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한국 흡연자,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비 60% 높아

대한비뇨기종양학회 ‘2022 대한민국 방광암 발생 현황’ 발표
남성 흡연자 대비 여성 흡연자에서 방광암 위험비 더 높게 나타나
흡연자 외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부비만, 대사증후군 환자도 방광암 주의해야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대국민 방광암 인식 증진을 위한 ‘빨간풍선 캠페인’을 런칭하고, 캠페인의 첫 번째 활동으로 ‘2022 대한민국 방광암 발생 현황(2022 KOREAN BLADDER CANCER FACT SHEET)’을 23일 발표했다. 이 자료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자료를 기반으로 연령별, 성별, 연도별, 지역 및 소득별 방광암 발생률 및 동반질환, 흡연 유무에 따른 방광암 발생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방광암 발생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여성 대비 방광암 발생률이 4배 이상 높았다. 또한 방광암 발생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흡연’이며,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기저 질환이 있거나 복부비만,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에도 방광암 위험비가 더 높게 나타나 학회는 방광암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신규 방광암 환자 발생률 10년 전 대비 약 38% 증가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신규 방광암 환자 수는 4,895명으로 , 국내 방광암 환자수가 4만 명을 넘어섰다.  2010년 신규 방광암 환자 수는 3,545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4,895명을 기록하며 10년 간 약 38%가 증가한 것이다.1 방광암은 60대 이상 고령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암종이기 때문에 , 고령 인구가 늘어난 지금 방광암에 대한 주의가 더더욱 필요하다.


흡연자,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비 60% 높아
방광암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방광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흡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 이번 분석에서도 흡연자는 비흡연자 대비 방광암 위험비가 60% 가량 높게 나타났으며, 지금은 흡연을 하지 않더라도 평생 5갑(10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다면 방광암 위험비가 30% 더 높았다.


흡연력(갑년)이 높을수록, 일일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방광암 위험비가 높게 나타난 가운데, 성 연령 표준화 결과 특히 나이가 많고 여성일수록 흡연력에 따른 방광암 위험비가 더 높았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곽철 회장(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은 “방광암 발생률 자체는 남성에서 더 높지만, 이번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 흡연자보다 여성 흡연자에서 방광암 위험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흡연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방광암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부비만, 대사증후군 환자라면 방광암 주의 필요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기저 질환이 있거나 복부비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도 방광암 발생에 유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질환별로 방광암 위험비는 당뇨병(24%), 대사증후군(23%), 이상지질혈증(19%), 복부비만(17%), 고혈압(16%) 순으로 높았다.


곽 회장은 “방광암의 주요 증상은 통증 없는 ‘혈뇨’이다. 육안으로 혈뇨가 확인되면 비뇨의학과에 가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방광암의 주요 위험 인자가 ‘흡연’이므로 흡연자이거나 흡연 경험이 있는 6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방광암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발간한 ‘2022 대한민국 방광암 발생 현황(2022 KOREAN BLADDER CANCER FACT SHEET)’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홈페이지(https://www.kuos.or.kr) 일반인 자료실에서 확인 가능하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