을 펴기 위해 과하게 리프팅을 하거나 다량의 필러를 넣는 대신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바뀔 수 있는 시술이 인기다.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시술로 손꼽히는 필러는 볼륨 및 주름 개선을 위해 많이 찾는다. 꺼져 보이는 이마나 볼에 주입하면 볼륨감을 채워줄 수 있으며 깊은 주름은 메워주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자연스러우면서 오래가는 콜라겐 필러가 대세다. 대표적인 콜라겐 계열 필러로는 쥬베룩, 아테콜, 엘란쎄 등이 있다. 입자 구조가 미세해 피부 가까이 주입해도 보이지 않아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 따라 1~2년에서부터 10년까지 유지된다는 장점도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성형외과전문의인  반재상 대표원장은 “주름을 관리하는 것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변화가 대세”라며 “1~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노화에 대해서도 꾸준히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한다면 자연스럽고 부담 없이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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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