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은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가 ‘식도암의 진단 및 치료’ ‘조기위암 아틀라스’ ‘소화기내시경 진단과 치료 아틀라스’ 등 3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먼저 「식도암의 진단 및 치료」는 국내 의료진이 처음으로 저술한 식도암 교과서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전까지 식도암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관련 의료진들도 외국 교과서를 봐야함은 물론, 우리나라 식도암 환자의 현황 및 특징에 대한 내용도 얻을 수가 없었다.
조주영 교수가 책임 저자를 맡았고 소화기내과, 외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 대학병원 교수 26명이 공동 집필했다.
조주영 교수는 “국내외 학술대회를 다니면서 식도암에 대한 책을 많이 접했지만 아직까지 우리말로 쓴 교과서 없는 것이 안타까워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며 “국내에선 처음으로 발간한 식도암 교과서가 관련 의료진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하여 계속 재출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소화기내시경 진단과 치료 아틀라스’는 2011과 2012년에 미국 소화기병 학술대회(Digestive Disease Week)에서 수상한 교육 비디오 내용을 아틀라스 형식으로 출간했다.
조주영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 연속으로 미국 학술 대회에서 시청각 교육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세계 각국에서 제출된 총 130편의 교육 비디오 중에서 1위와 2위를 모두 차지한 바 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의 수상 비디오 내용을 모아서 출간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이 두번째 편이다.
일본에서 발간되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조기위암 아틀라스’도 공동 번역했다. 이 책은 일본 암검진 학회의 수장인 호소이 토죠 선생 등이 발간한 책으로 외과,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공동 참여했다.
이 책에서는 조기위암의 육안적 형태, 발생 부위, 심달도, 침범 범위에 따라 증례별로 분류되어 위장조영술, 내시경 소견, 병리 표본, 현미경상까지 낱낱이 설명되어 있다.
조주영 교수는 “요즘 국가 암검진 사업 및 개인 건강 검진으로 인해 조기위암 발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더 정확한 진단을 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이 책이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제 막 소화기내시경 의사의 길에 들어선 후배들은 물론 역자와 같이 경험 많은 내시경 의사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