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 (목)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10.9℃
  • 구름많음서울 5.0℃
  • 구름많음대전 5.6℃
  • 맑음대구 5.5℃
  • 맑음울산 8.3℃
  • 구름많음광주 6.5℃
  • 맑음부산 7.7℃
  • 흐림고창 5.5℃
  • 구름많음제주 11.5℃
  • 맑음강화 5.8℃
  • 구름많음보은 2.0℃
  • 구름많음금산 4.3℃
  • 흐림강진군 4.1℃
  • 맑음경주시 8.7℃
  • 맑음거제 9.0℃
기상청 제공

기타

건강한 임신과 출산 위해선 구강건강관리 5가지

오는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이날은 임신과 출산을 사회적으로 배려하고 출산, 양육의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임산부는 임신 중 다양한 임신성 질환에 시달리게 되는데, ‘잇몸병’도 그중 하나다. 임신 중기에 잇몸병을 유발하는 세균 수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55배나 높다. 또한 잦은 입덧과 구토로 인해 입안이 산성화되어 세균이 침투하기 쉬워진다.

여러 악조건들로 임산부는 잇몸병에 쉽게 노출되는데, 흔한 질병이라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잇몸병이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잇몸병은 조산 발생률을 7.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하면 잇몸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까?

임신 전 치과 진료 통한 구강 상태 점검 및 치료 필수
임신 전 치과 진료를 통해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신기에 접어들기 전 미리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을 제거하면 임신 중 잇몸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임신기간 동안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올바른 관리법에 관심을 갖고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잇몸선 중심으로 양치하는 ‘표준잇몸양치법’ 실천 권장
치태는 주로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인 잇몸선에 잔존하기 쉽기 때문에 치아보다는 잇몸선을 중심으로 닦아야 한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잇몸병 예방에 효과적인 양치법으로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을 소개한 바 있다.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을 연필 쥐듯이 가볍게 잡아 칫솔모 끝을 잇몸선에 45도 방향으로 밀착해 5~10회 부드러운 진동을 주면서, 손목을 사용해 칫솔모를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듯이 양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음파전동칫솔, ‘표준잇몸양치법’ 실천에 도움돼
표준잇몸양치법은 전문가의 교육이 필요한 양치법으로 수동칫솔을 사용하는 개개인이 체득하고 습관화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적절한 힘으로 진동하는 것이 어렵다면, 음파전동칫솔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파전동칫솔은 미세한 음파 진동으로 칫솔모가 움직이며, 가만히 대고만 있어도 공기방울이 세정해주기 때문에 물리적인 힘으로 인한 잇몸 손상 또는 치아 마모가 일어날 확률이 적다. 대표적인 음파전동칫솔 브랜드 필립스 소닉케어의 ‘다이아몬드클린 9000’은 분당 31,000회의 음파 진동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공기방울로 칫솔모가 닿지 않는 치아 사이사이와 잇몸 구석구석까지 부드럽게 세정해준다.

잇몸에서 피가 나더라도 더 꼼꼼히 양치해야
임산부는 호르몬 영향으로 잇몸이 약해져 쉽게 붓고, 양치 시 잇몸에서 피가 나기도 한다. 양치하다가 잇몸에서 피가 나면 양치를 살살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꼼꼼한 양치를 통해 잇몸선에 잔존하는 치태를 충분히 제거하고, 출혈이 발생한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줘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물과 친해져야
구강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강 내 산도를 중성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소량의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태아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기보다는 물로 입을 자주 헹구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은 “임신 10주 전까지는 치과 치료가 태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 10주부터 8개월까지는 간단한 충치 및 잇몸 치료가 가능하다.”며, “임산부에게는 엑스레이 촬영을 권하지 않는다. 약물 복용의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이처럼 여러 가지 제약 사항들이 있다 보니 올바른 관리법 실천을 습관화해 스스로 잇몸병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도움말: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신한대학교 연구부총장)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말레이시아, WTO/TBT 위원회에서 소주, 탁주 알코올 기준 개정 ...K-주류,아세안 수출길 청신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탁주와 소주의 알코올 도수 기준을 우리 수출 제품에 맞추어 개정하고 2026년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식약처가 요청한 규제 완화 내용이 전면 반영된 것으로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11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 무역기술장벽 위원회(WTO TBT)에 참석해 발표했다. 지난 2022년 한국산 탁주(막걸리)와 과일소주의 알코올 도수가 말레이시아 기준보다 낮아 부적합 판정을 받고 수출이 제한되면서 업계는 많은 한국산 주류의 수출 장벽으로 작용하는 말레이시아의 기준 완화를 요청해 왔다. 식약처는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부터 업계, 대사관 등과 협력하여 말레이시아 측에 의견서를 보내는 등 알코올 도수 기준 완화를 제안하였고, 2023년 4월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탁주는 ‘3% 이상’, 소주는 ‘10%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 중임을 식약처에 알려왔다. 이에 식약처는 양자회담(2023), WTO TBT 위원회(2023~2025) 등 다양한 외교 채널을 활용해 조속한 기준 개정·시행을 추진하였으며, 그 결과 2025년 10월 말레이시아 정부가 개정안을 최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세브란스병원 남효석 교수,급성 뇌경색 환자..."동맥 혈관 재개통 치료 후 혈압 낮게 유지하면 위험"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남효석 교수<사진>가 최근 발표된 미국심장학회, 대한뇌졸중학회의 급성 뇌경색 진료 지침 개정을 이끌어냈다. 급성 뇌경색은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혈액과 산소량을 줄여 뇌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뇌 손상은 편마비나 언어장애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야기하기 때문에 혈관을 되도록 빨리 뚫어야 한다. 혈전의 양이 많으면 동맥으로 관을 삽입해 혈전을 제거하는 혈관 재개통 치료를 시행한다. 성공적인 재개통 치료 후에는 뇌혈관을 통과하는 혈액량이 과해 일어나는 뇌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수축기(최고)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 전에는 미국과 유럽의 진료 지침에서 동맥 재개통 치료 후 수축기 혈압을 180㎜Hg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권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향 연구 대부분은 180㎜Hg보다 더 낮게 조절하는 것이 환자 예후에 좋다고 밝혔고 실제 진료에서도 낮은 목표 혈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효석 교수팀은 2023년 동맥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은 급성 뇌경색 환자의 혈압을 가이드라인(180㎜Hg 미만)보다 훨씬 낮게 조절하면(140㎜Hg 미만) 예후가 나빠질 위험이 1.84배 올라간다는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연구 결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