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최신 갑상선암 수술이 인도 의사들에게 소개됐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진욱 교수는 최근 인도에서 열린 ‘제13회 내분비수술 국제 워크샵’에서 ‘구강경유 내시경 절제술’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구강경유 내시경 절제술은 입술과 아래 잇몸 사이 점막에 내시경 수술 기구를 넣어 갑상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피부절개가 없어 흉터가 전혀 남지 않으며, 통증이 적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이진욱 교수는 현지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50세 여성과 55세 남성의 갑상선 종양을 제거했다. 여성은 좌측, 남성은 우측 갑상선에 3~4cm 크기의 종양이 생긴 상태였다. 이 교수는 성공적인 수술을 통해 구강경유 내시경 절제술이 성별은 물론 갑상선의 좌·우 부위에 모두 효과가 좋음을 입증했다. 수술은 인도 현지 언론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의 사진과 함께 “이 수술이 인도에서 라이브로 시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의사가 정교한 수술법을 인도에 전수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고려대 구로병원(병원장 은백린)은 10일(화) 오후 3시 신관 3층 회의실에서 ㈜젠바디와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시험을 위한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고려대 구로병원 은백린 병원장과 임채승 연구부원장, 젠바디 정점규 대표이사가 참석하였으며 각 기관 실무 담당자들도 자리해 협약 이후 실질적인 공동 업무 수행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시험 공동 연구 ▲신개발의료기기의 MFDS, FDA, EMEA, CFDA 등록을 위한 임상기술지도 ▲국제 규격인정을 위한 임상기술지도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은백린 병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되어 연구역량을 인정받았고 4대 중점 연구분 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국책과제 수주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연구중심병원에 재지정 되었다”라며 “그동안 쌓아온 구로병원의 연구 역량과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젠바디와 함께 연구 혁신을 통해 새로운 지식재산 창출에 기여해 나가길 고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개방형 중개연구의 구심점으로서 진료의 질을 높이고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창조적 선순환 구조
노인성 질환, 만성질환 등 주로 고령자들의 요양을 위해 운영되는 요양병원에서 부작용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항우울제 처방이 급속히 증가되어 보건당국의 실태파악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요양병원의 항우울제(정신신경용제) 처방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항우울제 처방건수는 19만 3천 건으로 5년 전 2012년 10만 3천 건에 비해 약 2배가 증가했다. 해당 항우울제 처방금액 또한 2배 이상 증가했다. < 항우울제(정신신경용제) 처방 현황 > 연도 처방 건수 처방 금액 2012년 103,247 건 7억 3420 만원 2013년 120,550 건 11억 4,268 만원 2014년 146,442 건 13억 7,287 만원 2015년 160,810 건 13억 5,760 만원 2016년 193,213 건 17억 2,062 만원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병원의 건강보험 급여는 1일당 정액수가로 산정되어 개별약제의 사용내역을 심평원이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정액수가에 포함되지 않는 사유에 해당하여 별도로 청구돼 심평원 전산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는 증상이 심각해질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며, 학계에서는 국내에 40세 이상에서 약 14%가 COPD로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40세 이상이 전체 23만4,774 중 약 96%(22만5,820명)를 차지했다. 근본적인 치료가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에 증상이 진행되기 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조기발견과 예방조치 통해 증상완화 가능 COPD는 담배연기, 유독물질, 공해 등의 흡입 때문에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이 어려워지는 호흡기질환이다.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과 관련이 있을 정도로 흡연이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다. 폐기능의 50%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 기침이나 가래, 경미한 호흡곤란을 겪다가 중증이 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촛불을 끄기 힘들 정도로 호흡량이 부족해진다. 심하면 합병증이 동반돼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기본적인 약물치료는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기 때문에 병이 진행되기 전에 예방조
서울대병원은 10월 19일(목) 오후 5시 의생명연구원 5층 C강당에서 ‘경추질환’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 경추 질환을 위한 운동 ▲ 경추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 ▲ 경추 질환의 수술적 치료(신경외과 양승헌 교수)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풍진퇴치 인증기준*에 부합하여 10월 9일(월) 서태평양 지역 최초로 풍진퇴치 국가로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WPRO)는 지난 9월 12~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6차 지역 홍역・풍진 퇴치인증 위원회 (RVC)에서 회원국의 홍역 및 풍진 관리수준을 평가하였다. 풍진은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으로 어린이가 감염 시 증상이 경미하나 임신부가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높고, 유산, 사산 등이 초래될 수 있어 태아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선천풍진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만여 명이, 우리나라가 속한 서태평양지역(WPR)에서는 약 9,000여 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가임여성은 미리 풍진예방접종(MMR)을 받거나, 임신 전 풍진 항체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접종 후 4주간은 임신을 피하도록 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WHO로부터 서태평양지역 최초로 풍진퇴치 인증을 받은 것은 우리나라의 감염병 감시, 진단, 대응 등 관리 수준이 세계 최상위 수준임을 홍역에 이어 재확인
대규모 재난과 같은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하게 공급돼야 할 필수의약품들이 제대로 비축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가필수의약품 비축체계가 미비하고 비상상태 발생시 의약품 공급 및 운송에 대한 체계적 시스템도 없으며, 그나마 있는 매뉴얼대로 훈련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초수액제 같은 의약품은 응급환자와 입원환자에게 꼭 필요하지만 정부의 비축 대상에서조차 제외돼 있는 상황이다. 기초수액제는 수분을 비롯해 인체에 꼭 필요한 전해질과 포도당, 환자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농도가 높은 항생제, 항암제, 진통제 등을 희석해 몸 속에 공급한다. 국기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 126개 품목 중 14개는 기초수액제가 없으면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 필수의약품 목록(WHO Model List of Essential Medicines)에서 포도당주사액, 포도당생리식염주사액, 염화칼륨주사액, 생리식염주사액, 탄산수소나트륨, 하트만액, 주사용수 등 7가지 기초수액제가 포함돼 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이 고혈압치료 복합제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제 ‘아모잘탄큐’를 이달 본격 출시했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 3종의 성공적인 시장 출시를 완성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에 출시한 아모잘탄큐는 ARB 계열 고혈압 치료 성분인 ‘Losartan K’와 CCB 계열 고혈압치료 성분인 ‘Amlodipine camsylate’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Rosuvastatin을 하나로 합친 3제 복합제다. 아모잘탄큐는 국내 23개 기관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환자 145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큐 투여군과 ARB/STATIN 투여군, CCB/ARB 투여군으로 나누어 8주간 비교한 임상 3상을 통해 제품의 효과와 내약성을 입증했다. 임상 결과, 아모잘탄큐 투여군은 ARB/STATIN 투여군 대비 8주 후의 좌위 수축기 혈압(sitSBP) 변화량이 평균 12mmHg으로 나타나 더 강력한 강압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아모잘탄큐 투여군은 CCB/ARB 투여군과 비교시 8주 후 LDL 콜레스테롤이 기저치 대비 48% 감소했다. 특히 이상반응(ADR: Adverse Drug React
국내 혈액암 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급성백혈병 검사 패널 (SM-Acute Leukemia Panel)을 자체 개발, 임상검사를 시작해 혈액암 분야의 정밀의료에서도 선두 입지를 다지게 됐다. NGS는 기존의 염기서열 분석법과 달리 수 많은 DNA를 고속으로 분석해 불필요한 치료 및 진단•치료시간과 검사비용 등을 줄일 수 있는 정밀의료기술로, 수십에서 수백 개의 유전자 변이 여부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어 질병의 진단 및 치료약제 선택, 예후 예측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혈액암, 고형암, 유전질환 진단 목적의 NGS 검사에 대해 선별적으로 급여를 허용한 이래, NGS 검사 시행이 승인된 기관들은 NGS 검사를 위한 패널 개발에 속도를 내 왔다. NGS 검사에 쓰이는 패널은 정부에서 고시한 필수 유전자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야 하므로, 시행병원 및 수탁 검사 기관은 시판되는 패널을 이용하거나 필수 유전자가 포함된 패널을 맞춤 개발해 사용해야 한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정밀의학연구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혈액암 치료 성과에 바탕하여,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혈액암 필수 유전자를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척추 질환 진료 인원의 약 6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척추 질환이 남성 보다 많은 이유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고, 30세 이후부터 5년 마다 골밀도가 2%씩 감소되며, 폐경기 이후에는 3배 정도 감소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고되고 반복된 가사노동도 척추 질환의 원인이 된다. 긴 연휴가 끝났다. 연휴 기간에 약해진 척추 건강이 일상생활에서 악화되지 않도록 척추•관절 병원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척추 건강을 해치는 일상생활 속 행동’들을 발표 했다. 이번에 발표 내용은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 5명과 재활치료클리닉 원장인 재활의학과 전문의 1명이 함께 논의하여, 척추 건강에 안 좋은 자세를 업무, 가사, 수면, 운동, 일상자세 등 상황별로 분류하고 각각의 행동에 대한 예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설문 조사를 통해 각각의 자세에 대한 위험도를 점수로 환산했다. 조사 결과, ‘물건을 허리 힘으로 들어올리는 경우’, 다리를 꼬고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여 앉는 경우’, ‘30분 이상 쪼그려 앉는 경우’, ‘하이힐을 6시간 이상 착용하는 경우’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