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질기구(International Bureau for Epilepsy, IBE)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 치료를 위한 고주파열응고(Radio-Frequency Thermal Coagulation, RFTC) 기능이 탑재된 삼차원 입체뇌파(SEEG) 전극의 신속한 허가를 요청했다. IBE는 최근 공문을 통해 국내 협력단체의 요청을 지지하며, RFTC가 가능한 SEEG 전극 도입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공문은 식약처에 전달됐으며, 국립의료기기안전정보원(NIDS)에도 참조 발송됐다. IBE에 따르면 SEEG 전극을 이용한 RFTC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10년 이상 약물 난치성 뇌전증 치료에 적용돼 왔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상태다. 최근 리뷰 논문에서는 RFTC 치료 후 발작 반응률이 60~90%, 발작 소실률이 30~70%에 이른 것으로 보고됐다.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는 발작으로 인한 외상뿐 아니라 급성 돌연사(SUDEP) 위험이 높다. IBE는 난치성 환자의 SUDEP 발생률이 일반 환자보다 20~50배 높으며, 특히 세 가지 이상의 항경련제를 쓰면서도 월 1회 이상 발작하는 중증 환자의 경우 조기 사망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 로봇수술센터가 지난달 22일 경기도 상급종합병원 중 최초로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 5(Da Vinci 5)’를 도입했다. 3일에는 다빈치 5를 활용해 송태진 간담췌외과 교수가 담낭염 환자에게 로봇담낭절제술을 시행했다. 센터는 2015년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후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2025년까지 누적 4,000례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경기 서남권을 대표하는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수술실 3개를 추가로 증설해 로봇수술센터를 확장했다. 새로 도입한 다빈치 5와 기존 다빈치 Xi, 다빈치 SP는 각각 신설된 수술실에 배치돼 총 3대의 로봇수술기를 운용 중이다. 다빈치 5에는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 기능이 적용돼 수술 기구에 전달되는 힘을 의료진이 직접 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직에 가해지는 압력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향상된 비전 기술은 고해상도 3D 영상을 제공해 미세 혈관과 신경 구조 식별력을 높인다. 콘솔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장시간 수술 시 의료진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병원은 이러한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1988년 3월 국내 최초로 간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후 38년 만인 지난 1월 5일 누적 간이식 3,000례를 기록했다. 이 성과는 임상 경험과 표준화된 다학제 진료 시스템의 결합으로 이뤄졌다. 진행성 간세포암과 말기 간경화, 고령 및 중증 동반 질환 환자가 다수 포함된 고위험 환자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달성한 점이 주목된다. 간이식은 말기 간질환 환자에게 근치적 치료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뇌사 장기 기증이 충분하지 않아 생체 간이식 비중이 크며, 공여자 안전도 고려한 수술이 시행된다. 환자 고령화와 진행성 간세포암 증가로 수술 난이도도 높아지고 있다. 수술 전 정밀 평가부터 면역억제 관리, 합병증 대응, 장기 추적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져야 하는 고난도 의료 분야다. 서울대병원의 환자 구성은 현실을 반영한다. 최근 10년간 간이식 중 50%는 간세포암을 동반한 간경화 환자였으며, 이 중 15~20%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였다. 같은 기간 혈액형 부적합 이식은 전체의 20~25%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재간이식은 전체의 약 7%였다. 재간이식 사례에는 서울대병원과 다른 의료기관에서 기존 간이식을 받은 환자 모두 포함된다.
뇌종양은 뇌에 생기는 종양으로 환자와 가족에게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대처하면 극복 가능한 질환 영역에 속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외과 김종현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뇌종양의 정의와 종류,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뇌종양은 두개골 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통칭하며, 인구 10만 명당 연간 약 20명이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다. 가장 흔한 뇌종양은 뇌를 감싸는 막에서 발생하는 ‘뇌수막종’으로, 전체 1차성 뇌종양의 약 30%를 차지하며 그중 85% 이상이 양성 종양이다. 주로 40~50대에서 많이 발견되고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약 2배 높은 빈도를 보인다. 이외에도 뇌하수체 종양과 신경초종 등이 주요 일차성 양성 뇌종양에 포함된다.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신경교종은 전체 뇌종양의 25~30%를 차지하며 빠른 진행과 악성 가능성이 높다. 또한 폐암이나 유방암 등 다른 장기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뇌종양인 뇌전이암도 비중이 크다. 조직학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점도 있다. 뇌가 한정된 두개골 공간에 있어 양성 종양이라도 크기가 커지면 뇌 기능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은 2월 26일 8층 한화 홀에서 2026년도 신입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2월 27일에는 전공의(레지던트) 수료식을 개최했다. 오리엔테이션에는 2026년에 선발된 48명의 신입 전공의가 참석했다. 이들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교수, 간호사, 치과위생사, 전산직 등 다양한 직군의 교직원으로부터 감염관리, 치과 건강보험 실무, 의무기록 작성 등의 교육을 받았다. 신입 전공의는 앞으로 1년간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수련을 진행한다. 다음 날인 2월 27일 수료식에서는 이용무 병원장과 주요 보직자, 각 진료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련 과정을 마친 전공의 36명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행사에는 병원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이용무 병원장은 “수련을 마친 전공의와 새로 시작하는 신입 전공의 모두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한다”며 “이들이 대한민국 치의학의 표준을 세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전공의들이 세계적 수준의 임상과 연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서울대치과병원의 임상, 교육, 연구 역량을 활용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기존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AI 편집 도구를 활용
따뜻한 봄과 함께 새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의 야외 활동과 단체 생활이 증가한다. 이 시기에는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은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감염병이 유행하기 쉽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수두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 공간에서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질환이다. 같은 바이러스가 성인에게서 대상포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감염 시 가려움증과 물집 형태의 피부 발진이 전신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5~9세 소아에서 흔히 발생한다.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유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두는 비말 및 직접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돼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에서 집단 발생 위험이 크다”며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알아차리기 어려워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빠른 확산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수두는 앓은 경험이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는 환자의 수포액, 대상포진 병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에어로졸 및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 전파를 통해 퍼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방희제)는 도내 장애인의 건강관리와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퀴즈 이벤트를 3월 3일부터 13일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충청북도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자가 대신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카카오톡에서 ‘충북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검색해 채널을 추가한 뒤, 1:1 채팅을 통해 퀴즈 정답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총 75명에게 5천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센터는 참여 자격 확인을 위해 거주지역 및 장애등록 여부 등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며, 이벤트 종료 후 즉시 파기할 예정이다. 또한 당첨자에 한해 이름과 연락처를 추가로 수집하고, 경품 발송 이후 모두 폐기한다. 당첨자는 3월 16일 센터 SNS 및 개별 채팅을 통해 안내하며, 경품은 3월 18일 문자로 발송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3-269-2700) 또는 카카오톡 채널 1:1 채팅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직장인 B씨(33)는 최근 회의를 앞두고 심장이 터질 듯 요동치고 숨이 막히며 식은땀이 나는 등의 증상을 겪었다. 공포를 느껴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이후 비슷한 증상이 반복될까 두려워 사람 많은 곳을 피했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몸이 생존 모드로 돌입하며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과 함께 비현실적인 공포를 경험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보통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빠르게 가라앉는다.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언제 다시 발작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인 예기불안으로 인해 외출과 대중교통 이용을 회피하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공황장애 치료에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추는 약물치료가 주로 사용된다.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인지행동치료도 진행되며, 이는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이 죽을 병이 아닌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학습시키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공포의 왜곡된 회로를 고치고 두려운 상황에 점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윤호경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규칙적인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2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7일간 진행됐으며, 소아외과 정연준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선준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이준호 교수, 감염내과 황주희 교수, 소아치과 양연미 교수를 비롯해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등 27명이 참여했다. 의료봉사단은 현지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 주민과 아동을 대상으로 진료와 상담, 기본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교육도 병행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소아외과, 소아치과 등 아동 중심의 전문 진료를 통해 성장기 아동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 기회를 제공하며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활동은 의료진과 의과대학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공공의료의 가치와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병원이 지향하는 공공의료의 가치를 국경을 넘어 실천한 뜻깊은 활동”이라며 “전북대병원은 앞으로도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의료봉사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회장 조정연·이사장 동석호)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제68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오는 7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리며, 전국 검진기관을 대상으로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 공유를 목표로 한다. 1986년 창립된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는 국민 건강증진과 질병의 조기진단·예방에 기여해 왔으며, 현재 100여 개 병원과 건강검진센터가 회원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이번 4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는 건강검진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 발표와 특강이 준비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검진센터에서 발견된 이상소견에 대한 올바른 해석’ 세션과 함께 창립 40주년 기념 특강, 미래의학 최신 동향 소개가 포함된다. AI 기술과 예방의학, 건강 트렌드를 결합한 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발표 내용에는 ▲검진에서 발견된 이상지질혈증의 다음 단계(김현진 한양의대 교수) ▲치매치료제 진단과 처방 기준(이재홍 서울아산병원 교수) ▲AI 기반 뇌 노쇠 예측과 예방적 돌봄(김은선 고려의대 교수) ▲전자담배 정보(이철민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교수) ▲달리기와 뇌 변화(정세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교수) 등이 포함된다. 조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