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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준 교수 “백일해,65세 이상 고령층에 치명적"

면역력 감소된 성인 백일해 환자에 의해 영유아 감염 가능성 있어 Tdap 백신 접종 필요

맞벌이 자녀를 대신해 손자∙손녀를 돌보는 ‘할빠’(할아버지+아빠), ‘할마’(할머니+엄마) 등 고령층에게 위험이 증가되고 있는 백일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동안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진 백일해2는 발생률이 줄어들며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있지만, 국내 반복유행2과 함께 최근 60대 이상 고령층의 발생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영유아가 있는 가족 내 2차 발병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코로나19 백신, 일정 기간동안 다른 백신 접종 불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3월 15일 0시 기준 신규로 1,074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 받아 588,958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월 26일부터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노인 및 정신요양, 재활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정부는 3분기까지 전 국민 대상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한 만큼 소중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백신과의 동시 접종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접종하는 방안이 권고되고 있다. 예방접종 면역 반응과 치료 간 간섭효과를 피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전후 2주, 2차 접종 전후 2주 최소 간격 유지가 필요하다.


█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를 예방할 수 있는 Tdap 백신, 질병관리청 접종대상 강화하여 권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 Tdap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백일해 역시 관심이 필요하다. 백일해는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며2 국내외에서 2~3년 간격으로 반복유행(cyclic outbreaks)이 확인 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백일해는 그동안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백일해 백신이 보급화 된 미국∙영국 등과 마찬가지로 국내 역시 고령층의 백일해 발생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국내 60대 이상 환자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작년에는 9세 미만(25.6%) 그룹 보다 9.6% 많은 환자가 60대 이상(35.2%)에서 발생해 9세 미만 보다 많은 비율을 차지한 바 있다.

면역력이 감소된 성인 백일해 환자에 의해 영유아 감염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3 질병관리청은 2018년 「성인 예방접종 안내서」를 개정하며 Tdap 백신 접종대상을 강화하여 권고한 바 있다.
신생아 및 영아에서의 백일해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임산부에서 영아가 있는 가정의 형제, 조부모로 확대함과 동시에 구체화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치명적인 백일해 질환의 특징을 고려해 본인 뿐 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 영유아 손주의 감염 방지를 위해서라도 1958년 이전에 태어난 실버 세대라면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를 예방 할 수 있는 Tdap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2~3월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가정내 2차 확산이 되지 않도록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코로나 백신 접종 전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Tdap 백신으로 백일해를 예방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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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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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영칼렴/의약품 유통관리, 클라우드 전환이 가져올 변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KPIS)을 전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 것은 국내 의약품 유통관리 체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조치라 평가할 수 있다. 단순한 시스템 이전이 아니라, 유통 정보의 신뢰성·확장성·공익적 활용을 위한 기반을 정비한 ‘인프라 혁신’이기 때문이다. KPIS는 541억 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국가 핵심 플랫폼이다. 10년 이상 운영돼 온 노후 시스템은 최근 급증하는 데이터량과 복잡한 유통 구조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분명했다. 특히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회수 의약품 추적, 위해 의약품 관리 등은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풀기 위한 필수적 선택이었다. 클라우드 전환으로 가장 큰 변화는 탄력적 확장성의 확보다. 수급 상황이 급변하거나 공급 보고량이 급증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이는 유통관리의 정확도를 높이고,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강점을 갖는 AI 기반 분석 시스템과의 연계도 가능케 한다. API 기반의 양방향 정보 공유 인프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다. 기존의 일방향 보고 체계를 넘어, 유통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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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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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엘에스, ‘줄기세포-마이크로니들’ 융합 ..탈모 치료 기술 개발 나서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소재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줄기세포와 마이크로니들을 융합한 새로운 탈모 치료 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2025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하반기 수출지향형(이어달리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제이며, 총 21억 6천만 원 규모로 향후 4년간 진행된다. 글로벌 탈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10조 원에서 2030년 17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모 인구가 급증하면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확실한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탈모 치료제는 약물 중심으로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 우려가 높아 소비자 만족도가 낮은 상황이다. 대봉엘에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성장인자를 마이크로니들에 담아 두피 깊숙이 직접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기존 도포식 약물 대비 흡수 효율을 3배 이상 높이고, 통증과 출혈을 최소화해 비침습적이고 정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기반 성장인자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결합된 융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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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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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굳는 만성 염증질환… 강직성 척추염, 조기 발견 중요 일반적인 요통과 달리 아침 기상 직후 허리 통증과 뻣뻣함이 심하고, 움직이면서 점차 증상이 완화된다면 염증성 관절염인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국내 전체 인구의 약 0.5% 미만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일부 환자에서는 척추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척추 관절염으로, 주로 골반 양측의 천장관절에서 염증과 통증이 시작된다. 이후 염증이 척추를 따라 허리,등,목 순으로 퍼지며 진행하는 만성 질환이다. 보통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남성에서 여성보다 약 2~3배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직성 척추염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감염 이후 면역 반응의 변화, 흡연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척추와 관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이 진행되면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