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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강 로봇수술, “연하·발성 등 기능 보존에 효과적”

명지병원 조기주·김완성 교수, 두경부암-갑상선암 경구강 로봇수술 임상경험 발표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두경부암과 갑상선암 수술에서 연하·발성 등의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입 안쪽을 통해 수술하는 경구강 접근이 효과적이라는 임상경험을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8일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김현회)가 주최한 제2회 로봇수술 심포지엄에서 이비인후과 조기주 교수와 외과 김완성 교수가 소개했다.

두경부암의 경구강 로봇수술(TORS)을 발표한 조기주 교수는 “상부 소화기도(구강, 구인두, 하인두, 후두) 종양 절제 시 흔히 경부 접근법이 사용되고 하악절개나 입술절개가 필요한데, 이 경우 동반된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수술 후 연하·발성 등 기능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반면 경구강 접근을 활용할 경우 합병증을 낮추고, 기능을 보존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완성 교수는 “갑상선암의 경구강 로봇수술(TORT)은 절개부위인 입부터 갑상선까지 거리가 짧아 통증이 적으면서 회복은 빠르고, 수술 후 흉터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특히 로봇을 이용한 정밀한 수술로 신경손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목소리 변화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명지병원이 로봇수술 300례를 기념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개소 후 발전을 거듭 중인 로봇수술센터의 임상경험과 최신지견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첫 세션인 ‘Robotic Surgery for Urologic cancer’에서는 비뇨의학과 김현회 교수가 신장암을 주제로 로봇을 이용한 부분신절제술에 대해 소개했다. 김현회 교수는 “국소 신장암의 치료원칙은 신장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부분신절제술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특히 로봇수술은 출혈과 회복기간, 합병증 발생률 최소화는 물론, 복잡한 수술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로봇을 이용한 부분신절제술이 치료의 스탠다드”라고 말했다.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발표한 비뇨의학과 이소연 교수는 “전립선암 발생은 꾸준히 증가하지만 로봇수술 등 수술기법 발달로 치료 경과가 좋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도 높지 않다”면서, “PSMA-PET 등 전립선암 맞춤 영상이 발전하며 수술환자 군이 변하고, 로봇수술 시 골반 림프절 절제술 빈도도 증가 추세인 만큼 적극적인 수술치료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 ‘New Horizon of Robotic Surgery’에서는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시행중인 ‘탈장 로봇수술’과 ‘로봇보조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 고난도 수술로 손꼽히는 ‘두경부암 경구강 로봇수술’과 갑상선암 경구강 로봇수술’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외과 박종섭 교수는 “복벽 결손을 통해 장이 빠져나가는 질환인 탈장은 과거 개복수술이 사용됐지만, 만성통증이나 합병증 발생, 늦은 회복이란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후 복강경수술이 개발돼 이 문제들이 일부 개선되었고, 최근에는 한 단계 진일보한 로봇수술을 통해 만성통증 및 삶의 질과 관련된 전반적인 지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과 신혁재 교수는 “로봇보조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은 다발성 유방암이나 넓게 퍼진 상피내암, BRCA1,2 변이 환자들에게 주로 적용되는 수술법으로, 유방 피부를 침범한 유방암, 염증성 유방암, 유두를 침범한 유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적용 가능하다”며, “수술 상처가 겨드랑이 아래쪽에 위치해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심미적 효과가 크고, 로봇수술기를 활용한 섬세한 조작으로 출혈이나 합병증, 입원기간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회 센터장은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개소 후 1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양적으로, 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어왔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공유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학발전을 이루는 계기로 활용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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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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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영 칼럼/ 현장 외면한 응급의료 개혁은 실패한다 아무리 선의로 출발한 정책이라 하더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한다면 그 정책은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특히 응급의료처럼 생명과 직결된 영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이 추진하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도 그렇다. 정책의 목표는 ‘응급실 뺑뺑이’ 해소라는 좋은 취지로 보이지만, 현장을 배제한 채 설계된 제도는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광주광역시의사회·전라남도의사회·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는 지난 5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응급실 뺑뺑이라는 중대한 사회적 문제의 근본 원인에 대한 진단 없이, 현상만을 억지로 통제하려는 전형적인 전(前) 정부식 정책 추진”이라며 “시범사업안이 강행될 경우, 이미 뇌사 상태에 가까운 응급의료 전달체계에 사실상의 사망 선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응급실 뺑뺑이’는 단순히 이송 절차가 비효율적이어서 발생한 현상이 아니다.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줄어들었고, 응급실 문을 열어두고도 환자를 받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된 결과다. 그런데도 이번 시범사업은 그 원인을 진단하기보다, 광역상황실 중심의 병원 지정과 사실상의 강제 수용이라는 방식으로 현상만을 통제하려 한다. 이는 응급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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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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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약주권 세운 고촌 이종근…종근당, 33주기 추도식서 K-Pharm 정신 되새겨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도식은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 종근당 및 계열사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종근당 창립 85주년을 맞아 이종근 회장의 육성이 담긴 어록을 함께 나누며 창업주의 사명감과 신념, 경영철학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제약산업의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에서 “창업주 이종근 회장님은 평생을 제약산업에 헌신하며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통해 한국 제약주권을 바로 세우는 데 모든 열정을 바치신 분”이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도전정신을 본받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K-Pharm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추도식 이후 참석자들은 본사 2층에 마련된 ‘고촌홀’을 찾아 창업주의 업적과 도전, 그리고 나눔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191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4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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