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후 3시 구미공단에서 발생한 불산누출 사고가 2차피해 확산등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한의사협회는 사고의 초기 대응 단계에서 다수의 문제점들이 발견되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10일 대변인 공식 브리핑 형식을 빌어 특히 사고 후 만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태인 익일 대피 주민에 대한 복귀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부정확한 검사방법에 근거한 성급한 복귀 결정과 그 과정에서 의학적 판단이 일체 배제된 것이 사태의 악화를 초래한 주요한 원인 중 일부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정부는 상세한 진상조사를 위해 환경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구미 불산사고 환경대책 TF팀’을 구성하였는데 주민측의 입장을 대표하는 자와 객관적인 의학적 판단을 내릴 주체가 배제되어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의협은 이로 인해 주민들의 불신 초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의협은 미숙한 초기대응으로 혼란이 초래되어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정부 당국에 대한 불신을 보이고 있는 현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선 의학 전문가를 통한 향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 하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급성기가 지난 현재 주민의 건강상태에 대해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정신적 충격에 따른 집단적인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으로 간과되어서는 안 될 예상되는 후유증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상태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