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대정부 투쟁을 앞두고 전열정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노환규회장이 회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며 협조를 당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 회장은 최근 개최된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회장이 단독으로 회무를 추진한다는 시선은 본인의 회무경험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과오는 잊고 앞으로 회무 추진에 힘을 실어달라”며 진정성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환규회장의 이같은 의지 표현은 지난 15일 전국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협의회장 황인방/ 대전광역시의사회장)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나왔다.
노환규회장의 이같은 진정성은15일 전북 전주 임실에서 열린 간담회장에 그대로 전달돼 좋은 회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효율적이고 투명한 의협 회무 운영을 위해 의협 집행부와 16개 시도의사회와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전개될 대정부 투쟁에도 한마음 한뜻이 되어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노환규 의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시도 및 시군구의사회 등 의료계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그동안 16개 시도의사회 및 회장님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어느 정도 거리를 두었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이로 인해 발생했던 여러가지 오해와 불협화음에 대한 책임은 회장 본인에게 있으며 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회원과 의료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부족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달라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16개 시도의사회장님들도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시도의사회장과의 논의과정이나 상임이사회와의 의결 없이 회장이 단독으로 회무를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노 회장은 “의사중앙회가 지회와의 업무 관계에 있어 원활치 못한 측면이 있다. 또한 의사협회를 개원의협의회로 인식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며, “어찌됐던 의협은 개원의단체를 법인화하여 이른바 의원협회, 그리고 병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병원협회 체제에서 의협이 두 단체를 대표하는 상위 단체로 가야 되는 내부개혁이 뒤따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황인방 협의회장은 “시도의사회장에 대한 의협 회장의 직접적인 표현이 부족하여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며, “소규모 그룹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온라인 상의 도구를 통해서 의견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삼되,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마련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시도의사회장과 의협 회장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적극적으로 교류, 협력키로 하였다”며, “대정부 투쟁준비위원회에 시도의사회장협의회에서 추천하는 2~3인이 참여하기로 하는 등 향후 대정부 투쟁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였다”고 강조했다.