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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갑작스러운 한파.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 건강 위협

양지병원 최규영 전문의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물을 잘 안 마시게 되는데, 혈액 점성이 높아져 심뇌혈관 질환에 악영향"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압 변화로 인해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져 저체온증에 걸릴 확률이 높고 기온 변화로 혈압이 상승해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전문의는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 수축과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혈압 상승, 심장과 혈관 부담이 증가해 심뇌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갑작스러운 한파, 한랭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여

올 겨울 한파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한랭질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절기(20212.12~2022.2)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추정 사망자 9명 등 모두 300명으로, 직전 절기(2020.12~2021.2)보다 환자수는 31% 감소했고, 사망자는 27%증가했다.

또한 이중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는 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전체 환자의 77.7%로 가장 많아, 한파에는 무엇보다 체온 유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저체온증은 한랭질환의 대표적 증상이다.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심한 오한이 발생하고 점차 맥박과 호흡이 느려지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저체온증은 일반인은 물론 만성질환자나 노약자에게는 더 위험하다. 만성질환자는 혈관수축과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일반인에 비해 떨어지고, 노인은 체지방이 상대적으로 적고 대사율이 떨어져 체온 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은 한파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 신체는 체열 발산을 막기 위해 혈관을 수축하는데, 이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뇌혈관 혈압이 1,520mmHg까지 상승해도 혈관이 터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고혈압 환자는 혈관이 약해져 정상혈압보다 4~5배 가량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 심근경색도 한파로 인한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는 질환으로,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한 심장근육이 괴사하게 된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면서 혈압도 상승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가 심장혈관 내 죽상경화반 파열을 일으켜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한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체온유지가 가장 중요한데 저체온증과 심뇌혈관 질환은 기온 변화가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온이 낮은 새벽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털모자나 장갑, 목도리 등으로 방한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체온 유지능력과 감지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평소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18~20도)으로 유지하고, 내복과 가벼운 외투를 입는 것이 좋다.

최규영 전문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물을 잘 안 마시게 되는데 이 경우 혈액 점성이 높아져 심뇌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원활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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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보조제 구매 시,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품·의약외품 표시 확인 후 구입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금연을 계획하고 있는 흡연자들을 위해 금연보조제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금연보조제는 금연을 보조할 수 있는 금연보조 의약외품(흡연욕구저하제품, 흡연습관개선제품)과 의약품 등으로 분류되며 각 제품의 종류별 특성, 올바른 사용법 및 주의사항 등은 다음과 같다 금연보조 의약외품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것(연초[잎담배] 함유 제품 제외)으로, 담배의 흡연욕구를 저하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흡연욕구저하제’와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공기를 흡입하여 흡연 습관 개선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사용하는 ‘흡연습관개선보조제’로 구분된다. 금연보조 의약품은 체내 니코틴 농도가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흡연욕구와 갈망, 불안·초조, 우울 등 니코틴 금단증상을 완화하여 금연에 도움을 준다. 담배를 대신해 니코틴을 공급하여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줄일 수 있는 일반의약품(주성분: 니코틴)과 니코틴 의존성을 완화해 흡연량을 감소시키는 전문의약품(주성분: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으로 구분된다. 의약외품 금연보조제는 흡연욕구를 참기 힘들거나 흡연습관 개선이 필요할 때 불을 붙이지 않고 담배 피우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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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훈엽 교수, 경구로봇갑상선수술 2천례 돌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가 최근 세계최초로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 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 2,000례를 돌파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김훈엽 교수의 2,000례는 세계 최초로 달성된 경구로봇갑상선수술 개인기록이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포함하여 약 3천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해온 로봇수술의 세계적 명의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안을 통해 수술용 로봇팔이 갑상선으로 접근하여 절제하는 수술법으로서, 김 교수가 이 수술법의 창시자다. 김 교수는 2016년 세계 최초로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적용을 통해 수술의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해왔다. 외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는 가장 발전된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개발 당시부터 세계 의료계에 큰 주목을 받아왔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로봇외과학이나 갑상선수술외과학 등 세계적인 유수의 여러 외과학 교과서에 등재돼 있다. 이 수술법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클리블랜드클리닉, 이탈리아 인수브리아 대학 등 의료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