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과 함께하는 ‘세종·OBS 메디컬 최고위 과정’이 막을 열었다. 세종병원은 지난 9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제1기 최고위 과정 입학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제1기에는 국내 기업 경영인(CEO), 전문직 종사자, 오피니언 리더 등 36명이 참여했다. 앞으로 3개월여간 열리는 최고위 과정은 모두 20개 강의로 구성됐다. 심장, 소화기, 척추관절, 호흡기, 비뇨기 등 전문적인 건강 강의는 물론 인공지능(AI), 스피치, 골프, 기후, 음악, 시 등 경영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강의가 펼쳐진다. 강사는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심장내과) 등 의료진을 비롯해 장용(개그맨·작가)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이 나선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형록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58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장항문 질환의 최신 진단 및 치료법과 수술 기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국내 대장 항문 분야 의료진들의 지식 공유와 네트워킹의 장으로 활용됐다. 학회 첫날에는 기초 및 중개 연구, 염증성 장질환(IBD), 종양학 등의 초록 발표를 시작으로 외과 의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Next Generation’ 세션을 비롯해 탈장 치료, 화학요법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대장암 진료권고안 v2.0 업데이트와 대장직장 양성 질환, 대장직장수술에서의 K-QIPS 활용에 관한 세션이 주목을 받았다. 둘째 날에는 ‘대장항문외과의사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주제로 한 의무윤리약자보호위원회의 세션과 직장암 수술의 최적 방법을 논의하는 MIS(최소침습수술) 세션이 진행됐다. 김광연 기념 강연과 김형록 회장 강연도 이어졌으며, ‘대한민국 의료문제의 본질과 개혁방향’을 주제로 한 KSCP 정책 대토론회가 열려 현 의료계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줬다. 마지막 날에는 내시경 전문가로서의 외과 의사의 역할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연구팀은 급성 심근경색에 의한 병원 밖 심정지 환자에게 저체온 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로 심정지, 뇌졸중 등에 적용하는 저체온 치료는 환자의 체온을 32~36도까지 빠르게 낮춰 일정 기간 저체온 상태를 유지하면서 환자의 회복에 따라 점차 정상체온을 되돌리는 치료법이다. 그간 저체온 치료의 효과에 대해 상반된 결과를 제시하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심근경색에 의한 심정지가 발생한 중증 환자군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많지 않았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오현‧배성아‧김용철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18만여 건의 병원 밖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OHCA) 사례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의식불명 상태 2,92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저체온 치료를 받은 집단은 저체온 치료를 받지 않은 집단보다 사망률이 매우 낮았으며(치료군 35.1%, 비치료군 43.3%), 사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자들을 보정한 후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사진)팀이 소아 환자의 천명음(wheezing)을 분류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의 천명음 분류 정확도는 91.1%로 임상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명음은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고음의 ‘쌕쌕’거리는 호흡음이다. 주로 소아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호흡기 질환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천명음에 대한 진단은 의료진이 환자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고 직접 호흡음을 듣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지는 주관적인 방법이기에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단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런 필요성에 따라 최근까지는 소리를 이미지처럼 변환해 분석하는 AI 기술인 ‘합성공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을 이용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하지만 CNN은 주로 이미지 인식 분야에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로, 소리를 특정한 짧은 시간 단위로만 분리 · 분석하는 구조라 호흡 전체의 흐름이나 앞뒤 연결 관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가 만성콩팥병 조기 진단을 위한 일환으로 ‘자가 콩팥검사 키트지 배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되는 것으로, 매년 약 10만개의 요검사 키트지가 배포되어 만성콩팥병에 대한 인식 제고와 조기 발견에 기여한 바가 있었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 콩팥 건강 개선을 위한 10개년 비전인 'KHP 2033'(Kidney Health Plan)의 일환으로 대한신장학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대한신장학회 공식 홈페이지(www.ksn.or.kr)에서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2025년 4월 말까지이며, 키트 배송은 2025년 5월 10일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콩팥병 고위험 환자들은 대한신장학회 회원 소속 병·의원에서 의료진 상담을 통해 키트를 받을 수 있다. 대한신장학회의 'KHP 2033'(Kidney Health Plan)은 2033년까지 ▲예상 만성콩팥병 환자 수 10% 감소 ▲당뇨병 말기콩팥병 환자 비율 10% 감소 ▲말기콩팥병 환자의 재택치료(복막 투석 및 장기이식) 비율 33%로 증가 등을 미션으로 제안했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신장 기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와 보건복지부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중앙위원장 김병기, 이하 사공협)’는 2025년 제1차 사회공헌활동으로, 8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영락애니아의집을 방문해 500만원 상당의 후원품을 전달했다. 사회복지법인 영락애니아의집은 장애인 복지사업을 위해 1994년에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시설로서, 중증 장애아동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약 30명의 중증 뇌병변 장애아동이 입소해 있다. 사공협 김병기 중앙위원장(의협 사회참여이사)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중증 뇌병변 장애아동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고 계신 영락애니아의집에 인퓨전펌프, 산소포화도 측정기, 산소발생기, HME 필터 등을 지원해 아이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지영 영락애니아의집 원장은 “2025년 봄을 맞이해 따뜻한 마음으로 방문해주신 사공협 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시설에 함께 있는 중증 뇌병변 장애아동들을 보다 더 세심하고 정성껏 돌봄으로써 사공협의 후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 ‘올바른 의료비 지불보상을 위한 TF’(공동위원장 이태연, 좌훈정)는 지난 8일 의협회관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TF는 정부의 진료비 지불제도 개편에 대한 의료계의 입장을 마련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의협 이태연 부회장과 좌훈정 부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조정호 의무이사 겸 보험이사가 간사로 임명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지불제도 개편 방향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보상체계의 공정성 강화를 위한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이에 따라 TF 명칭도 ‘올바른 의료비 지불보상을 위한 TF’로 변경됐다. 더불어 지불제도 개편의 문제점과 협회의 대응 방향, 향후 위원회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김택우 의협회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추진으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불제도 개편 역시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하에 진행되어야 한다. 위원님들의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태연 의료비 지불보상TF 공동위원장은 “차기 대선 후보들의 의료정책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료계의 실제적인 입장을 마련해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좌훈정 공동위원장은 “지불보상체
서울시의사회가 영남권 지역의 대형 산불 진화 과정에서 희생된 소방헬기 조종사와 산림청 산불진화대원 유가족의 상처를 보듬으며 위로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9일 경남 창녕군청을 방문해 성낙인 군수에게 총 4000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번 위로금은 서울시의사회가 4만 회원을 대상으로 모금한 ‘영남권 산불 재난 지역 성금’ 2억 3700만 원 중 일부다. 창녕군은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다가 희생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 등 4명의 유가족에게 각각 1000만 원씩 위로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회원들이 소중하게 모아주신 성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 유가족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공적인 업무를 하다가 희생된 분들이라 더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좋은삼선병원(병원장 박성우) 어깨관절 · 스포츠의학센터 연구팀(정형외과 조형래, 구정회, 허태영, 김도형)이 지난 5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열린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제44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청소년 야구선수 견관절 관절에 발생하는 견갑골 관절와 박리성 골연골염의 정량적 CT 분석’을 주제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견갑골 박리성 골연골염은 야구 등 국내 청소년 운동선수에서 발생하며 아직 국내에서 정식으로 보고되지 않은 드문 질환으로, CT영상 분석을 통해 그 특징과 발생 기전, 발병 위치를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재활 요법을 통해 병변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고 비수술 요법의 기간이나 치료 방법, 운동 복귀 과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좋은삼선병원은 2008년부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지정병원으로, 이번 연구팀장인 조형래 부원장은 매년 2월 롯데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동행, 훈련을 참관하며 선수들의 부상 관리 등 몸 상태를 점검한다.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최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 심장박물관 등지에서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대표 안상호)와 함께 ‘2025년 제2회 우리 아기 심장 알기’ 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우리 아기 심장 알기’ 행사는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올바른 진단, 치료, 관리 등 심장의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단위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올해 첫 행사는 환자 및 보호자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부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선천성 심장병 환아와 보호자, 과거 선천성 심장병 치료 경험을 가진 성인 환자, 의료진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동물(돼지) 심장 해부 교육, 복잡 심장기형 강연, 인천세종병원 및 심장박물관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의 이창하 진료부원장(소아흉부외과)이 직접 일일 강사로 나서 참석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대한소아심장학회 이사장·대한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선천성 심장병 전문 사이트 ‘아이심장’을 운영하며 환자 및 보호자에게 올바른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