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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베트남 베파코와 'Xafty' 유통 협력 MOU

■ 현대바이오-베파코, 베트남 의약품 원스톱 유통 협력 체결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2025년 11월 24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베트남 유수 제약사 베파코(BEPHARCO)와 한국–베트남 의약품 원스톱 유통협력을 위한 업무회의를 갖고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베파코 측에서 팜 트 찌에우 회장, 호앙 쑤언 안 부총괄이사, 흐잉 티 응옥 응언 의약품등록실장 및 유통사업 본부장, 전략사업 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현대바이오사이언스에서는 정진환 부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정진환 부사장은 "이번 베파코와의 협력은 혁신 항바이러스제 '제프티'(Xafty)의 베트남 내 신속 허가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베트남 제약업계가 제프티에 보이는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임상 성공 시 신속히 제품을 공급하고, 나아가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항바이러스 치료제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MOU는 베파코 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져, 현지 제약업계가 제프티의 상용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 베트남 제약유통 강자 베파코의 역량

베파코(Ben Tre Pharmaceutical JSC, BEPHARCO)는 1963년 설립된 베트남의 대표적인 제약기업으로, 의약품의 생산과 국내·국제 유통을 모두 수행해왔다. 베파코는 1989년 베트남 정부로부터 전문의약품 수입 및 유통을 허가받은 최초 5대 제약사 중 하나로서, 60여년 간 축적된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제약유통 시장을 선도해왔다.

현재 베파코는 전국 34개 성·시에 걸친 광범위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2,300여 개 병원·병원약국과 3,500여 개의 클리닉, 그리고 2만7천여 곳에 달하는 약국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약 35,000여 곳의 거래처와 방대한 네트워크는 베파코가 베트남 전역에 신약을 빠르게 보급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하며, 베트남 내 최상위권 의약품 유통사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번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으로 베파코는 자사의 전국적 유통망을 통해 제프티를 신속히 공급할 준비를 갖추게 되었으며, 이는 양사 모두에게 전략적인 윈원(WINWIN)이 될 전망이다.

■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임상 현황과 기대 효과 

제프티(Xafty)는 기존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를 기반으로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경구용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베트남에서 제프티의 임상 2/3상을 통합 ‘바스켓 임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뎅기열뿐 아니라 코로나19, 인플루엔자A, 지카열 등 여러 계열이 다른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에게 동일한 약물(제프티)을 투여해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세계 최초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임상 사례로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 방식 또한 2상과 3상을 결합한 통합 디자인을 채택하여, 임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곧바로 제품 허가까지 연결될 수 있다.

이처럼 신속 임상 진행 및 허가전략을 활용하는 것은, 뎅기열처럼 치료제 부재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하루빨리 구제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베트남에서는 매년 약 4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잠재적 환자는 200만명에 뎅기열에 감염될 정도로 환자가 많아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며 인플루엔자 및 지카열 등을 포함하면 연간 수백만 명에 달한다.

이번 임상이 내년 초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제프티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 세계 최초의 경구용 뎅기열 치료제 탄생과 함께 베트남 내 막대한 의료 수요 충족은 물론, 주변 동남아 국가들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시장에서 혁신적인 치료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국제 신약개발 비영리기구 DNDi와도 제프티 기반 뎅기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이번 베트남 임상에 접목함으로써 임상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 베트남, '제프티' 동남아시아 허브로 도약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베파코의 이번 협력은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의약품 공급 허브로 부상시키는 의미를 지닌다. 

베트남 정부와 업계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제프티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베파코의 탄탄한 유통 인프라는 임상 성공 시 제프티를 베트남 전역에 즉각 공급하는 것은 물론, 캄보디아·라오스 등 인접한 동남아 국가들에도 신속하게 확산시킬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전망으로 동남아 지역은 기후 특성상 뎅기열 등 풍토병이 빈발하며 주변국에서도 유사한 바이러스 질환의 발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베트남이 제프티의 첫 번째 상용화 거점이 된다면, 향후 동남아 전체로 치료제 공급을 확대하는 지역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파코처럼 대형 유통망을 갖춘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은 One-Stop 유통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제프티의 허가 직후 생산-수입-물류-유통까지 전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베트남 환자들에게 세계 최초의 경구용 뎅기열 치료제를 누구보다 빨리 보급하고,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범용 항바이러스제 공급 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정진환 부사장은 "베트남 보건당국과 업계가 제프티에 보여주는 높은 관심은 이 혁신 신약의 필요성과 잠재력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임상이 성공적으로 종료될 경우, 베파코와 함께 베트남에서 가장 신속하게 제프티를 공급함으로써 수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베트남을 중심으로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도 제프티를 확대 공급하여, 베트남이 동남아 치료제 허브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바이오-베파코 MOU를 계기로 한국-베트남 간 제약 협력이 한층 공고해짐에 따라, 제프티의 개발부터 허가, 생산, 유통까지 원스톱 협력체계가 구축되었으며, 이는 혁신 신약의 신속한 글로벌 공급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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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국가필수의약품 10종 신규 지정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11월 26일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난임치료제와 응급용 면역억제제 등 10개 품목(성분·제형)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해 11월 27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국가필수의약품은 질병 관리나 방사능 방재 등 보건의료에 필수적이지만,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이다. 범부처 협의를 통해 지정되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의약품은 다음과 같다. ​식약처는 이들 의약품이 안정적인 공급 지원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또 지난 10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11월 11일 공포된 「약사법」 개정 사항도 참여 기관에 공유되었다. 특히, 일시적인 수요 증가 등으로 안정 공급이 필요한 품목을 협의회 관리 대상에 포함하는 등의 내용이 주요 골자이다.​협의회 의장인 김용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내년이면 협의회가 출범한 지 10년이 되는 만큼, 관계 기관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협의회를 중심으로 의약품 공급 이슈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는 2016년부터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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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영 칼럼/약가제도 개편,약가 인하가 중심이어선 안된다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약가제도 개편안을 둘러싸고 제약바이오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개편이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비상대책기구를 가동하며 대응 논의에 나섰다.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미래관에서 열린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의 제1차 회의는 그 상징적 출발점이었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인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협회 회장·김정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등 공동 부위원장, 비대위 산하 기획정책위원회 김영주 위원장과 국민소통위원회 이재국 위원장, 협회와 회원사 임원 등으로 구성된 실무지원단 등이 참석,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비상시국이라서 그런지 매우 딱딱하고 긴장되긴 했지만 회의 후 찍은 기념사진에 비친 영상은 그래도 미래지향적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지는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회의에서 드러난 공통된 우려는 지금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야 할 ‘골든 타임’이라는 점이다. 정부의 약가 인하 기조가 확대될 경우, 그 직접적인 충격은 기업의 R&D 투자 기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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