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과 같은 목화꽃 속에 일상의 고뇌를 털고 포근하게 안기고 싶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송은규)이 서양화가 이혜경 작품전을 내달 4일부터 29일까지 전남대병원 1동 로비 CNUH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혜경 작가는 화면 가득 목화꽃으로 채운 목화 연작과 붓꽃・아이리스 등 다양한 꽃 그림 17점을 펼쳐 보인다.
목화 연작은 파란 봄 하늘을 배경으로 꽃잎이 떠다니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노랑 바탕에 아이리스의 강한 보랏빛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 이씨는 "목화 솜꽃의 생태적 속성과 삶에 대한 단상을 한 공간에 압축시킨 화면은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듯 은근한 울림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선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수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대한민국미술대전・전국무등미술대전・광주예술문화상・원진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광주전남여류화가회장과 무등갤러리관장, 광주미협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무등회원, 한국미협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